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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울렝
죽음 뒤에 남은 자들 불가항력적인 살인자 카라코룸의 전설 5. 하사르 피로 맺은 맹약 만리장성의 북쪽 태평양의 누런 바닷물 6. 홀릉 목숨 건 사랑 무혈 전쟁 하틍의 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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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과 줄거리
이 소설은 9개의 장(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8장까지는 칭기스 칸 주위의 주요 인물들, 부르테, 자모하, 테브 텡게르 등 8인의 이야기를 통해 칭기스 칸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마지막 장인 9장은 테무진, 칭기스 칸 자신의 이야기로 등장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한 칭기스 칸의 시각과 입장이 서술되며 앞 장에서 설정된 여러 암시와 복선이 해소된다. - 1권 1장 부르테 : 칭기스 칸의 왕비이며 영원한 연인인 부르테의 이야기. 젊은 시절 경쟁 부족인 매르게드 족에게 납치당해 큰 아들 주치를 임신해 돌아오지만, 그 역경을 뚫고 칭기스 칸의 영원한 상담자로, 지극한 모성을 지닌 어머니로 그리고 사랑에 목말라하는 한 사람의 여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2장 자모하 : 칭기스 칸의 의형제. 하지만 칭기스 칸의 라이벌로 칭기스 칸과 전쟁을 치르다 결국 죽게 된다. 저자는 자모하의 칭기스 칸에 대한 반감을, 자모하 자신도 몰랐던 (칭기스 칸의 아내인) 부르테에 대한 애정과 그에 따른 질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려낸다. 3장 테브 텡게르 : 칭기스 칸의 절친한 친구이자 미래를 내다보고 조화를 부릴 수 있는 신비한 주술력을 가진 몽골의 무당. 칭기스 칸이 하늘의 명을 받고 장차 위대한 대칸이 될 것을 예견하며 마음과 몸을 다해 칭기스 칸을 보호하고 그를 위해 기도한다. 하지만 그의 신비한 주술적 능력 때문에 그를 따르는 몽골인이 늘어나자 점차 교만해지고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 이를 경계한 칭기스 칸에 의해 결국 죽음을 당한다. - 2권 4장 어울렝 : 칭기스 칸의 어머니. 아버지 예수헤가 메르게드 족으로 시집가는 어울렝을 납치해 와 칭기스 칸과 그의 형제들을 낳게 된다. 어울랭은 사랑하던 약혼자를 그리워하지만 칭기스 칸의 아버지 예수헤가 타타르 족에 의해 독살당한 후 가문과 자식을 지키기 위한 삶을 살아간다. 사랑을 고민하는 한 사람의 여성으로, 그리고 반목하는 아들들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그들을 끊임없이 화해시키는 어머니로서의 모습이 그려진다. 5장 하사르 : 칭기스 칸의 동생. 뛰어난 용사로 칭기스 칸의 측근에서 형을 도와 참혹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마침내 제국을 건설하는 일익을 담당하게 되는 인물. 하지만 성격이 직선적이고 남에게 질 줄 모르는 오만한 성격과 형보다 뛰어난 용사로서의 능력과 기백, 그리고 황금가문의 2인자라는 이유로 칭기스 칸에게 항상 견제를 당한다. 그는 맹세를 저버리고(2인자를 보장하겠다는) 자신보다 다른 인물들을 중용하는 형을 끊임없이 원망하지만 그를 적으로 돌리지 않으려는 칭기스 칸의 노련한 용인술에 때로는 감읍하며 기꺼이 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6장 홀릉 : 칭기스 칸이 무척 사랑한 왕비. 적대 부족인 메르게드 핏줄로 칭기스 칸에게 복속해 온 그녀의 아버지에 의해 바쳐진 여인이다. 친아버지마저 죽음으로 내몰아 칭기스 칸의 사랑을 얻는데 성공하지만 큰왕비인 부르테의 견제에 걸려 임신에 실패한다. 이후 칭기스 칸의 중앙아시아 원정 때 동행해 호라즘의 아름다운 도시를 선물받지만 큰 왕비 부르테와 삼남 어거대의 계략에 의해 아무도 모르게 암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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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구성, 칭기스 칸의 후예, 몽골인이 직접 쓴 <칭기스 칸> 소설
초원의 신화, 유목적 세계관이 날 것 그대로 생생한 몽골 소설의 매력!!! 몽골 초원에서 살아가는 유목민의 세계관과 풍습, 몽골의 신화와 전승이 물씬 드러나는 이 놀라운 소설은 칭기스 칸의 일생을 평면적으로 구성한 다른 소설들과 큰 차이가 있다. 작가는 칭기스 칸의 일생을 그를 둘러싼 8명의 인물들의 심리와 관계를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몽골의 역사서인 <몽골비사>를 모티프 삼아, 칭기스 칸의 삶과 정신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단편 소설처럼 각각 그린 후, 이를 연결해 칭기스 칸의 일대기를 복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칭기스 칸이 당대 역사적 상황 속에서 어떠한 의지와 인내, 지혜를 발휘해 생존경쟁의 시련을 극복하고 세계사 최고의 인물로 불리는 위치에 이르렀는지, 또 흩어진 북방의 유목 민족을 통합해 어떻게 분투했고, 어떻게 승리했는가를 각 인물들의 내면세계와 그들간의 관계를 통해 보여준다. 흡사 문화대혁명의 격동기를 살아 온 11인의 이야기를 통해 휴머니즘과 중국현대사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다이호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를 연상시키는 형식이다. 풍부한 심리 묘사, 다채로운 인물들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칭기스 칸의 면모 이 소설은 영웅 칭기스 칸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것이긴 하지만 흡사 무협소설 주인공처럼 칭기스 칸을 전지전능한 영웅으로 그린 여느 전기나 영웅전과는 다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칭기스 칸과 그를 둘러싼 여덟 명의 인물들은 나약하고, 외롭고, 질투하고, 불안정한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다. 자신이 칭기스 칸의 친자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괴로워하는 주치(7장), 죽음을 앞두고야 자신이 칭기스 칸의 아내 부르테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을 깨닫는 의형제 자모하(2장) 등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은 칭기스 칸을 둘러싸고 갈등을 일으키너나 내적 결핍을 지니고 있는 불완전한 인물들이다. 이들의 내면 풍경은 위대한 정복자의 면모만 강조된 칭기스 칸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넘어, 음험하면서도 인간적이며, 혁신자이면서도 불안해하는 새로운 칭기스 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칭기스 칸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들에게 개성을 부여하고, 풍부한 심리묘사로 자모하, 테브텡게르, 주치, 버어러치, 어울렝, 부르테, 홀릉 등 주요 인물을 극적이며 생생한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마치 몽골의 <삼국지>와 같은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