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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1부 도시속의 마네킹들 황사黃砂 14 뇌腦 18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는 침묵하여야 한다 21 페르시안 고양이와 백만 송이 연꽃 24 K교수의 죽음 30 꿈 35 존 키츠(John Keats)의 遺言 38 君子三樂 39 緣起 41 거울 43 하루살이 45 土偶 47 雪國 49 구름들 52 靑春 55 젊은 戀人들을 위한 生의 찬가 56 新興寺의 雪景 57 하달 59 울릉도의 겨울 바다 60 섬진강에 연어들이 돌아왔다 62 달 64 너와 내가 존재하는 것은 65 산소酸素의 고마움에 대하여 66 옛살래비 長位洞의 연못 68 이라크 전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1 69 이라크 전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 71 ■ 시집 해설 시와 인생의 심연 혹은 시간이라는 폭풍의 심연 73 김백겸(시인, 웹진 『시인광장』 전임 주간) 시인의 말 2부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 화가畵家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最後의 만찬晩餐과 모나리자 92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 95 빈센트 반 고흐의 名畵 〈아를의 침실〉 97 화가畵家 폴 고갱Paul Gauguin과 타이티Tahiti 100 7음계의 탄생 103 Destin 106 Bohemian Rhapsody 109 詩人 111 詩人 尹東柱가 되어 113 카르페 디엠Carpe diem 115 미필적 고의에 의한 무조건의 사랑 118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120 Ekecheiria 124 미스터 미스토펠리스Mr. Misto-ffelees 126 켄트 호빈드의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나의 견해 128 神은 죽었다 130 Also sprach Zarathustra 132 지금 나는 고독하다 133 빅 매치Big Match 135 테이Tay의 Cyber Terror 137 로봇들의 반란 139 카인Cain의 후예들 141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 143 ■ 시집 해설 먼 시간의 해변에 도착한 ‘유리병 편지’ 145 김백겸(시인, 웹진 『시인광장』 전임 주간) 시인의 말 3부 백두산 백두산(白頭山) 1 162 백두산(白頭山) 2 166 백두산(白頭山) 3 169 백두산(白頭山) 4 173 백두산(白頭山) 9 178 백두산(白頭山) 10 182 백두산(白頭山) 11 187 백두산(白頭山) 12 189 백두산(白頭山) 13 192 백두산(白頭山) 14 194 백두산(白頭山) 15 197 백두산(白頭山) 16 200 백두산(白頭山) 17 203 백두산(白頭山) 18 206 백두산(白頭山) 19 209 백두산(白頭山) 20 211 백두산(白頭山) 22 213 백두산(白頭山) 24 215 백두산(白頭山) 26 217 백두산(白頭山) 30 219 백두산(白頭山) 31 221 ■ 시집 해설 백두산의 신성한 역사와 웅혼한 미학의 집성(集成) 223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시인의 말 4부 KISS KISS 1 242 KISS 2 247 KISS 4 249 KISS 5 251 KISS 6 254 KISS 7 256 KISS 8 261 KISS 9 264 KISS 10 268 KISS 11 272 KISS 12 274 ■ 시집 해설 온통 키스, 키스 그러나 본질은 서로 사랑하라는 푸른 메시지 277 김왕노(시인, 웹진 시인광장 주간) 5부 영역시 로브그리예를 읽는 밤 강기원 312 The night I read Robbe Grillet by Kang Ki-won 313 미래의 기억 강순 314 The night I read Robbe Grillet by Kang Soon 316 몽유_sleep walk 강은진 