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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에 관한 변명_006
프롤로그_011 01 좋은 소식, 나쁜 소식_025 02 타스케_035 03 최고의 기회_045 04 어느 필립교도의 몰락_057 05 늑대소굴_071 06 전문가의 함정_085 습관적 생각을 깨는 통찰력 있는 사람들의 생각 습관 첫 번째 - 전문가의 생각에 의존하지 않습니다_097 07영어에 존댓말이 없는 까닭_109 08 아이디어 보물섬_123 습관적 생각을 깨는 통찰력 있는 사람들의 생각 습관 두 번째 - 고정관념을 좋아합니다_137 09 생각하는 노트_153 10 아주머니라는 어머니_169 습관적 생각을 깨는통찰력 있는 사람들의 생각 습관 세 번째 - 입체적으로 생각합니다_181 11 쓰레기처리장 처리하기_195 12 코페르니쿠스의 진주_209 습관적 생각을 깨는 통찰력 있는 사람들의 생각 습관 네 번째 - 말도 안 되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_229 13 겨울의 시작_249 14 프로세스 디자인_261 습관적 생각을 깨는 통찰력 있는 사람들의 생각 습관 다섯 번째 - 프로세스에 연연하지 않습니다_275 15북경반점_287 16 가물에 마른 땅_301 습관적 생각을 깨는 통찰력 있는 사람들의 생각 습관 여섯 번째 - 진짜 문제를 생각합니다_319 17 준비하지 못한 카덴차_335 18 봄의 왈츠_347 19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_357 습관적 생각을 깨는 통찰력 있는 사람들의 생각 습관 일곱 번째 - 숫자를 믿지 않습니다_373 20 런던에 이르는 가장 빠른 방법_391 에필로그_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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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을 가지고 AI를 제대로 지휘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대체할 것이란 사실을 깨닫는 동안, 저는 시나브로 10년의 시간을 되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습관의 생각을 거부하는 생각의 습관을 기르는 것, 고정된 생각의 각도를 벗어나 다양한 각도를 확보하는 것, 그리하여 같은 정보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줄 아는 것은 여전히 중요할 뿐 아니라 앞으로 훨씬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 p.8, 「개정판에 관한 변명」 중에서 “이봐, 김 대리. 그럼 아직 타스케 팀장도 만난 적이 없겠네? 나중에 보고 놀랄까 봐 미리 얘기해주려고. 그분 말이야, 사람이 아니야.” “네?” “타스케 팀장은 사람이 아니라고. 그 양반, 늑대야.” --- p.43-44, 「타스케」 중에서 *필립 코틀러: 현대 마케팅의 1인자로 불리는 경영학자 “자네는 필립 코틀러를 믿는가?” “네?” 너무 황당한 질문이라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표정이 역력했을 것이다. 회의실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이 아까부터 흥미진진한 게임을 보는 얼굴로 바뀌어 있었다. “나는 필립 코틀러를 믿지 않네. 나는 오직 소비자만을 믿지.” --- p.69-70, 「어느 필립교도의 몰락」 중에서 제아무리 탁월한 식견을 갖춘 전문가의 이야기라도 별다른 여과 과정 없이 곧바로 받아들이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그다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아이디어는 축적된 지식과 경험 자체에서 저절로 창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는 특정한 목표를 지향하거나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과 경험 같은 ‘정보’를 처리하는 ‘사고思考의 과정’에서 발견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 처리 과정에 상상력이 작용하지 않으면 아이디어라는 산출물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견고한 지식이 자유로운 상상을 제한하여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버릴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p.99-100, 「전문가의 생각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중에서 고정관념을 떨쳐내라고 말하는 책들이 해마다 서점에 쏟아져 나올 만큼 고정관념을 제거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니고(사실 고정관념을 떨쳐내라는 그 많은 책들 중에 어떻게 하면 떨쳐낼 수 있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책을 찾기도 쉽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창의력에 별다른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 고정관념을 어떻게 손쓸 방도가 없어 피해 다녀야 하는 질병처럼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에 관한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오히려 극복하기만 하면 보물로 변하는 ‘아름다운 한계점’으로 보는 것이 더욱 바람직합니다. --- p.142-143, 「고정관념에 관한 고정관념」 중에서 입체적 사고는 필연적으로 주어지는 정보 이면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직관적 판단이 빠른 이유도 입체적 사고가 이미 습관처럼 체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떤 정보가 주어지더라도 그 속에 내재된 가능성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데 익숙할 뿐 아니라 새로운 정보와 기존의 정보를 퍼즐처럼 자유자재로 조합하는 능력이 남다른 것입니다. …… 통찰력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각도의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보를 다룰 땐 되도록 찬찬히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보이는 정보 이면에 있을지도 모르는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찾아가는 동안 생각의 각도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 p.188-191, 「입체적으로 생각합니다」 중에서 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낼 수 있으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맥너마라의 계량화를 통한 승전의 구상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습니다. 