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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그리운 고향을 떠나
멀리서 늘 그리워하는 나의 고향/소녀 기억에 영원히 계시는 아버지/어머니라는 이름으로/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나의 선생님/아름다운 인연으로 마마와 파파/문인이 된 봄날에 문학소녀 이야기/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독일 유학 시절 만난 소중한 추억들, 맥주와 감자/발렌타인 데이 사랑한다고 말하세요/늘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을 부른다/어머니의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행복하게 2부 사랑이 머무는 집 음악과 책이 두 아들을 영재로 키운 최고의 교사다/우여곡절을 껶은 우리의 결혼/오늘은 우리의 결혼식/남편 덕에 만난 음악 거장 올리비에 메시앙/남자를 자극하는 질투의 힘/모국어를 알아야지/남편은 아내하기에 달렸다지요/음악과 꽃이 머물게 하는 우리 집/숫자에 불과한 연상 연하의 사랑/북미대륙을 여행하면서/행복의 조건이 있을까요 3부. 나눔과 봉사가 주는 삶의 기쁨 입양아 친구들과 맺은 소중한 인연/돈을 행복하게 쓰는 비법/문화의 차이를 알면 인생이 즐겁다/클래식음악으로 치매예방을--음악이 선물하는 많은 것들에 대하여/테러로 뉴욕이 무너지던 날 우리 가족은/봉사와 아름다운 희생의 마음으로 설립한 국제천사재단/종교에 웬 편견, 진실만이 소중하다/선한 인간은 어디서부터/인내에는 한계가 없는 듯하다/문화예술과 함께 하는 사회의 리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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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나와 언니와 두 남동생, 이렇게 4남매 낳으셨다. 워낙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그런 대로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삼촌이 땅을 모두 팔고 나서는 집안형편이 더욱 어려워지고 말았다. 남달리 영민한 어머니는 이렇게 가만히 굶고만 있을 게 아니라 집을 나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 4남매 모두 어릴 때이다. 어머니는 우리 가족을 두고 서울에 가서 돈을 벌어 오시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그전에도 몇 차례 떠나려고 하였던 것이 여의치 않았는데 이번에는 꼭 떠나기로 단단히 결심을 한 것이다. 엄동설한 추운 겨울 밤. 떠나기로 계획을 한 날이다. 아이들이 고이 잠든 깊은 밤, 어머니는 떠나기 전 다시 한 번 자고 있는 네 아이들의 얼굴을 들어다보며 말없이 이별의 인사를 건넸다. 나의 순서가 되었다. 내 얼굴에 가까이 어머니 얼굴이 다가온 순간, 나는 훌쩍훌쩍 울먹이고 말았다.
“엄마 가지 마. 엄마 없이 나는 못 살아. 그럼 나는 죽을 거야.” 어머니는 순간 당황하고 또 충격을 받고 말았다. 이 어린것이 어떻게 알고……. 도저히 아이들을 두고 떠날 수 없어, 결국 어머니는 모든 계획을 포기하였다. 다음날 아침, 나는 지난밤 꾸었던 꿈 이야기를 하여 어머니를 다시 놀라게 하였다. 엄마가 도망간다기에 내가 울면서 이제 말도 잘 듣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용서를 빌었다는 내용이었다. 간밤에 내가 울먹이며 어머니를 붙잡은 일은, 결국 잠꼬대를 한 것이었다. 그때 도망가려던 당신의 발목을 잡고 우리들을 지키게 한 운명은 나의 잠꼬대였다고 어머니는 아직도 말씀하신다. 그때 어머니가 우리 곁을 떠나셨다면, 아마 오늘의 우리 4남매는 없었을 것이다. --- P3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