318 Sleep Walk by Kang Eun-jin 320 표류하는 독백 강재남 323 Driftting Monologue by Kang Jae-nam 324 고양이 눈 속의 고양이 김백겸 326 Cat in the cat’s eyes by Kim baek-gyum 328 내일의 시인 김상미 330 Tomorrow’s Poet by KIM, SANGM 331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김선우(金宣祐) 333 Who’s the one who’s asleep in my body? by Kim Sun-woo 334 잉어 김신용 335 A Carp by Kim, Sin-yong 337 올리브 동산의 7월 칠석七夕 김영찬 339 The 7th Night of July in tne Olive Garden by Kim Young-chan 341 사랑학 개론 김왕노 343 Introduction to Love Studies by Kim Wang-no 345 비밀의 정원 김추인 348 A secret garden by Kim Choo-in 349 새의 위치 김행숙 350 Bird’s Position by KIM Haeng-sook 351 완벽한 시월을 위한 삼중주 김효은(金曉垠) 353 Trio for the perfect October by KIM, HYOEUN 355 괴벽 김희준[1994. 9. 10 ~ 2020. 7. 24] 358 Eccentricity by Kim Hee-joon〔1994. 9. 10 ~ 2020. 7. 24〕 360 홍적기의 새들 나희덕 362 Birds of Pleistocene Age by Ra Hee-duk 364 전갈 류인서 366 A scorpion by Ryu In-suh 367 그 많던 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서영처 368 Where would all those many stars go? by Suh Yeong-chu 370 생일 송종규 372 Birthday by Song Jong-gyu 374 난파선 안은숙 376 A wrecker by An, Eun-sook 377 미필적 고의에 의한 무조건의 사랑 우원호(禹原浩) 378 The unconditional love unintentional deliberation by Woo Won-ho 381 오렌지 맛 향 오렌지 주스 이령 384 Orange Juice with Orange Flavor & Aroma by Lee Ryoung 386 거울의 뒤편 이영춘 388 Behind the Mirror by Lee Young-choon 389 기울기가 사라진 뒤에 이장욱 390 After the slope disappeared by Lee Jang-wook 392 도넛 구멍 속의 잠 이혜미(李慧美) 394 Sleep in a Donut Hole by Lee Hye-mi 396 17번 홀에서의 무반주 첼로 독주 송찬호 398 Unaccompanied cello solo in the 17th hall by Song Chan-ho 400 소금 인간 정끝별 402 The salt human by Jung Ggut-byul 403 키스 조동범 405 Kiss by Jo Dong-bum 407 압축보관 정채원 409 Compressed Storage by Jung Chae-won 410 초록의 어두운 부분 조용미(曺容美) 412 Dark part of the green by Jo Yong-mee 414 목요일 혹은 고등어 천서봉 416 Thursday or Macerel by Chun Suh-bong 418 우리 키스할까요? 최규리 420 Shall we kiss? by Choi Gyu-ri 422 오늘 최문자 424 Today by Choi Moon-ja 426 견자(見者)의 편지 최형심 428 The letter of the Looker by CHOI, Hyoung-sim 430 황태 하두자 432 Dried Yellow Pollack Ha, Doo-ja 433 도쿄호텔 허민(許旻) 435 Tokyo Hotel by Huh Min 437 자세 허연 439 The posture by Huh, Yeon 440 인문학 강독 한정원 441 Reading of the Humanities by Han Jung-won 443 형이하학 김찬옥 445 The Metaphysics by Kim Chan-ok 447 6부 일역시 사과밭엔 가지 않겠어 정진규[鄭鎭圭, 1939.10.19 ~ 2017.9.28] 450 リンゴの畑には行くまい チョン·ジンギュ[鄭鎭圭, 1939.10.19 ~ 2017.9.28] 451 詩人 외 5편 우원호(禹原浩) 452 詩人のほか5編 ウ·ウォンホ(禹原浩) 454 詩人 尹東柱가 되어 456 詩人尹東柱になって 458 KISS 3 460 キス 3 462 존 키츠(John Keats)의 遺言 464 ジョン·キ?