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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몸은 우주를 기억한다
1 인류의 몸에 새겨진 우주의 기원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서 바위, 행성, 인간의 공통 역사 2 우리는 별의 먼지에서 탄생했다 20세기 천문학자들, 별빛의 실체를 파악하다 빅뱅에서 시작된 별의 탄생과 죽음 3 행운의 별, 지구 이야기 운석과 암석으로부터 태양계를 재구성하다 생명이 있는 곳에 물이 있다 지구의 형제, 금성과 화성의 엇갈린 운명 목성이 지구에게 가져다준 것들 4 우리 몸속에 담긴 우주의 시간 자연과 몸속 시계의 동일성 생체 시계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생체 시계 유전자의 발견 천체의 움직임이 남긴 흔적 5 미생물부터 인간까지, 진화의 역사 지구 역사상 최초 생명체의 발견 유리를 통해 생명체의 신비를 엿보다 산소가 만들어낸 종의 혁명 6 지각 변동과 생명의 기원 대륙 생성의 퍼즐을 맞추다 해양 지각 순환의 의미 대륙은 움직인다 균열을 통해 생명체의 시대를 열다 7 ‘언덕 위의 왕’을 차지하는 생존의 규칙 사라진 세계에 대한 탐구 암석과 화석을 통한 지구 격변의 메커니즘 가장 널리 퍼진 개체가 살아남는다 8 뼛조각에서 출발한 지구 탐험기 남극 대륙이 얼어붙은 이유 생존 환경에 적응하다 9 기후 변화가 남긴 유물 ‘빙하기’를 발견한 운명의 여름휴가 지구의 궤도에 따른 기후 변화 격변의 패턴들 기후에 적응한 인간의 DNA 10 천문학, 생물학과 조우하다 생물학적 발명의 보고, 몸 인간과 우주의 경이로운 상호작용 더 읽어볼 책과 주석 감사의 말 그림과 사진 출처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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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과 몸은 이런 것들을 빚어낸 엄청난 사건들의 흔적을 간직한 일종의 타임캡슐이다. 우리 몸을 이루는 분자들은 까마득히 오래전 태양계를 낳은 천체 사건들에서 생긴 것들이다. 지구의 대기에 일어난 변화는 우리의 세포와 대사 시스템 전체를 만들어냈다. 산맥을 솟구치게 하고 지구의 궤도를 바꾸고 지구 내에 격변을 일으키는 사건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쳐왔다. (28쪽)
화석 사냥꾼으로서 나는 땅을 파서 옛 생물의 흔적을 캐낸다. 하지만 천문학자도 일종의 고생물학자다. 칼 세이건(Carl Sagan)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리가 보는 별빛은 오래전 화학반응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말이다. 우주의 광대함을 생각할 때, 우리 눈에 들어오는 별빛은 결코 인공 불빛이 아니다. 그것은 진정한 별빛이다. 우리 종이 태어나기 전, 아니 때로는 우리 행성이 존재하기 이전의 시대에서 오는 손님이다. 그 ‘시간 여행자’들은 매일 밤 별빛과 복사선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고자 하는 이에게 과거를 재구성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44~45쪽) 빅뱅 직후에 나타난 물질과 반물질 사이의 불균형에서부터 우리 행성이 살기 적합한 곳이 되도록 조건을 설정한 목성의 형성, 우리 유전자를 결정하는 수백만 개의 정자 중 하나가 난자를 수정시키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우리 각자는 수많은 복권 추첨을 통해 지금 이곳, 거주 가능한 행성을 차지하게 되었다. 축하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10억 년 안에 태양은 자신의 수소 연료를 다 쓰고 나면 엄청나게 뜨거워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 과정에서 지구가 물을 잃으리라는 것도 거의 확실하다. 물을 잃으면 고삐 풀린 온실효과가 나타나면서 지표면은 과열될 것이다. 지구는 금성처럼 변할 것이다. 그러고 나면 태양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물을 가진 행성이 생명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우리의 행운, 즉 우리가 존재할 수 있도록 설정된 완벽한 조건이 유지되는 기간은 우주 전체로 보면 한순간에 불과하다. (84~85쪽) 수억 년 전, 인디애나의 이 지역은 바다 밑에 있었다. 해마다 퇴적물이 쌓였고, 밀물과 썰물은 그 진흙 위에 미세하게 물결무늬를 새겨놓았다. 