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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의 마네킹들
우원호
시인광장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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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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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13 黃砂
-17 빅 매치(Big Match)
-19 테이(Tay)의 경고
-21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는 침묵하여야 한다
-2 6 거울
-26 나의 뇌腦
-32 꿈
-35 존 키츠(John Keats)의 遺言
-35 君子三樂

2부


-41 하루살이
-43 토우
-47 Kiss 1 - Kiss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주고받는 가장 달콤하고 황홀한 선물!
-49 Kiss 2 - 에로스와 카오스 부부夫婦의 애정 어린 시랑과 키스
-54 Kiss 3 - 프렌치 키스
-58 Kiss 4 - 인사이드 키스
-61 Kiss 5 - Ecstasy Kiss
-65 Kiss 6 - 브랑쿠시의 連作 〈키스〉 저기를 보세요!
-67 Kiss 7 - 버드 키스(Bird Kiss)
-72 Kiss 8 - 크로스 키스(Cross Kiss)
-75 Kiss 9 - 햄버거 키스(Hamburger Kiss)
-75 Kiss 10 - Kiss의 사랑학 개론
-85 Kiss 11 - 사이보그(Cyborg)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85 Kiss 12 - 사랑의 전주곡
-92 페르시안 고양이와 백만 송이 연꽃
-99 젊은 戀人들을 위한 生의 찬가
-100 靑春
-101 너와 내가 존재하는 것은
-102 천재
-104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의 아침

3부


-109 新興寺의 雪景
-111 直指寺
-114 緣起
-116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118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121 울릉도의 겨울 바다
-125 달

4부


-129 革命
-131 매와 포수
-135 이라크 전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1
-138 이라크 전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
-141 原罪
-144 雪國
-148 K 교수의 죽음
-154 현대인의 아이러니

5부


-159 앉은부채
-161 섬진강에 연어들이 돌아왔다
-163 구름들
-166 Don’t worry, be happy!
-168 9월의 소나타
-171 옛살래 비 長位洞의 연못
-173 산소酸素의 고마움에 대하여

6부


-177 2015년 지구 생태계에 대한 나의 견해
-183 國民들이 부르는 탄식의 노래

작품 해설 l 김백겸-시와 인생의 심연 혹은 시간이라는 폭풍의 심연
작품 해설 l 김왕노- 온통 키스, 키스! 그러나, 본질은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시詩의 아름답고 푸른 메시지

저자 소개 1

1954년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1983년 육군 중위를 예편했다. 2001년 월간 [문학 21]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었다. 시집 『도시 속의 마네킹들』,『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을 출간했고,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시인광장 편집주간을 역임했다. 현재 웹진 『시인광장』 발행인 겸 편집인과 도서출판 시인광장 대표이며, 월간 모던포엠에 「영역시」를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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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53*224*20mm
ISBN13
9791195037148

출판사 리뷰

리얼리즘과 마술적 리얼리즘, 불교 색채色彩가 짙은 시들

우원호 시인은 고등학교시절 교회의 문학서클에서 대학시절에 이어지는 시기에 일제시대의 지주집안의 문인들처럼 문학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코스를 밟았다. 우리나라 문화의 첨단인 서울 본토박이로서 문화혜택을 누린 시인은 문학동지였던 친구가 군부독재軍部獨裁 그 시절에 마르크스서적을 읽으며 운동권에 투신하면서 혼란을 겪는다. 천성이 낭만적이면서 딜레땅뜨의 면모를 가진 우원호 시인은 현실의 투쟁에는 직접 나서지 못하지만 부당한 현실에 대한 관심은 친구의 사건과 죽음을 계기로 그 후로도 이어져 현실참여적인 시편을 적지 않게 선보인다.

철권으로 통치하던 이 나라의 통치자가 자신의 수하에게 암살당해 새로운 정권이 바뀐 뒤에도 여전히 군부 독재가 지속되던 그 무렵
육군 중위였던 나는
국가는 하나인데 각자 두 개의 조국으로 살아야만 했던
그 당시의 현실이
너무 괴로웠다
너무 괴로웠다
( 시 「 K교수의 죽음」중 부분)

우원호 시인은 현실문제에 관심이 많은 리얼리즘 시인이며 또한 서정시인이다. 시인들은 보통 청소년기에 서정시로 입문해서 학교졸업 후 사회에 나와 이상과는 다른 사회현실에 부딪히면서 리얼리즘에 경도되는 수가 많다.

본성이 낭만적인 경향인 그가 이런 리얼리즘시를 쓰는 이유는 나와 마찬가지로 대학 때 유신을 겪고 그리고 이어지는 군사정권의 5.18을 겪은 70년대 학번들의 세대이기 때문이다. 80년대 문단을 나온 사람들은 민중시계열의 시적인 창작들이 쏟아져 나온 당대의 문학상황에 직간접적으로 놓여있다.