ツ(John Keats)の遺言 465 미스터 미스토펠리스(Mr. Mistoffelees) 466 ミスタ?ミストフェリス(Mr. Mistoffelees) 468 보헤미안 렙소디(Bohemian Rhapsody) 470 ボヘミアン·ラプソディ(Bohemian Rhapsody) 472 음시 함기석 474 吟詩 ハム·ギソク 476 세화 신철규 478 細話 シンチョルギュ 480 도플갱어 김왕노(金王魯) 482 ドッペルゲンガ? ギムワンノ(金王魯) 484 귀환회로 김신용 486 ?還回路 キム·シンヨン[金信龍] 487 기호의 고고학 김백겸 488 記?の考古? 金伯謙[キム·ベクギョム] 490 쇼펜하우어의 입을 빌리다 이영춘[李?春] 492 ショ?ペンハウア?の口を借りる 李?春(イ·ヨンチュン) 494 검은 봄 강기원[康起原] 496 ?い春 康起原[カン·ギウォン] 498 홀로그래피 이혜미(李慧美) 450 ホログラフィ 李慧美[イヒェミ] 501 먼지력曆 김경숙(金慶淑) 502 ほこり歷 キム·ギョンスク(金京淑) 503 7부 디카시 정림사지 오층석탑 우원호(禹原浩) 506 Five storied stone pagoda of Jeongnimsa Temple site by Woo, Won-ho 507 꿈꾸는 백마강 우원호(禹原浩) 508 Dreaming Baekma River by Woo, Won-ho 509 황혼 광시곡 김백겸 510 Twilight Rhapsody by Kim baek-gyum 511 한 번도 못 들어본 말 김신용 512 Word that I’ve never heard by Kim Sin-yong 513 아담이 오고 있다 김왕노 514 Adam is coming by Kim Wang-no 515 미리 본 영웅 기상 김종회 516 Foresight of Hero’s Sprit by Kim Jong-hoe 517 죽은 자들의 바다 강기원(康起原) 518 Sea of the dead by Kang Ki-won 519 그대 앞에서 유현숙 520 In the presence of you by Yoo Hyun-sook 522 동백 김병호 523 Camellia by Kim Byoung-ho 524 침묵의 단면 이혜미(李慧美) 525 Aspect of Silence by Lee Hye-mi 526 8부 산문 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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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3월 대한민국 최초의 시 전문 웹진 『시인광장』을 세계에서 인정하는 최고(最高)의 포털 싸이트 네이버에 창간 이후에 우리나라 인터넷 문학을 선도하는 열린 시문학의 공간(空間)으로 오늘날과 같이 사이버(Cyber) 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터넷 강국(强國), 코리아의 위상에 맞게 웹(Web)을 통한 네트웍으로 연결하여 국내외서 활동하는 시인들은 물론, 시詩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독자들과 1년 365일 매일매일 연중 무휴로 연중무휴 (年中無休) 쉴 새 없이 그야말로 일관되게 성실하고 부지런히 소통하고 교류하며 우리나라 시문학의 선진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선도자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웹진 『시인광장』의 창시자이며 발행인 겸 편집인인 우원호(禹原浩) 발행인이 고희(古稀)를 맞아 자신의 문학인생을 담은 570쪽 분량의 시전집이 도서출판 시인광장에서 최근 출간되어 문학인들 사이에서 이미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이번 시 전집은 1부는 첫 시집 『도시 속의 마네킹들』 에서 26편의 시와 2부는 제2 시집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 에서 26편의 시와 제3 시집 『아! 