이 무늬들에는 리듬이 있다. 그해의 조석 변화 양상을 기록한 것이다. 지구가 자전을 하고 달이 지구 주위를 돌 때, 바닷물은 밀려들었다가 빠져나가면서 퇴적물에 주름을 내면서 기록했다. 묘비의 옆면은 지금보다 지구가 더 빨리 회전하고 하루가 더 짧았던 시기의 조석 리듬을 보여준다. 시간은 이 묘비의 모든 곳에 조각을 했다. 인간의 활동을 통해서, 또 지구의 활동을 통해서 말이다. 무덤을 표시한 암석은 충돌하고 회전하는 천체들과 공통의 역사를 지님으로써 하나가 되었다. (120~121쪽) 인체는 엄청나게 많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전체가 하나가 되어 작동해야 한다. 각 개인의 통합성을 유지하려면 기관, 조직, 유전자가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한다. 구성 부분들 사이의 균형은 다양한 세포들이 서로 달라붙고 소통을 하고 분자를 주고받으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가 건강할 때, 몸의 각 기관은 서로 어떻게 행동할지를 안다. 각 기관의 세포는 끊임없이 분열하고 죽어나가지만, 언제나 거의 같은 크기와 모양을 유지한다. 눈은 늘 거의 같은 크기를 유지하며,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도 마찬가지다. 지라와 간도 적절한 크기를 유지한다. 많은 세포로 이루어진 우리 몸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신체 구성 부분들이 이렇게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147쪽) 소행성 이론은 단순히 우주에서 돌덩어리가 떨어진다는 차원을 넘어선다. 그것은 격변에 관한 생각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오랜 인류 역사에서 처음으로 암석, 몸, 화석을 통해 지구 격변의 메커니즘을 상상하게 됐을 뿐 아니라, 격변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재구성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소행성 충돌 개념은 격변 이론을 다시 지적 의제로 되돌려놓았다. (198쪽) 한 물질에 든 무거운 산소 원자와 가벼운 산소 원자의 비율은 온도에 따라 달랐다. 이 결과는 어떤 물질, 그게 물이든 뼈든 상관없이 그 안에 든 다양한 형태의 산소들을 미세한 양까지 측정할 수 있다면, 그 물질이 형성될 당시 환경의 기온을 추정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즉 지구의 기후를 자세히 알려줄 수 있는 기록을 찾아낸 것이다. (253~254쪽) 모든 조직, 세포, 유전자는 지구와 생물 사이에 이루어진 상호관계의 산물이다. 조류와 이동하는 대륙이 없었다면, 다리든 다른 어떤 신체 기관이든 그것들을 만든 세포 기구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변화는 수십 억 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빅뱅 이후에 물질이 반물질보다 많아진 불균형 상태로부터 태양계의 활동과 지구 지각의 재순환에 이르는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이 존재할 수 있었다. 기나긴 동물 선조들의 계통뿐 아니라, 태초부터 인간, 그리고 인간의 역사와 얽혀왔던 지구적·우주적 사건들도 우리의 조상들이다. (276~277쪽) 인간은 자신의 생물학적 유산을 확장해 광활하기 그지없는 우주를 보고, 137억 년이라는 우주 역사를 알아내고, 자신이 행성, 은하, 다른 생물들과 맺고 있는 깊은 관계를 탐구할 수 있는 종이다. 인간의 몸과 마음과 생각이 지구의 지각, 바다의 물, 천체의 원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개념은 거의 마법처럼 들린다. 하늘의 별과 땅속의 화석은 비록 인류 변화의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천체처럼 오래된 것들 속에서 최근에야 추가된 연결 고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항구적인 등댓불이다. (284~285쪽) ___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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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탄생은 우리 몸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가?
