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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불길한 징조
2. 그 애 3. 그해 여름 4. 불편한데 편하고 편한데 불편하고 5. 해방 6. 어쩐지 이상하게 7. 두고 봐야 아는 것이 있다 8. 이상하게 신입생 옆엔 복학생이 꼭 그렇게 9. 뻔뻔한 사람은 대체로 질문을 받을 일이 없다 10. 그냥 11. 스터디 하는 사이 12. 사범관 대신 미술관 13. 원래 이상하니까 괜찮다니 이상하다 14. 이래서 술은 적당히 마시는 게 좋다 15. 들었다 놨다 Epilogue 외전_ New york, New y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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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I'm from Los Angeles, California, United States. I'm twelve years old, so I'm one year older than you. You don't need to handle me with kid gloves. you are okay to talk to me. understand? Oh, cause I'm so cool like ice tea. My name is Avril Lee.
열두 살의 에이브릴은 처음으로 다니게 된 한국의 학교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안녕, 난 로스엔젤레스에서 왔고, 열두 살에, 너희보다 한 살 더 많고, 그렇다고 꼭 날 조심해서 대할 필요는 없고, 이해해? 난 아이스티처럼 쿨하니까. 내 이름은……. 물론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에이브릴은 꿋꿋했다. 나는 에이브릴 리야. Avril Lee. 당연하게도 아이들은 양놈 냄새 난다며 그녀를 재수 없게 생각했다. 호기심에 다가왔던 아이들은 금방 사라졌고, 처음부터 호감을 얻지 못한 에이브릴은 친구를 어렵게 하나둘 만들어 나갔다. 그래도 재수 없는 애가 되는 편이 나았다. 안녕, 나는 이 에이브릴이야, 라고 저를 소개하는 것보다는. 에이브릴의 아빠는 썰렁한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본인이 좋으면 남도 좋은 줄 안다. 에이브릴의 아빠는 딸 이름을 제가 지어 줘 놓고 이 에이브릴, 하면서 매일같이 놀렸다. 물론 본인은 그것이 결코 놀림이 아니었다고 우긴다. 하지만 그 기분 나쁜 억양의 시초로 돌아가면 알 수 있다. 이 에부릴. 에이브릴이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네 이름 이상하단 놀림을 받고 실의에 빠져 집으로 돌아온 어느 날이었다. 그래. 다른 날도 아닌 바로 그날부터였다. 이 에부릴의 시작은. 본인이 지어 준 이름으로 딸이 바깥에서 놀림을 받고 돌아왔다는데 신나서 같이 놀리는 게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상상이 안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