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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아버지의 한 마디
1부. 차가운 시멘트벽을 기어오르는 담쟁이넝쿨처럼 어렵게 공부해라 네가 책임져야지 절대 결석하지 말아라 10년 후를 생각해라 그 누구도 널 도와줄 수 없을 때가 온다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찾아가라 일이든 놀이든 용감해라 7부만 채워라 차가운 시멘트벽을 기어오르는 담쟁이넝쿨처럼 아버지의 헛기침 백 번 하면 된다 선택했으면 후회하지 말아라 2부. 웃으면서 하늘을 볼 날은 꼭 온다 부모가 자식 일에 의연해야지 손해 보는 것 같으면 그게 곧 균형이다 아버지의 한숨 멀미 날 땐 멀리 봐라 돈을 벌기보다 사람을 벌어라 그릇 크기를 보고 물을 부어라 편견을 갖는 것은 외눈박이로 사는 것이다 일하는 여자가 아름답다 아버지는 그날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적을 만들지 마라, 인생이 고달파진다 가시가 없으면 생선 맛이 덜하다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두 시간 길어진다 3부. 해피엔드로 만들어라 술을 과하게 마시지 말아라 용돈은 이 다음에 늙거든 받으마 너에게 기대를 건다 고체는 안 된다, 액체처럼 흘러야지 안마하지 마라, 습관 된다 해피엔드로 만들어라 도둑 중에서도 가장 나쁜 게 시간 도둑이다 1절만 해라 인생의 쉼표를 만들어두어라 오후 세 시엔 간식을 먹어라 하루 식사 중에서 아침밥을 가장 잘 먹어라 명품옷보다 명품몸을 추구해라 4부. 비가 오면 집 안에 꽃을 꽂아라 멋은 내는 게 아니라 풍기는 거다 결혼이란 남편을 구하는 게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짝을 구하는 거야 식사는 언제나 잔치처럼 차려라 여름에 잘 태우면 일 년이 건강하다 비가 오면 집 안에 꽃을 꽂아라 ‘주고받는’ 것이지 ‘받고주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와 밥을 먹을 때 밥값은 네가 지불해라 일을 하니까 실수도 있지 내 날개 밑에서 부는 바람 밥보다 반찬이다 가족도 사회다 5부. 인생에는 정답이 있다 몸의 소리를 흘려듣지 마라 세상에서 중요한 것들은 다 공짜다 외모를 가꿔라 이 계절을 몇 번 더 볼 수 있을까? 책을 외면하면 제일 바보다 뭐가 그렇게 슬퍼할 일이냐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움직여야 한다 형제끼리 잘 지내라 나무를 스승 삼아라 망각은 신의 선물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있다 네 엄마를 부탁한다 에필로그. 아버지의 회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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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당신의 아버지도 그랬을 것이다. 할 말은 가득한데 꺼내지 못했을 것이며,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그 말은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해주셨던 바로 그 말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 쓰인 말들은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에게 전하고 싶었던 바로 그 말인지도 모른다.
우리 아버지는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분이 아니었다. 배움이 많은 분도 아니었다. 그저 우리 시대의 평범한 아버지였다. 누군가의 말처럼,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었다. 그 누군가의 묘사는 이렇게 이어진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그 마음은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내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표정과 소리. “어험!” 이것이다. 아버지의 헛기침은 백 마디 꾸지람보다 더 두려웠다. 지금도 나는 종종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를 듣는다. 그럴 때면 정신이 번쩍 든다. 무엇인가에 주저하는 나를 일으키고, 또 무엇인가에 게으른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어험!” 아버지의 헛기침은 따뜻한 고백이었고 따끔한 회초리였다. 지금도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가 그립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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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당신의 아버지도 그랬을 것이다. 할 말은 가득한데 꺼내지 못했을 것이며,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그 말은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해주셨던 바로 그 말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 쓰인 말들은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에게 전하고 싶었던 바로 그 말인지도 모른다.
우리 아버지는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분이 아니었다. 배움이 많은 분도 아니었다. 그저 우리 시대의 평범한 아버지였다. 누군가의 말처럼,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었다. 그 누군가의 묘사는 이렇게 이어진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그 마음은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내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표정과 소리. “어험!” 이것이다. 아버지의 헛기침은 백 마디 꾸지람보다 더 두려웠다. 지금도 나는 종종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를 듣는다. 그럴 때면 정신이 번쩍 든다. 무엇인가에 주저하는 나를 일으키고, 또 무엇인가에 게으른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어험!” 아버지의 헛기침은 따뜻한 고백이었고 따끔한 회초리였다. 지금도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가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