당시의 시인들은 자연스럽게 리얼리즘 시들을 수용하던가 혹은 모더니즘시를 쓰면서도 리얼리즘의 시들을 의식해야했다.

리얼real이라 무엇인가. 사물의 실재성(reality)을 주장하는 입장이니 초현실과 이상에 대해서는 현실을, 주관에 대해서는 객관을, 내향inroversion에 대해서는 외향extraversion을 주장을 하는데 여러 입장의 리얼리즘에서 한국에서는 주로 현실정치상황과 관현 실천적 리얼리즘이 각광을 받은 바 있다.

한때 루카치 이론에 의한 사회적 리얼리즘을 추종하는 예술가들의 주장도 있었으나 공산권의 붕괴이후 리얼리즘은 자본주의에 저항하거나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문제, 약소국가의 피폐한 삶을 고발하는 휴머니즘으로 다양화 되었다.

그와 같이 시집에는 언급한 시편들에서 개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국가권력을 고발하고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전쟁을 고발하면서 그 참상을 드러내며 시인의 현실과 역사의식을 주제로 한 장시들이 있다.

「이라크 전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1·2」외에도 생태계에 대한 우려인 「2015년 지구 생태계에 대한 나의 견해」.정치에 대한 냉소인 「국민들이 부르는 탄식의 노래」, 일본군국주의 대한 비판인 「다큐멘터리, 일본 역사의 진실」이 그것이다. 김우창은 『궁핍한 시대의 시인』에서 현실에 절망한 시인들이 취할 수 있는 태도로서 현실에 저항하거나 초월하는 길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언술의 전거는 릴케의 「즉흥시」에 대한 하이데거의 해석에서 왔다.

하이데거는 “궁핍한 시대에는 세계의 ‘심연’에 도달해서 궁핍한 시대로부터 인간들이 고향과 같은 장소로 전향할 길을 마련해 주는 자이며, 시인의 사명은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그의 현실인식의 시들은 ‘세계의 심연’에 이르기 위한 시인의 고통스런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입장은 그가 다른 시편들에서 보여준 들에게 눈길을 끈다.

오오 보라, 흰 구름은 다시금 잊혀진 아름다운 노래의 희미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간다. 기나긴 나그네 길을 통해 방랑과 슬픔과 기쁨을 한껏 맛본 자가 아니고는 저 구름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오오 보라, 오늘도 나그네의 마음으로 이상향理想鄕을 찾아 하늘 위를 흘러가는
구름들! 저 구름들!
구름들이 꿈을 꾼다
구름들이 춤을 춘다
구름들과 구름들이
라라라라! 라라라라!
생生의 무대 위를 찬란하게 밝혀주는 저 붉은 태양太陽을 찬양한다
(시 「구름들 -人生」중 일부)

이 시는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흘러가는 구름을 찬양하고 있다. 우원호 시인이 생각하기에 인간은 현실역사에서는 고통 받는 자이다. 그러나 이 시편에서는 인생이 긴 시간의 역사위에서는 구름같이 흘러가는 자유로운 존재임을 말하고 있다. 시인의 마음에는 고통의 현실을 시의 이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밝은 낙관이 있다. 태양을 찬양하는 구름이되 “기나긴 나그네 길을 통해 방랑과 슬픔과 기쁨을 한껏 맛본 자”가 이해하는 인생의 신산을 겪은 구름이다.

필자는 그의 이런 시편들이 시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통해 심오한 세계인식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우원호 시인의 시적 자산은 어릴 적의 순수함에 대한 동경이 아닐까 싶다. 정신분석학은 일어버린 낙원에 대한 향수는 어머니의 자궁-성서적인 비유로는 「에덴」에 대한 향수이다. 에덴에서 추방된 아담의 알레고리가 말하는 것은 인간의 삶은 고통스런 현실을 경작해서 살아야 하는 존재이나 언제나 꿈을 통해 에덴의 귀환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自序

시집 『도시 속의 마네킹들』 속에 수록되어 있는 시편들은 인간들의 삶과 자연과 우주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본질을 통찰하고 현재 동족간의 전쟁으로 남과 북이 분단되어 있는 현실에서 전쟁의 참혹상과 자유의 소중함을 상기시키고 저자는 심연과 침묵 속에서 세상을 관조하며 우리들이 공감하는 보편적 우주를 창조해내고 있습니다.

저자가 보는 이 세상은 미완의 천국, Paradise이며 또 한 극락입니다.

낙원을 만드는 것은 결국 저자와 독자들, 자연과 문명, 그리고 모든 이분법적 대립구조 사이의 화해와 조화일 것입니다.

시를 읽는 우리들은 모두가 꿈꾸는 방랑자들입니다.

