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
1장. 원시의 세계
step by step 김공웅의 에어브러시 기법 2장. 그림으로 말하기 step by step 종이 캐스트를 이용한 포스터 3장. 사실적 재현을 향한 항해 14세기~16세기 step by step 존 푸트의 유화 초상 4장. 판화 기법의 발전 18세기~19세기 step by step 마샬 아리스만의 손가락을 이용한 기법 5장. 대중과의 호흡 17세기~19세기 step by step 앤드류 장의 흑연 가루를 이용한 기법 6장. 판타지 일러스트레이션 18세기~19세기 step by step 프랜시스 제터의 리노컷 기법 7장. 미국 일러스트레이션의 황금기 1900~1920년대 step by step 브롤트 브롤즈의 유화 기법 8장. 저널리스트로서의 일러스트레이터 step by step 줄리언 앨런의 저널리스틱 일러스트레이션 9장. 일러스트레이션, 사회 참여의 통로 10장. 애국주의와 일러스트레이션 1930~1950년대 step by step 줄리 리버맨의 파스텔 기법 11장. 미국의 이상화된 일러스트레이션 1940년대 말~1950년대 step by step 앤드류 장의 아크릴릭 기법 12장. 심리학이 가져다 준 충격 step by step 스티븐 크로닝거의 콜라주 기법 13장. 만화와 애니매이션 20세기 step by step 패트릭 피고트의 마커 사용법 14장. 미래에 대한 비전 20세기 말 step by step 김영진의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 15장. 전문 직업으로서의 일러스트레이터 후기 _ 줄리 리버맨, 최재은 일러스트레이션 기법과 재료의 연보 참고문헌 |
|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짐플리치시무스>에 참가했던 게오르게 그로츠 같은 예술가들은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들은 정치적 소신과 신조로 독일에서 박해 받을 위험에 처했던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참혹함과 잔인함은 많은 작가들에 의해 기록되어 우리로 하여금 역사를 기억하게 하고 있다. 전쟁 중 포로들을 고문하던 한 포로 수용소의 벽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잊지 말라." 이런 예술 작품들 역시 우리에게 지난 과오를 상기시켜 미래에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하다.
수 코우는 정치 사회에 관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지속적인 주목을 받는, 몇 안 되는 현대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그녀는 전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작품을 한다. 그녀는 신문과 잡지의 일러스트레이션, 화랑에서의 전시, 만화 저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다. 그녀는 일종의 독일 표현주의 양식을 사용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분류된다. 대중은 잘 눈치채지 못하지만 그녀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회 부정을 폭로하려 노력한다. 보이지 않거나 거론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려는 점에서 현대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와 흡사할 때가 많다. 수 코우의 책 <데드 미트>에서 그녀는 미국 전역의 도살장에서 처참히 죽어 가는 동물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그녀의 또 다른 책 <말콤 엑스>에서는 인종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격변을 기록했다. 이 책은 <로> 잡지사에서 1980년에 한정판으로 발간되었다. <로>는 좌익 출판물로 주로 알려져 있으며, 예술가들의 그림과 만화를 연재했다. ---pp.133~134 |
|
일러스트레이션에도 역사가 있습니까?
