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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이재명의 어깨에서 세상을 보다 01. 판교 환풍구 사고 -첫 호흡, 동지가 되다 02. 젊은 기자와 인권변호사의 만남 -‘이변’을 지켜보다 03. 시민과의 대화 -이재명 ‘타운홀 미팅’의 원조, 응답하는 정치 04. 광화문 단식 -진정성이 타이밍이다 05. 박근혜 탄핵 -또 하나의 타이밍, 대중의 판단을 신뢰하다 06. 동상이몽 -이미지의 전쟁 07. 현장지휘관 이재명 -정치는 현장에서 완성된다 08. 20대 대선 -비상식과의 전쟁, 그리고 패배의 밤 09. 목숨 건 정치① -암살테러 10. 목숨 건 정치② -죽음의 단식 11. 비상계엄 -정치의 본질을 다시 새기다 12. 운명의 도시 -인천 계양, 사람을 사람답게 남게 해준 곳 2부 주권의 환원 -정치는 어떤 구조를 가져야 하는가 13. 이재명의 정치 -국민은 언제나 주권 그 자체였다 14. 주권 불감증 -누가 왜 주권의 순환을 가로막는가 15. 복잡한 정치 -소수 기득권이 유지되는 통치 기술 16. 본질에 집중하는 정치 -주권 회복의 기술 17. 주권 환원을 위한 최소 조건 -쉬운 정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18. 정치서비스론 -이재명의 실용정치와 쉬운 정치 19. 정치의 태도 -정치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3부 쉬운 정치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20. 정치의 언어는 왜 이렇게 복잡해졌는가 21. 결정과 책임을 분리할 때 정치는 어려워진다 22. 현장은 왜 쉬운 정치를 요구하는가 23. 쉬운 정치는 왜 공격받는가 24. 나는 쉬운 정치를 선택한다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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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식 민원해결의 백미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시민과의 대화’ 혹은 ‘성남시장과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성남 지역방송에서 방영된 생방송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줄곧 그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았다. 한 시간 반의 생방송 동안 그는 현안 질문에 즉답했고, 어떤 질문도 피해 가지 않았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그 자리에서 안 되는 이유는 안 되는 대로 설명하고, 타당하다면 시장 지시사항으로 담당부서에 즉시 시행을 명령했다. 맞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전국을 돌며 하던 ‘타운홀 미팅’. 그 포맷의 원형은 바로 성남에서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중앙정치의 포맷이 지역의 한 도시에서 시작된 것이다.
--- 「1부 이재명의 어깨에서 세상을 보다」 중에서 정치가 복잡할수록 결정의 경로는 보이지 않게 된다. 보이지 않는 경로는 책임을 흐린다. 이때 복잡함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유용한 도구가 된다. 누가 결정했는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어디에 책임이 있는지를 묻기 어려운 구조. 이 구조는 권력을 가진 쪽에 유리하게 작동한다. 복잡함이 통치 기술이 되는 순간, 민주주의는 조용히 다른 얼굴을 갖는다. 형식은 그대로지만, 작동방식은 달라진다. 국민은 여전히 주권자이지만 주권은 정치의 내부에서만 순환한다. 쉬운 정치는 정치를 가볍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정치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더 분명하게 만든다. 정치인은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원하는 사람이 되고, 국민은 설득되는 존재가 아니라 주권자로 남는다. --- 「2부 주권의 환원」 중에서 정치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구조가 정치의 난이도를 정한다. 쉬운 정치는 정치인이 착해지는 게 아니라 책임을 숨길 수 없도록 설계된 정치다. --- 「3부 쉬운 정치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