백두산』 에서 26편의 시와 아직 시집으로 출간되지 않았지만 문예지를 통해 기발표된 12편의ㅡKissㅡ연작시를 묶어 4부로 소개하였으며 또한 지난 2006년 창간 이후 17여년 넘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소개해온 국내시들 영역한 200여 편의 시들 가운데 40여편의 영역시를 5부로 그리고 일역시들 10편을 일역시 카테고리에 넣어 6부로 그리고 홈페이지 신작시와 국내시인 디커시와 역대 주간들의 디카시 꼬너에 소개했던 100펀의 영역된 디카시들 가운뎨 선별한 10편의 디카시를 골라 7부로 소개했고 3펀의 산문시 를 한 편의 산문처럼 역어 8부로 이렿게 역어 호평 속에 출간되었다. 마술적 리얼리즘 우원호 시인의 시선은 사회적 현실의 문제에서 보다 다른 시각의 리얼한 작픔도 보여준다. 환상과 결합한 리얼리즘이 그것이다. 라틴 아메리카 작가 보르헤스와 마르케스는 꿈과 신화에서 끌어낸 요소들을 현실과 결합한 마술적 리얼리즘을 전개한 바 있다. 이러한 경향의 시나 소설은 미학적 관점에서는 더 화려한 표현으로 현실을 드러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시인의 「페르시안 고양이와 백만 송이 연꽃」이라는 시는 마술적 리얼리즘의 기법을 사용했다 할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화자는 골드미스인 ‘리애’라는 노처녀와 황금빛 눈을 가진 검은 고양이 몬 아미다. ‘리애李愛’와 ‘몬 아미mon ami’의 묘사를 보자. 그녀는 30대 후반의 모某 증권회사 부장部長으로 골드미스이다 가문家門 좋고, 학벌 좋고, 인물 좋고, 몸매 좋고, 돈도 많고, 비전 있고 실로 아름답고 고풍스런 그녀는 그야말로 뭇 남성들이 모두 선망하는 매혹적인 조건들을 고루 갖춘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이다 (중략) 그런 그녀의 마음을 일순간에 사로잡은 아주 묘한 마력을 가진 신비스런 친구가 몬 아미(Mon ami)다 (시 「페르시안 고양이와 백만송이 연꽃」 중 일부) 우원호 시인이 시속에서 위 주인공들을 창조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시의 주제와 인물들은 작가의 욕망과 환상이 투사된 존재들이니 결국 이 작품은 우원호 시인이자 ‘리애李愛’이자 고양이가 서로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존재의 환상구조로 ‘드러내고 있다, 사실상은 하나의 존재이지만 서울의 현실에 사 는 우원호 시인, 시속의 현실인물 ‘리애李愛’, 시속의 현실 고양이지만 리애李愛의 아니무스animus이자 우원호 시인의 대리 환상인 ‘몬 아미mon ami’가 3중의 연쇄구조로 변주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체적인 현실과 신화 속의 존재가 현실시간과 초월시간에 같이 거주하는 문학, 환상과 꿈의 경계가 모호한 몽환적이고 이상야릇한 이야기 구조와 마술적 리얼리즘magic reallism이다. 이 시집에서 독특한 위치의 작품이다, - 시집 해설 시와 인생의 심연 혹은 시간이라는 폭풍의 심연 73 김백겸(시인, 웹진 『시인광장』 전임 주간) 우원호 시인은 “‘직각삼각형 ABC에서 직각을 낀 두 변 길이를 각각 a, b라 하고 빗변 길이를 c라 할 때, a2 + b2 = c2 이 성립한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과학적인 논리와 사고를 입중해 불세출의 수학자로 유명해진 피타고라스(Pythagoras BC 580 ~ BC 500)가 바로 그다”라는 언술로 피파고라스의 제일 업적인 이 정리를 말하고 있다. 피타고라스는 사원의 모자이크 무늬를 바라보다가 이 정리를 발견하고 이는 사원에 모신 신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황소 100마리를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서양 수학사에 기념비적인 사건이었으니 황소 100마리 이상의 충분한 가치를 증명한 정리라 생각한다. 