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저자의 인사말 4
자서전 핵심 개요 7 평화로운 농촌 마을에서 보낸 유년 시절~ 14 초등학교 입학, 달라지기 시작한 나의 시골 18 여름 방학, 다시 시작된 물속에서의 해방 21 하얀 밤의 궁전, 촛불 아래 피어난 우리들의 겨울 동화 25 신만리 냇가에 새겨진 그 겨울의 문장 29 엄정초등학교 졸업과 신명중학교 입학 33 은빛 하모니카에 실린 청춘의 연가(戀歌) 40 1976년의 봄, 등잔불로 쓴 영어 문장과 어머니의 쌀 한 말 45 1977년, 청춘의 결단과 수재들의 경쟁 50 1978년 충주시 교현동, 건네지 못한 그 한마디 53 어머니의 보따리, 그 속에 담긴 고교 시절의 연가 60 더디 흐르는 시간의 문장에서 인내를 읽다 65 토요일 오후의 간절한 기대, 아쉬움 71 꿈과 현실 사이, 다시 공부 74 뜨거운 땀으로 쓴 80년대 장학금 이야기, 입영통지서 78 훈련병 명찰을 떼고 진짜 군인이 되다 83 연천 5사단의 이등병, 첫 휴가 향한 간절한 기다림 86 휴가를 쪼개어 찾아온 일병의 우정 88 힘들게 기다려 온 군대의 첫 정기 휴가 93 잊을 수 없는 세 번의 휴가 그리고 1985년 5월의 제대 100 군 제대 후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3학년으로 복학 준비를 하다 106 중학교 짝사랑 ‘정현이’를 놓아주고, 내 삶의 빛을 찾다 111 제대 후 첫 캠퍼스의 봄, 중학 시절의 아련함과 나의 다짐 115 1980년대 봄날의 캠퍼스에서 내린, 가장 단호한 결심 118 새로운 시작, 캠퍼스에서 찾은 나의 삶 121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학친구를 만나러 가다 124 깊어 가는 밤, 아쉬움과 설렘을 안고 131 공부에 대한 집착과 독서실로 걸려 온 간절한 안부 전화 145 이틀 밤의 고독, 끝없는 상념과 충주행 버스 160 결의를 다진 여정, 익숙한 다락방으로 174 4학년 졸업반의 시작, 전투 속의 낭만 181 충주로 향하는 길, 떨리는 마음 187 1980년대, 마장동 터미널에서 헤어지다 195 주말의 왕십리, 졸업을 앞둔 4학년의 맹세 204 중간고사 후: 취업 전선에서의 신중한 기다림 212 희망의 발견: 한겨레신문 창간 사원 모집 광고 216 1988년 1월, 창간 염원의 현장 225 한겨레신문 최종 합격과 기쁨의 순간 230 1988년 2월, 겨울의 따뜻한 졸업과 새로운 시작 236 희망의 현장으로: 한겨레신문 첫 출근의 감격과 비전 239 언론인의 삶, 축복과 행복의 결실을 맺다 245 시대의 증인, 삶의 설계자 한겨레에서 배운 평등과 안정의 가치 253 한겨레, 34년의 기록: 창간 정신과 함께 핀 나의 언론 인생 259 삼십사 년의 헌사, 기운찬 공기 속으로: 나의 화려한 제2의 인생 개막 266 빛과 색의 교량 위에서 역사를 인화하다 270 사계(四季)를 지나 다다른 평온, 다시 시작되는 가을의 노래 275 공덕동의 붉은 기둥 아래 묻어둔 뜨거운 시간 278 인생의 쉼표를 찍어 준 이름 원덕희: 양재역 12월의 기록 281 자서전 후기: 초겨울 왕십리에서 발견한 삶의 완성 289 자서전을 마치며: 평범한 삶에 바치는 가장 깊은 헌사 293 다시 시작되는 나의 사계절 295 폭풍의 계절을 지나 평온의 바다로: 나의 청춘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 300 |
|
‘그해 겨울 첫눈 같은 너에게’는 한 개인의 내밀한 감정에서 출발해 시대와 직업, 그리고 삶의 태도로 확장되는 자전적 에세이다. 이 책은 짝사랑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감정을 단순한 추억담으로 소비하지 않고, 한 인간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 내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 낸다. 감정의 진폭을 따라가다 보면, 한 소년이 어떻게 자신의 열망을 삶의 방향으로 세워 나갔는지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서정성이 함께 어우러진 문체다. 겨울비와 첫눈이라는 대비적 이미지 속에 청춘의 통증과 치유를 겹쳐 놓으며, 감정의 서사를 차분하게 축적해 간다. 과장된 성공담 대신, 묵묵히 견뎌 온 시간과 선택의 무게를 담아내어 독자에게 깊은 신뢰를 줄 것이다. 또한 개인의 기억을 다루면서도 시대의 공기와 사회적 맥락을 자연스럽게 환기하는 점도 돋보인다. 그리고 34년간 한 조직에서 묵직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온 저자의 이력은 이 책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언론 현장에서의 경험, 정년퇴임 이후 새로운 도전에 나선 삶의 궤적은 ‘성공’이 아닌 ‘지속’의 가치를 말한다. 순수한 열망이 어떻게 직업적 소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개인적 상처가 어떻게 삶의 내공이 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이 책은 화려한 사건보다 한 사람의 태도와 시간에 주목한다. 차가운 계절을 통과한 이만이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위로, 그리고 끝내 자신의 자리에서 꽃을 피워 낸 한 인간의 성실한 기록. 흔들리는 청춘과 인생의 전환점에 선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건네는 작품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