시를 읽으면서 시집 속의 인간들이 꿈꾸는 Paradise와 자연과 우주의 세계로 지금 바로 여행을 떠납시다.

표사

키스의 기원은 그릇이 없던 시대, 어머니가 입으로 아기에게 물을 먹여준 데서 출발한다.

우리가 강력하게 키스를 원한다면 그것은 영혼이 구순기에 머무르는 순수한 상태와 같고 모성애가 결핍된 상태와 같아 서로를 갈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몸과 몸이 만나 이르는 오르가슴이 있듯이 순수와 순수의 만남이고 영혼과 영혼이 만나 까마득한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과 같다. 키스를 하면 칼로리가 소모가 되고 면역력이 증진 되고 스트레스가 해소 되고 충치 예방이 되고 건강한 피부를 갖게 되고 수명이 연장되고 심장 건강이 좋아진다고 밝히고 있고 키스의 종류로 버드 키스, 립 키스, 딥 키스, 프렌치키스 등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이외에도 키스는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우원호 시인의 도시의 마네킹이란 시집은 피그말리온 현상처럼 영혼이 사라지고 피와 눈물이 사라진 마네킹 같은 현대인에게 다시 영혼이 돌아오고 피와 눈물이 돌기를 바라는 성찰과 왈(曰)로서 이뤄진 시집이다. 메시지이다. 디지털 노마드, 감각의 노마드, 외면의 노마드, 과적의 노마드, 몽환의 노마드, 욕망의 노마드, 게임의 노마드가 다시 뿌리내려 보편적인 사랑으로 다시 지구촌을 이루자는 청정의 우주를 꾸미자는 목청껏 부르는 시인의 선창이다. 군인으로 시인으로 지금껏 걸어온 길을 다시 천년의 세월, 천년의 시, 다시 천년의 역사와 이으려는 부단한 작업이 바로 우원호 시인의 도시의 마네킹이다.
- 김왕노(웹진 시인광장 발행인)

문학이나 철학의 이상과는 달리 현실은 인간의 욕망과 공격성이 투쟁으로 나타나는 아비규환의 세계이다. 홉즈는 그의 대표작 『리바이어던』에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말한다. 현실세계는 작게는 젊은이들이 겪는 교육경쟁에서부터 취업전쟁까지 크게는 나라와 나라가 이익의 패권을 다투는 전쟁까지 피의 역사로 점철된다. 휴머니스트로서의 우원호 시인은 이러한 인간의 살인과 투쟁에 대해 가슴 아파하는 시를 쓰고 있다.

리얼real이란 무엇인가. 사물의 실재성(reality)을 주장하는 입장이니 초현실과 이상에 대해서는 현실을, 주관에 대해서는 객관을, 내향inroversion에 대해서는 외향extraversion을 주장을 하는데 여러 입장의 리얼리즘에서 한국에서는 주로 현실 정치상황과 관련 실천적 리얼리즘이 각광을 받은 바 있다. 한때 루카치 이론에 의한 사회적 리얼리즘을 추종하는 예술가들의 주장도 있었으나 공산권의 붕괴 이후 리얼리즘은 자본주의에 저항하거나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문제, 약소국가의 피폐한 삶을 고발하는 휴머니즘으로 다양화 되었다. 우원호 시인은 언급한 시편들에서 개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국가권력을 고발하고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전쟁을 고발하면서 그 참상을 드러낸다.
- 김백겸(웹진 시인광장 전임주간)

시집 『도시 속의 마네킹들』의 자서(自序)에서 ‘인간들의 삶과 자연과 우주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본질을 통찰…, 현실에서 자유의 소중함을 상기시키고 심연의 침묵 속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우주의 보편적 질서〉를 세워야 한다’ 고 목청을 올렸다.

즉 우리가 처한 세상은 미완의 천국 Paradise로써 미진한 극락일 뿐이지만, ‘완벽한 낙원을 만드는 것은 결국 저자와 독자들, 자연과 문명, 그리고 모든 이분법적 대립구조 사이의 화해와 조화’에 의해 얼마든지 실현 가능한 일이라는 꿈을 얘기하고 있다.
- 김영찬(웹진 시인광장 전임주간)

문명의 위기의 시대에 시가 지녀야 할 날카로운 감각의 촉수를 개인과 민족의 한계 너머 드넓은 삶의 바다에 드리운 시인이 많지 못함을 안타까워 한다. 이러한 때 이 시집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의 시인이자 비평가 김기림처럼 사사(私私, 私事)에 떨어지지 않고, 시선의 고도와 품격을 갖춘 흔치 않은 노래모음집이다. 사랑에서 전쟁에 이르기까지 시인은 삶의 척도와 방향점을 잃지 않는다. 견본이요 귀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방민호(웹진 시인광장 현임 주간,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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