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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임상수 원저 / 안의정 저
인북스 200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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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만남
2. 소녀
3. 재회
4. 방황
5. 천국에서 흘리는 눈물
6. 나쁜 잠
7. 창과 란
8. 여행
9. 원래 그 자리
10. 그리고 눈물

저자 소개

저자 : 안의정
뉴욕대에서 조직행태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일보 뉴욕지사 기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는 『아우야! 세상엔 바보란 없단다』 『마음을 열면 세상이 참 아름답습니다』 『펭귄이 날아간 곳은 어디인가』 『바다로 날아간 종이비행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클락웍 오렌지』 『굿바이 마이 프렌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내 마음을 찾아 떠나는 행복여행』 시집 『콘크리트에서 핀 장미』등이 있다.
원저 : 임상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영화 아카데미 5기를 수료했다. 1998년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연출, 그해 청룡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9년 구로동 쪽방 동네 거리에서 선글라스 행상을 하며 가출 청소년들의 생활을 취재했고 2000년 <눈물>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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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44g | 153*224*20mm
ISBN13
9788995061985

책 속으로

꼬마삐끼가 뒤쪽을 바라보며 다급하게 말했다.
"짭새 떴어, 짭새"
우리는 얼른 길가에 붙어 호객행위에 관심이 없는 척하고 있었다. 두명의 경찰관이 앞을 지나치다가 꼬마삐끼를 발견하고는 반가운지 미소를 지으면서 다가왔다.
"뭐 해, 임마"
꼬마삐끼가 짜증난다는 듯 톡 쏘아붙였다.
"아우, 할일두 무진장 없나 봐. 아 왜 맨날 우리 가게에만 와요?"
이왕 들켰으니 이판사판이란 표정이었다.
녀석이 몸서리치는 시늉을 하였다.
"잘 돼냐?"
경찰관은 무언가를 바라는 듯 꼬마삐끼를 붙들고 늘어질 참이었다.
"안 돼니까 나와서 삐끼치죠"
경찰관은 당돌한 꼬마삐끼의 볼을 잡아 당기면서 계속 말을 붙였다.
"많이 했어, 오늘?"
꼬마삐끼가 두 명의 경찰관의 등을 밀어댔다.
"아니요, 가져간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오늘은 그냥 가요, 그냥.. 아휴"

---p. 81

출판사 리뷰

웃기는 세상을 향해 거칠게 저항해 가는 그들만의 꿈과 사랑
이 작품은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잘 알려진 임상수 감독의 영화 "눈물"을 장편 소설로 각색한 작품이다. 흔히 비행 청소년,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 문제아로 낙인찍힌 가출 소년 소녀들의 비참한 일상 속에 거친 폭력과 섹스, 본드 흡입과 욕설 등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우리 사회의 치부를 숨김없이 고발하면서도 그들만의 아름다운 꿈과 사랑을 간절하게 담아내고 있는 이 소설은 70년대 황석영의 '어둠의 자식들'을 연상시킬 만큼, 우리들 내면의 아픔과 고통을 적나라하게 끄집어낸다. 특히 근친상간이나 아동폭력의 피해자인 그들을 기성세대는 도무지 이해하려 하지 않지만 서로를 감싸고 위로하며 험한 사회에 저항해 가는 그들의 몸짓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 준다.

이 작품의 취재를 위해 1년 이상을 구로동 빈민가에서 가출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한 임상수 감독의 생생한 현장감과, "아우야! 세상에 바보란 없단다"란 작품으로 메마른 사회에서도 시들지 않는 휴머니티를 보여 준 바 있는 작가 '안의정'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진 '눈물'은 디지털 시대의 환상 속에서도 어두운 그림자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아픔을 진하게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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