이 시는 유럽의 계관시인들이 왕이나 영주의 일생을 찬양하거나 혹은 그리스의 음유시인들의 신들과 영웅들의 위대한 생애를 드러내고자 하는 시편들의 창작 태도이다. 시 한편을 통해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의 생애를 드러낸다는 태도는 우원호 시인의 컴플렉스complex를 반영한다. 흔히 알려진 번역인 컴플렉스complex를 열등감으로 표현하는 번역은 잘못된 번역이라 생각한다. 컴플렉스complex란 an industrial complex처럼 산업복합단지의 뜻으로도 쓰이니 심리학에서의 컴플렉스complex란 외부 사건의 경험과 상처로 인한 감정과 기억의 강한 반응이자 내적으로는 개인의 자아ego가 외부사건에 대응하는 내부 감정기제 혹은 정서적 에너지가 모여 있는 기제를 뜻한다. 여기에는 민족과 유전을 망라하는 문화적 데이터를 해석하는 의식에 주어진 소여所與로서의 스키마schima가 관계한다고 생각된다. 이런 입장에서는 우원호 시인의 다른 시편들 -「화가畵家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最後의 만찬晩餐과 모나리자」,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 「빈센트 반 고흐의 名畵 〈아를의 침실〉」, 「화가畵家 폴 고갱Paul Gauguin과 타이티Tahiti ―달과 6펜스*의 천재화가」의 시편에서도 확인된다. 화가뿐이 아니고 우원호 시인의 관심은 「Destin」을 부른 셀린 디옹과 「Bohemian Rhapsody」를 부른 록그룹인 퀸Queen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에 이르기까지 그의 컴플렉스complex가 반영된 시편들이 있다. 우원호 시인이 이런 화가들과 가수들의 작품에 컴플렉스complex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예술가들이 우원호 시인 인생의 롤 모델이기에 그들의 작품과 생애를 한편의 시로 계관시인처럼 기념하고자 하는 의도가 위에 언급한 시들에 있었을까. 다시 생각해보니 우원호 시인은 이들과 마친 가지로 위대한 예술적 업적을 남기고 싶은 환상의 시인이라는 생각이다. 우원호 시인의 관심은 형이상학과 그림과 음악에 국한하지 않는다. 다음 시는 우주에 대한 시인의 관심을 드러낸다. 우원호 시인의 시집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은 시인의 자작시와 웹진 《시인광장》에 연재한 시인들의 영역 번역시를 싣고 있다. 영역시들의 번역과 이에 대한 문학적 사유와 가치는 생략하고 우원호 시인의 순수 창작시만 들여다 보았다. 詩人 우주를 동경하는 지구의 그 어느 외로운 生생의 방랑자가 있어 그가 불확실한 우주의 미래를 바라본다 宇宙우주 안의 모든 사물들은 불안정한 시간 앞에 멈춰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지구는 공전한다 조물주가 그러하듯 그의 마음 또한 호기심이 충만하다 거울처럼 그의 영혼에 새로이 존재하는 또 다른 조물주의 영혼 빈 몸을 소유하고 하는 물방울의 존재처럼 맑고 순수하다 누가 그를 비난하랴? 인간들의 법이 따로 필요없는 그다 새로운 세계의 관조(觀照)와 불투명한 문장들의 享宴향연이 그를 일년 삼백 날을 하루같이 계속해서 유혹한다 어느 날, 그를 통해 미완성의 언어가 또다른 자신과 그의 숭고한 정령精靈을 복제하는 詩의 언어로 완성된다 그는 이제 완전한 自由人자유인 비로소 그는 자신만의 이상향과 우주을 창조하는 또 한 사람의 시인이 된다 미래의 에밀리 디킨슨이 된다 헤르만 헷세가 된다 언어보다 폭력적인 것은 없다. 그러나 언어보다 아름다운 것도 없다. 매순간 불과 얼음 사이를 오가는 천형을 받은 자!* 그가 시인이다 때론 시대의 아픔을 위무慰撫하고 보듬기도 하며 때론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를 밝게 비추는 횃불이다 양심이다 그가 시인이다 *최형심의 2018년 웹진 시인광장 '100인의 시인에게 듣다' 메시지서 인용 (우원호 시 「詩人」 전문) 우원호 시인은 역사상 많은 시인들의 삶에 대한 정의 중 한 가지를 다시 드러낸다. 「詩人」의 시인은 이상화된 시인을 모델로 하고 있다. 