세계적인 과학자 닐 슈빈의 세포 속 우주 탐험기! 약 137억 년 전 빅뱅을 통해 우주가 출현했고, 별들이 생기고 죽었으며, 우주의 물질들이 모여 지구가 탄생했다. 지구가 태양을 돌고 돌았던 영겁의 세월 동안 지구 위에서는 대륙과 바다 그리고 수많은 생명체가 출현했다. 광대한 우주의 시공간 속에서 우리 인간은 실로 미미하고 하찮은 존재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우리의 몸, 심지어 DNA에도 우주의 탄생과 역사가 새겨져 있음을 보여준다. 《DNA에서 우주를 만나다》(위즈덤하우스 刊)는 수십 억 년 전 태양계를 형성한 사건들이 어떻게 인간의 몸속에 담겨 있는지 그 연관성을 밝혀낸다. 이 책의 저자인 세계적인 생물학자 닐 슈빈은 2004년에 인간 진화의 흔적인 물고기 화석 ‘틱타알릭’을 발견했고, 이는 가디언 지의 ‘10대 과학뉴스’로 선정되었으며 전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인간의 세포 속에 숨겨진 우주의 기원을 추적하며 ‘우리는 누구인가’,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라는 심오한 질문에 답한다. 그는 가장 작은 원자를 쪼개고, 방대한 은하를 조사하고, 거대한 산맥과 깊은 바다의 암석을 탐사하고, 살아 있는 각 종의 DNA를 분석하는 등 치밀한 탐구의 결과물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 책에서 닐 슈빈은 생물학과 천문학적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을 구성하는 분자 조성 자체가 우주 기원의 결과임을 명확하고도 흥미롭게 전한다. 별의 탄생부터 인류의 역사까지의 장엄한 탐험 끝에는, 우리 인류가 지금도 우주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경이로운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137억 년 전 우주에서 밝혀낸 인류의 기원 바위와 행성, 그리고 인간의 공통 역사를 발견하다! 이 책은 그린란드를 탐사하던 저자가 작은 이빨 한 조각을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인간과 같은 종류의 이빨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 화석은, 파충류와 포유류의 연결 고리임을 입증하며 수십 억 년간의 지구의 역사 한 페이지를 확인시켜주었다. 저자는 이러한 화석 조각뿐 아니라 우리의 몸도 우주의 변화와 지구의 격변 등 “엄청난 사건들의 흔적을 간직한 일종의 타임캡슐”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별의 탄생으로 발생한 ‘물질’이 우리 몸의 구조를 어떻게 형성했고 그 입자들은 어떤 화학작용을 하고 있는지, 달의 공전 각도가 인간의 체내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우리 몸속의 물과 지구의 물은 우주의 어느 공간에서 비롯되었는지, 지구의 대기 변화가 인간의 세포와 대사 시스템 전체를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등 우주와 인간에 대한 수수께끼에 명쾌하게 답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20세기 우주의 실체와 천체의 원리를 해독했던 ‘하버드 컴퓨터스’의 여성 천문학자들, 물리학의 원리를 상세히 집필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지구 최초의 생명체를 발견한 엘소 바군, 대륙 이동설을 주장했던 알프레트 베게너 등 위대한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그들과 함께 발전한 과학사의 흐름을 살펴봄으로써 지적 기반을 넓히는 즐거움을 준다. 특히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인류가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 수 있었다는 ‘과학적 기적’에 대한 설명은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깨달음을 선사한다. 닐 슈빈은 수십 년에 걸친 탐사와 연구로써 바위, 행성, 우주의 구성과 인간의 몸이 공통의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의 탁월한 성과와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류가 우주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현재도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알고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세계에 관한 위대한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