숫자가 준 확신과는 달리 전쟁은 10년을 끌었고, 미국은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패전국이 되어 물러나야 했습니다. 계량화로는 정글의 변수를 통제할 수 없었고, 월맹군의 용맹과 투혼은 계량화의 앵글 속으로 들어오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 p.379-380, 「숫자를 믿지 않습니다」 중에서 “김 대리, 사람을 분석하려 하지 말게. 사람은 분석할 수도 없고 분석할 의미도 없지. 사람을 분석하는 일은 외계인 아니면 나 같은 늑대나 할 짓이야. 사람인 자네에게 사람은 분석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네. 자네에게 사람은 이해의 대상이어야 해. 분석이란 그 자체로 자신과 대상의 다름을 전제할 수밖에 없어. 반대로 이해는 서로의 일치를 전제하게 되지. 사람의 마음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분석 따위로 알아낼 수 있는 게 아냐. 오직 이해를 통해서만 알아낼 수 있는 거라네.” --- p.399, 「런던에 이르는 가장 빠른 방법」 중에서 몇 번의 생각으로 ‘습관의 생각’이 사라질 리 없습니다. 습관이 될 정도로 꾸준히 생각해야 겨우 조금씩 바뀔 겁니다. 자각하기 힘든 수준의 변화가 이어지다가 어느 지점에서 희미하게나마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그때가 질적인 변화의 첫걸음입니다. 상당히 많은 양적인 변화를 전제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이 생각을 바꾸고 생각이 생각을 키웁니다. 자기 자신의 사고력을 끝까지 믿는 게 중요합니다. 끝내 성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 p.411,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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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생각을 깨는 생각의 습관
저자는 통찰력 있게 생각하기 어려운 이유는 ‘습관적인 생각’ 때문이라고 말한다. 오랜 기간의 고정된 사고방식이 습관이 되어,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늘 해오던 방식’으로 제한함으로써 정보 속에 숨어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것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새로운 ‘생각의 습관’은 어떻게 키울까?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차별화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소설의 형태로 쓰였다. 저자는 “(독자들이) 아예 이야기 속으로 들어와서 자신의 사고를 움직여 함께 생각하고 함께 발견하면 좋겠다”며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를 소설로 구성한 이유를 밝힌다. 국내 굴지의 광고 기업 ‘라퓨타커뮤니케이션’에 다니는 인간 김지학 대리는 늑대 타스케 팀장의 팀에서 근무하며 ‘생각하는 법’을 익힌다. 타스케 팀장은 팀원들을 가르치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보다, 팀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하는 가운데 의견을 덧붙일 뿐이다. 이 책도 그렇다. 먼저 타스케 팀장과 김지학 대리의 입을 빌려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독자들은 소설의 행간을 누비며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소설이 하나의 주제,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면 독자들은 그제야 ‘습관적 생각을 깨는 통찰력 있는 사람들의 생각 습관’을 통해 저자를 만나고 그의 의견을 접할 수 있다.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의 독자들은 단순히 지식을 읽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기도 모르게 생생한 대화의 현장에 빨려 들어가 타스케와 저자에게 동조하고 반박하며 ‘생각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관성적이고 습관적인 생각을 끊어내고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 다시, 결국, 계속 본질은 ‘생각하는 힘’ 저자 서재근이 이 책으로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다음 일곱 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 전문가의 생각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고정관념을 좋아합니다. 세 번째, 입체적으로 생각합니다. 네 번째, 말도 안 되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다섯 번째, 프로세스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여섯 번째, 진짜 문제를 생각합니다. 일곱 번째, 숫자를 믿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 책 역시 하나의 의견으로 읽히기 바란다”고 말하며, 자신마저 진리가 아닌 의견을 보여줄 뿐임을 덧붙인다. 이 책은 일곱 가지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할 일곱 개의 주제를 제시한다. “기억력보다는 사고력이 쓰이는 과정이 될 때 이 책의 목적이 가장 잘 구현될 것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의 의견이 아니라 저와의 의견 교환을 통해 여러분이 얻게 될 여러분만의 결론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는 ‘생각하라’고 말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습관의 생각을 깨고 생각하는 습관을 기를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기획이 막연한 사람들, AI가 걱정되는 사람들, 생각의 힘을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는 사람들, 나만의 차별화된 통찰력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길을 열어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가장 통찰력 있는 존재로 표현되는 타스케는 무언가를 깨닫게 도와주는 존재일 뿐이다. 책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AI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가치를 높여줄 수는 있으나 주인공은 끝내 ‘우리’여야 한다. 이 책은 골리앗을 만난 다윗에게 주어진 작고 옹골찬 조약돌처럼, AI를 상대해야만 하는 우리에게 승리의 열쇠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