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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곁에 서는 일을 배우다
제2장 사람과 삶을 놓지 않는 정치 제3장 이근미가 꿈꾸는 구로의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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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에 등장하는 사립학교 ‘길거리 교사’입니다. 2000년대 초반 무렵, 사립학교 비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었고,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이어지기도 했던 시절에 이근미 작가를 처음 만났습니다.이 작가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당시 급식 비리 등 수많은 문제점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 졸업생, 지역주민 등이 용기를 내어 공동 대책위를 꾸려 집회도 하고 학생들이 접어준 천 마리 학을 들고 매일 서울교육청까지 50리 길을 걷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 결과 급식 비리를 비롯하여 40억 원에 이르는 비리를 밝혀냈고, 미흡하기는 하지만 책임자 처벌과 민주적 운영 체제를 갖추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근미 졸업생은 학교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달려와 졸업생 대책위를 꾸리고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활동했었습니다. 그때 활동하며 보여주었던 눈물과 함박웃음, 초롱초롱한 눈빛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작가는 당시 활동의 이유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문제는 더 이상 ‘학교 안의 일’이 아니었다. 우리가 졸업한 학교가 어떤 가치 위에 서 있는지, 그리고 그 가치가 무너질 때 졸업생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 관찰자가 되기를 거부했다.” 이는 작가의 평생을 아우르는 삶의 방향과 활동의 근간을 알 수 있는 말입니다. 작가가 이웃과 사회와 어떻게 소통하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청소년 활동가에서 아동과 여성과 마을을 아우르는 활동가로 거듭나는 작가의 인생 여정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후배이자 열정적 마을 활동가 이근미 작가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이 책이 독자분들에게 따뜻한 여운으로 남길 바랍니다. - 조연희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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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그녀를 다시 보았다. 나는 이런 사람이 지역의 일을 맡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곳곳의 마을 문제들을 발로 뛰어 찾아가고 풀어낸다. 엄마의 마음으로 나서면 못 할게 없다는 뚝심, 그녀의 일들은 지나온 여정이 증명하고 있다. 가리봉동의 봉제공장 시다로, 주유소 알바로, 전기밥솥 조립노동으로, 노동하는 이들과 어려운 이들의 아픔을 몸으로 익혔다. 이근미는 복지전문가이다. 어린이청소년 돌봄, 청소년 인권, 여성의 출산, 육아, 독거노인 반찬배달... 숱한 마을의 일과 역할이 그녀의 손을 거쳤다. 귀를 열고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 가는 사람, 위기 때마다 마을 사람들이 먼저 찾는 사람, 이근미는 살림꾼으로 생활정치인이다. - 이희재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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