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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르를 입은 여인〉은 다큐멘터리 요소에 만화적 상상력을 더해 아름답고 부드럽게 표현한 그래픽노블이다. 창조적 에너지로 20세기 패션을 강타한 프랑스의 천재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 1905-1957)의 열정적인 생애가 이 작품의 주인공 클라라의 시점을 통해 펼쳐진다.
프랑스 특유의 만화 문법으로 녹여낸 〈디오르를 입은 여인〉은 한 편의 예술영화처럼 격조 있고, 작가 아니 괴칭게르의 연출과 색감은 독자의 눈을 사로잡으며 만화 한 장면 한 장면을 오랫동안 음미하게 만든다. 시대상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들과 등장인물들은 크리스티앙 디오르 패션의 우아함, 화려함과 어우러지며 클래식한 만화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주인공 클라라는 신문사의 패션 담당 신입 기자다.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가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클라라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 세계를 경험하며 운명적으로 디오르 하우스에 입성한다.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패션모델에서 외교관의 부인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가장 화려했던 삶과 꿈, 드라마틱한 패션 세계를 안내하는 장치가 된다. 1947년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첫 컬렉션에서 혁명적인 뉴룩(NEW LOOK)의 탄생을 알렸다. 그 전설적인 순간부터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서기까지의 여정은 마치 디자이너 노트를 읽는 것처럼 생생하다. 20세기 패션의 상징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풍성하고 화려한 스타일로 전쟁 후 변화하는 시대를 이끌며 H라인, A라인, Y라인 등 새로운 패션 스타일을 창조해 나갔다.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추구한 패션 세계를 알아가며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작가는 모델의 호흡까지 느껴질 정도로 섬세한 감정 표현을 하며 디오르 하우스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작품을 쥐락펴락하는 완벽한 테크닉과 여유, 장면을 정확히 포착하거나 과감히 생략하는 감각이 매우 탁월하다. 파스텔 톤의 색조가 만들어내는 우아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장면들은 아니 괴칭게르가 왜 프랑스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독자들을 매혹시킬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연대별 디오르의 생애와 디오르의 22개 컬렉션, 디오르와 우정을 나눴던 예술, 문화계 친구들까지 수록되어 있다. 또 패션과 관련된 직업이나 직물의 종류, 액세서리 설명까지 더해져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하드커버 양장본의 고급 그래픽노블을 표방한 〈디오르를 입은 여인〉은 소장가치 또한 높다. 클래식하지만 무겁지 않은 책의 분위기로 남자들까지 사로잡을 책. 그러니 여자들은 얼마나 이 책과 사랑에 빠질 것인가. -피가로 아름다움에 바치는 시. 그리고 클라라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긍정과 인내의 이야기. -엘르 이 작품은 디오르가 만든 완벽한 창조물 같다. 모든 연령의 패셔니스타들이 맹렬하게 이 책을 읽을 것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