일러스트레이션은 그 자체로 전문적인 분야인 동시에, 우리가 흔히 접해 온 순수 미술 속에서 함께 성장해 온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림의 형식이나 기법, 제작자에 의한 분류를 넘어서,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거나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모든 미술은 일러스트레이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았던 순수 미술의 역사는, 한 걸음만 더 나가 뒤집어 보면 곧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가 되기도 합니다. 미술이 서사로부터, 역사로부터, 발주자로부터 분리된 것은 채 백 년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역사 이전 시대의 역사를 전하는 동굴 벽화와 고대 그리스의 신화를 담고 있는 그림, 피카소와 도미에, 민화와 풍속화, 우리가 알아 온 수많은 걸작들을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로 재편해 보면, 놀랄 만큼 흥미진진한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광고, 어린이 책과 시사 잡지의 표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모든 시각 이미지들을 인류의 미술에 대한 의지와 역사 속에 재편시켜 봅시다. 그 통로인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는, 지금 우리 곁에 숨쉬며 자라고 있는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이 책에 수록된 700여 장이 넘는 이미지들은, 일부는 각 분야의 역사적 걸작들이기도 하며, 일부는 오늘날 세계 일러스트레이션의 현장을 대변하는 최신 자료들이며, 또 일부는 연감에서도 보기 힘든 희귀한 자료들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맥락을 짚어 봅니다. 요즘 같은 컴퓨터 시대에ㆍㆍㆍ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기 때문에 손으로 그림을 그릴 필요가 없어졌다고들 주장합니다.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는 능력은 곧 컴퓨터를 더 능숙하게 사용하는 능력일까요? 이 책에서 우리는, 여전히 전통적인 기법을 이용해 손으로 그리면서도 자신의 주제를 성공적으로 전달해 내는 전세계의 대가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한 일상의 재료들을 미술의 오브제로 만들어 내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법을 실험하는 혁신자들도 만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주어진 ‘주제’를 한 장의 ‘그림’으로 번역해 내는, 혹은 더 많은 대중에게 더 큰 반응을 자아냄으로써 역사를 바꾸고 시대를 이끌어 온 이미지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한 작품을 남긴 일러스트레이터들은, 결코 미술가보다 뒤지거나 디자이너보다 소극적인 이들이 아니라, 혹은 사진가들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이들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발언하고 논평하는 비주얼 저널리스트들입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에 소개된 수백 명의 화가, 판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광고 디자이너, 북 아티스트, 만화가, 애니메이터, 카투니스트, 컴퓨터 아티스트, 어린이와 학생, 언더그라운드 출판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통점이며, 이들 모두가 진정한 ‘일러스트레이터’들입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이란 동화책을 예쁘게 꾸미고 세상을 감상적으로 포장하는 아름다운 그림만은 아닙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혹은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다시 <일러스트레이션>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 책은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에 선 여러분을 이끌어 줄 것입니다. 이 책의 구성 역사와 이론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기법만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작품의 세계를 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은 흥미진진하면서도 실용적인 방식으로 안내합니다. 우선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작품과 사례 제시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하지만 그 역사는 어디까지나 오늘날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최신의 작품에서도 흔적을 남기고 있는 역사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를 지닌 기법을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는지를 각 장의 후반부에 덧붙은 ‘기법과 재료’에서 파악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동굴 벽화에서 에어 브러시 기법을 발견하고, 예술가들의 책을 보면서 아트 북을 만들어 보며, SF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운 다음 컴퓨터를 이용한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을 익히는 것은 흥미진진한 경험입니다. 특히 ‘STEP BY STEP’에서는 그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기법을 직접 적용하여 현재 작업을 하고 있는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직접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고, 일러스트레이션에 입문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 장에서 다루는 내용을 자신의 작업 속에 녹여 볼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합니다. 전통적인 방법이든 새로운 방법이든 본인의 아이디어를 남에게 강하게 전달하고 이해하도록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기법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일단 표현할 재료나 이것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없이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습니다. 또한 기법의 숙달은 남들과 구분되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거나 창작 작품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기법과 역사를 배운 다음, 전문 직업인으로서 일러스트레이터에 종사하거나, 혹은 일러스트레이션과 관련된 일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고 프리랜서로서 사회에 적응해 가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실용적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이들은, 디자인하우스에서 출간된 또 하나의 일러스트레이션 전문서 <일러스트레이션은 비즈니스다>(스티븐 헬러/테레사 페르난데스 지음, 이성표 옮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총 15장으로 구성된 것은 16주 정도인 한 학기의 수업을 염두에 둔 것이므로 수업의 교재로 사용한다면 더없이 적절할 것입니다. 하지만 꼭 수업이 아니더라도 순서에 맞게 내용을 학습하면서 각 장마다 제시되는 과제를 충실히 수행한다면, 이 책은 혼자서 일러스트레이션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도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