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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언
1. 잊을 수 없는 메아리 모닥불 옆에서 진행된 수업 광시와 구이저우를 넘어 여자는 공부할 수 없다 옛 교과서에서 느낀 온기 남자아이도 공부는 어려웠다 산 너머에서 들려온 소식들 2. 교실에 계신 어머니 '이중언어와 상호교류' 마음의 문을 열다 사랑해, 너를! 손으로 쓴 마음 반장이 되다 어머니에게 표준어를 가르치다 어른으로 성장한 딸 멀고 먼 배움의 길 묘가(苗歌)와 고전 시가의 만남 자원봉사 교사와 우잉(烏英)의 이야기 선생님의 '선생님' 되기 낙오자는 없다 3. 꿈의 신생 산악을 가르는 새 놀라운 변화 재생 과성 여관(跨省客棧)의 즐거움 묘족 옷에 담긴 민족 역사 베일 속의 우잉(烏英) 동심원의 루성(芦笙) 혀 끝으로 만나는 柳州 음식 바닷소리를 듣다 세계를 품은 우잉 빈집촌(空巢村)의 부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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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학교에 가면 뭐 좋은 거라도 있어?” 친구들이 하나같이 되물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나는 깜짝 놀랐고 너무 당황했다. 나는 친구들이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다. 이 친구들은 책에 뭐가 쓰여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은가? 부모님이 학교에 보내주지 않는데 원망조차 하지 않았단 말인가? “글을 배우면 수많은 한자를 알게 되고, 많은 세상일을 알게 되며, 먼 곳 끝은 어디인지 그곳엔 뭐가 있는지도 알 수 있어. 글을 배우면 자기 이름도 쓸 수 있고 문장도 쓸 수 있잖아. 이게 좋은 게 아니겠니?”
--- p.56 나는 우잉의 언덕 위에서 울창한 숲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숲속에서 뻗어 나와 마을 입구까지 이어진 시멘트 포장도로도 보았다. 순간, 나는 뭔가 깨달았다. 깊은 산속의 묘족 마을이 진정으로 세상과 연결될 수 있었던 것은 포장도로의 크기와 폭의 너비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과 사상을 담아내는 언어가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언어는 높은 산과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고 물을 건너고 벽을 넘어 마침내 정신적 장벽을 허물고 운명 공동체를 연결하는 다리가 된 것이다. --- p.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