시인의 삶에 “우주宇宙 안의 모든 사물들은/불안정한 시간 앞에 멈춰 있고” 시인은 “빈 몸을 소유하고 하는 물방울의 존재처럼/맑고 순수하다”고 말한다. 시인 자신과 우주가 모두 안정한 존재라면 시의 불안은 드러날수 없다. 시인의 정신과 세계가 언제나 위기이기에 삶은 평범한 삶이 아니며 대상은 “호기심”이 충만한 대상이 된다. 에밀리 디킨슨은 “시에 대해 책을 읽다가 온몸이 싸늘해져 어떤 불덩이로도 녹일 수 없게 될 때, 그것이 바로 시다. 머리끝이 곤두서면 그것이 바로 시다. 나는 오직 그런 방법으로 시를 본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한번 말해보라.”라고 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다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어려운 비유나 상징의 많지 않은 진술의 시임에도 불구하고 시는 가냘픈 정서 안에 불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에밀리 디킨슨은 자신의 시에 대한 신념이 있기에 소박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었다. 「詩人」의 “매순간 불과 얼음 사이를 오가는 천형을 받은 자!*”는 최형심 시인의 시를 인용했다고 주석이 있다. 시인의 고전적인 정의가 나에게도 익숙하니 최형심 시인도 다른 텍스트에서 인용했거나 혹은 그 정서의 충격을 환기했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의식과 문화에 DNA처럼 자신을 계속 복제하는 문화 원형을 수잔 블랙모어는 밈meme이라 정의했다. 밈meme은 불교나 기독교의 사유처럼 혹은 위대한 예술 형식처럼 계속 인류의 의식을 지배하며 자신을 복제한다. 위대한 시들도 자신을 복제한다. 혹은 위대한 시인의 삶과 양식도 자신을 복제한다. 시와 시인의 삶에 아름다움과 경탄을 느끼는 우원호 시인 같은 시인으로서의 혹은 독자로서의 의식에 의해. 그 의식이란 “밤하늘의 별을 볼 때 나는 경외의 아름다움 속에 있다”는 숭고의 상태이다. 우원호 시인의 시들은 문화 복제자로서의 밈meme-인류의 의식을 통해 계속 내려오고 있는 원형 주제들-의 내용들이 들어온다. 고전과 천재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승되는 밈meme은 우원호 시인의 지성과정서에도 DNA 복제처럼 스며들어 반복한다. - 시집 해설 먼 시간의 해변에 도착한 ‘유리병 편지’ 145 김백겸(시인, 웹진 『시인광장』 전임 주간) 백두산(白頭山) 20 ㅡ 쌍무지개봉 여기가 지상의 세계인가? 여기가 천상의 세계인가? 백두산의 천지(天池)와 연해 있는 해발 2,626미터의 산봉우리, 쌍무지개봉! 백두산의 천지 물가에 흔히 비끼는 쌍무지개 한쪽 다리가 이 봉우리에 걸린다고 하여 그리 불리우는 저기 저 쌍무지개봉! 햇빛이 물기를 만나서 만들어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깔 무지개!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행운을 상징하는 쌍무지개! 빛이 두 번 굴절하고 다시 반사하며 생겨나는 쌍무지개! 안쪽이 빨간색이고 바깥쪽이 보라색인 1차 무지개와 바깥쪽이 빨간색이고 안쪽이 보라색인 2차 무지개의 쌍무지개! 유달리도 화려하고 밝은 빛을 띠는 수무지개 아주 엷으면서 흐린 빛을 띠는 암무지개 두 개의 무지개가 사랑하는 연인처럼 만나는 쌍무지개! 백두산의 천지 물가에 흔히 비끼는 쌍무지개 한쪽 다리가 이 봉우리에 걸린다고 하여 그리 불리우는 저기 저 쌍무지개봉! 여기가 지상의 세계인가? 여기가 천상의 세계인가? 보면 볼수록 너무나도 아름답네 보면 볼수록 너무나도 경이롭네 보면 볼수록 너무나도 아름답네 보면 볼수록 너무나도 신비롭네 (우원호 시 「백두산(白頭山) 20 ㅡ 쌍무지개봉」 전문) 우원호 시인은 우리 민족의 원초적 배경이자 원류인 백두산의 여러 봉우리들을 탐사하면서 그 아름다운 모습과 훈기를 가득 전해주고 있다. 일체의 인공적인 것을 넘어, 불모와 폐허의 흔적을 넘어, 영원불멸로 숨쉬고 있는 그네들의 모습에 공명하는 시인의 따뜻하고 근원적인 성정이 소중하게 전해져온다. 이처럼 우원호 시인은 이러한 자연 서정을 바탕으로 진중하고도 깊은 자기 기원의 탐색에 나서고 있다. 