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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진공화국
정한조
시지락 200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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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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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8,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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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Ⅰ. 문화적인 사진 생각하기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사진은 있는데 '사진'이 없습니다
혼탁한 사진이 떠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것'을 왜 보여주려고 할까요?
'그런 것'을 보는 것은 본능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런 것'을 볼 권리가 없습니다
'그것'은 초콜릿이 아니라 전염병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시각의 선별력은 떨어져버렸습니다
결국 보지 말아야 할 것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병든 우리의 모습입니다

Ⅱ. 문화적인 사진 실천하기
우선, 눈을 청소합시다
사진을 할 때는 반드시 노크를 해야 합니다
Help Photograpy!
'표현의 자유'라는 말,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할 수만 있다면, 사진 찍지 마세요

저자 소개

저자 : 정한조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국내 최초로 사진에 관한 박사 논문을 발표해 학위를 받았습니다. 「미술평단」을 통해 미술평론가로 등단했고, 그 후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등단하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여러 권의 예술 관련 서적을 출판했는데, 그중 『사진 감상의 길잡이』는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입니다. 그는 일반인을 위한 영상 비평서인 이 책, 『대한민국, 사진 공화국』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영상 문화가 병들어 있다고 진단하면서, 병의 원인이 된 옐로저널리즘을 ‘눈물이 쏙 빠지게’ 비판하고, 사진을 위시한 영상 문화가 나아갈 참다운 길을 흥미진진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처럼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미있고 건강한 영상비평서와 영상의 매력을 한껏 맛보여줄 영상에세이, 영상기행문 등을 꾸준히 펴낼 계획입니다.
그림 : 유준재
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린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섬유미술을 공부하고, 지금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며 어린이를 위한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누가 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까?』로 책과 인연을 맺어 『화성에 간 내 동생』『황소 아저씨』『단군 신화』『고대 이집트』『나는 무슨 씨앗일까?』『지엠오 아이』 등의 단행본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www.greengire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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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3쪽 | 394g | 규격외
ISBN13
9788990806130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1천만 디카족에게 고하는 쓴소리 단소리!
사진학 박사 정한조의 맛있는 멀티미디어 생활론!
찍고 찍히고 퍼가는 세상,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카메라 없는 사람이 없을 만큼 사진이 생활화되고, 아마추어 사진 인구는 1천만을 헤아리고, 조간에 섞여 들어오는 전단지에서 광고사진, 예술사진에 이르기까지 온통 ‘사진’뿐인 이 시대에 살면서도 사진 때문에 행복해졌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저자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 발명된 사진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배반하는 현실의 아이러니에서 글을 시작한다. 이 책은 사진을 찍고 보는 행위의 이유와 궁극적인 가치에 대한 이야기다. 따라서 시중 서점에 수북한 ‘○○ 사진 교실’이나 ‘○○○ 사진 찍기’ 같은 책을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우선 저자는 ‘사진 활동’의 범위를 ‘찍다[take]’에서 ‘하다[do]’로 넓힌다. 이는 촬영은 물론이고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조작해서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행위, 그리고 그런 이미지를 감상하는 행위까지도 아우르는 폭넓은 의미다. ‘촬영’만으로는 ‘사진 문화’를 논할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는 비근한 예를 적절히 곁들여가며, 포르노를, 엽기영상을, 몰래카메라를, 옐로저널리즘을, ‘디카’와 ‘폰카’ 사진을, 파파라치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우리 자신을, 이제는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1부에서는 사진이 우리 삶의 행복을 위한 것이 되려면, 사진 문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의 비문화적 상태를 비판한다.

저자는, 사진이 사진가의 낭만이나 종군기자의 무용담으로 포장되기를 그치고, 그 정체성마저 희미해지고 있는 이 디지털의 시대에 ‘대상의 재현’으로서 사랑받던 과거의 사진은 이미 ‘이미지 생산’의 도구로서 멀티미디어의 핵심이 되었고, 멀티미디어는 매스미디어에 의해 꽃을 피우고 있다고 정리한다.

저자는 사진과 매스미디어의 그러한 밀월 관계를 해부한다. 그리고 사진 문화를 열악하게 만든 주범을 매스미디어, 특히 옐로저널리즘 성향의 보도와 영상이라고 분석한다. 이것이 사람들의 ‘시각의 선별력’을 떨어뜨려, 찍을 것과 찍지 말아야 할 것, 봐도 되는 것과 보면 안 되는 것, 보여줘도 되는 것과 보여줘서도, 보여줄 필요도 없는 것 사이의 구분을 희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옐로저널리즘적 보도와 영상이 떨어뜨린 시각의 선별력 때문에 지금의 사진 문화가 결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점을 밝힌다.

2부에서는 1부의 비판에 이은 구체적인 실천 방법, 즉 사진을 문화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실천의 사회적인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다. 사진 활동 가운데 사진적 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1부에서 말한 비문화적인 사진의 상황을 문화적인 상황으로 바꿀 방법들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실천의 예술적인 부분’에 대해 말하는데, ‘사진 찍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부분에서는 기본적으로 좋은 사진 찍는 방법을 제시하지만, 그것은 구도 잡기, 노출이나 초점 맞추기, 또는 감각적인 사진 찍기 같은 이야기가 아닌,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태도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 어렵기는커녕 재미있다. 아마 독자들은 웃기도 하고, 좀 화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무릎을 탁 치게 될 것이다. 모두가 백안시해왔던 문제들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어조로 풀어내는 저자의 친절함과 문장의 재미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재미 덕에 인터넷과 TV에 빠져 있는 자녀의 거부감 없는 생활지침서로서 유용하며, 멀티미디어 시대의 가치관을 본격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술을 대비하고 있는 입시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도서라 할 수 있다.

추천평

습관처럼 사진을 찍는 우리에게 저자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말한다. “할 수 있다면 사진을 찍지 마세요.” 그에게 카메라는 칼이다. 칼을 함부로 쓰는 자는 타인과 스스로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다.

포수는 한 덩이 납으로
그 순수를 겨냥하지만
매양 쏘는 것은
피에 젖은 한 마리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박남수의 <새> 중에서

몰려가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어디로 가시나요? 사람들은 답한다. 잘 모릅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허둥대며 달려가는 사람들. 책을 읽으며 문득 잊고 산 단어 하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건. 저자는 잃어버린 경건의 부활을 꿈꾼다.

이 책은 기술교범이 아니라 인생독본이다. 그는 결코 가르치려 하지(teach) 않는다. 슬쩍 마음을 건드릴(touch) 뿐이다. 지식을 전수하는 게 아니라 고맙게도 지혜를 선물한다. 책을 덮으니 더 이상 사진을 함부로 찍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인생을 함부로 날릴 수 없을 것 같다. - 주철환 (전 MBC PD?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이 책은 멀티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외면해왔던 우리의 가치관과 매스미디어의 교만함, 예술의 진지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때로 너무 보수적인 것은 아닌가 하는 갸웃거림도 있지만, 저자의 말대로 옐로저널리즘은 통렬한 자기반성이 필요하고, 우리는 스스로의 눈에 책임을 져야 한다. - 이윤석(방송인/신문방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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