그가 견지하고 있는 기억은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에 맞춤할 만큼 깊은 차원을 견지하고 있다. 그의 시는 한 영혼의 실존적 기억을 기록하는 예술적 양식으로서 이번 시집을 한동안 출렁이게 해줄 것이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잃어버린 서정시의 위의(威儀)를 복원하려는 고전적 열망과 닿아 있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상실한 가장 중요한 삶의 지표들을 호명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불모성과 싸우려는 항체 역할을 자임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우리 시단에서는 시의 내용이나 주제보다는 언어 운용 방식이 개개 시편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척도가 되어가고 있다. 이는 한편으로 미학주의의 과잉을 경계해야 할 정도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원호 시인은 이러한 편향된 흐름을 거슬러서, 깊고 중중한 시원과 근원적 주제를 관류하는 『아! 백두산』을 내놓았다. 그만의 시적 성취에 값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원호 시인은 우리 시단이 현저하게 역사적 상상력의 퇴조를 보여주는 것에 맞서 민족 공통의 경험과 현실을 제재로 하여 이번 연작을 썼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천천히 읽어온 것처럼 우원호 시인의 시세계는 이러한 속성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도 그만의 새로운 미학적 지향을 보여주는 가능성의 세계로 다가온다. 더불어 그것은 그가 시원의 스케일과 존재론적 근원 지향의 서정을 노래하면서도, 점진적으로 역사의 목소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가게 될 것을 기대하게 해준다. 육신의 고난 속에서도 이토록 맑고 굳은 결정(結晶)을 보여준 우원호 시인의 고투와 성취에 남다른 경의를 드린다. 그리고 우리 시단에서 매우 독자적인 미학을 끌어온 이번 시집이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 받기를 희원해본다. 새로운 시집 상재를 거듭 축하드리면서, 백두산의 신성한 역사와 웅혼한 미학의 집성을 담은 이번 시집의 빛나는 성과를 딛고 넘으면서 시인의 여정이 더욱 광활한 지평을 열어가기를 마음 깊이 희원해본다. - 시집 해설 백두산의 신성한 역사와 웅혼한 미학의 집성(集成) 223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KISS의 미학을 고차원의 예술로 승화시켜 연작시를 쓰게 되었음을 그 동기를 직접 밝혔지 만, 결론부터 미리 말해 그의 의도대로 이번 시 전집의 연작시를 통해 우원호 시인이 그 모든 키스를 섭렵하게 해준다. 그는 장교 출신으로 1983년 전역 이후, 40년이 흐르도록 아직도 군인정신이 그대로 몸에 배어있으나 키스 연작시를 씀으로 강한 군인 정신과 키스라는 것이 만나 이질감을 극복 넘어 초월하고 있다. 이번 고희연을 앞두고서 우원호 시인이 새로 발간하는 그의 시 전집의 자서에서도 밝혔듯이 누구보다 대자연을 찬양하고 사랑하며, 자유와 평화 그리고 시와 문학을 사랑하는 실로 인간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휴머니스트인 그가 중학교에 재학 시절, 옆집으로 이사 와서 2년여간 살았었던 한 살 아래 여학생을 짝사랑한 것이 전부였던 그는 육군 장교 시절 정병육성의 요람지인 논산훈련소의 위병장교 때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이전까지 그 어느 여인과도 손목 한번 잡아보지 않던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정직했던 청년이며 백년가약을 맺고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아내 이외에는 그 어느 여인과도 키스 경험 없었지만, 학창 시절 이후 평생 즐겨 보던 명작 소설들과 TV 드라마와 영화 등을 감상하며 느낀 감성들을 내면의 의식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KISS의 미학(미학)을 고차원의 예술로 승화시켜 연작시를 쓰게 되었음을 그 동기를 직접 밝혔지만, 결론부터 미리 말해 그의 의도대로 이번 시 전집의 연작시를 통해 우원호 시인이 그 모든 키스를 섭렵하게 해준다. 그는 장교 출신으로 1983년 전역 이후, 40년이 흐르도록 아직도 군인정신이 그대로 몸에 배어있으나 키스 연작시를 씀으로 강한 군인 정신과 키스라는 것이 만나 이질감을 극복 넘어 초월하고 있다. Kiss 10 ㅡKISS의 사랑학 개론 KISS, 그것은 폐르소나ㅡ인간들의 본성! 기원에 얽힌 심오한 에로스의 철학이며 매혹의 에로티시즘! 매일매일 새로이 전달되는 황홀한 전율감의 KISS! 고대 인도의 서사시 [베다Veda]에는 젊은 남녀가 서로의 코를 비비고 누르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기술되어 있다 그것은 산스크리트어로 쓰인 KISS의 기원(Origin)을 밝힌 인류사人類史에 있어 가장 오래된 문헌! 또한 그것은 폐르소나ㅡ 인간들의 본성! 기원에 얽힌 심오한 에로스의 철학이며 매혹의 에로티시즘! 매일매일 새로이 전달되는 황홀한 전율감의 KISS! 매일매일 행복한 인생의 신세계로 .안내하는 입술들과 그리고 혀들간을 통해 전해지는 친밀하고 원숙한 세상에서 가장 황홀한 교감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세상의 모든 연인에게 서로 세상의 모든 부부에게 서로 최고의 행복한 선물 최고의 사랑의 선물. . 진정 그대들이 서로가 서로를 . 사랑하는 사이라면 그때가 새벽이든 그때가 아침이든 아니면 점심이든 아니면 저녁이든 그때가 낮이든 밤이든 진정 그대들이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라면 서로에게 애정어린 키스로 사랑을 고백하라! 백마디의 그 어떤 말보다도 농도 짙은 키스로 상대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연주하는 바로 그 순간, 동시에 두 사람의 전신全身에는 100만 볼트의 전류가 흐르면서 이내 감전 된 두 사람의 몸과 마음 행복감에 도취되어 회오리치는 전율과 쾌감으로 서로에게 흠뻑 취해버린다 매일매일 행복한 인생의 신세계로 .안내하는 입술들과 그리고 혀들간을 통해 전해지는 친밀하고 원숙한 세상에서 가장 황홀한 그 교감! 그 텃치!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세상의 모든 연인에게 서로 세상의 모든 부부에게 서로 최고의 행복한 선물! 최고의 사랑의 선물.! Love is touch, touch is love* 사랑은 만지는 것이야, 만지는 것은 사랑이지 Love is reaching, reaching love 사랑은 다가서는 것이야, 다가서는 사랑이지 Love is asking,to be loved 사랑은 사랑받기를 요구하는 것이야 *존 레논의 노래「Love」가사 중의 일부 (우원호 시 「Kiss 10ㅡKISS의 사랑학 개론」 전문) 각이 지고 절도 있는 생활과 부드러움의 상징인 키스로 강함을 더 강하게 부드러운 것을 더 부드럽게 만드는 우원호 시인의 그 시들에서 신선하고 묘한 매력과 마력을 동시에 느낄 수밖에 없다..또한 열정적인 에너지와 감성 그리고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필치로 표현해낸 그의 이번 시 전집에 수록된 12편의 Kiss 연작시는 읽는 독자 모두에게 그야말로 고품격과 한 차원 더 승화된 Kiss의 매력과 더불어 진한 감동을 보너스로 선물한다. - 시집 해설 온통 키스, 키스 그러나 본질은 서로 사랑하라는 푸른 메시지 277 김왕노(시인, 웹진 시인광장 주간) [시인의 말] 시집 『도시 속의 마네킹들』 속에 수록되어 있는 시편들은 인간들의 삶과 자연과 우주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본질을 통찰하고 현재 동족간의 전쟁으로 남과 북이 분단되어 있는 현실에서 전쟁의 참혹상과 자유의 소중함을 상기시키고 저자는 심연과 침묵 속에서 세상을 관조하며 우리들이 공감하는 보편적우주를 창조해내고 있습니다. 저자가 보는 이 세상은 미완의 천국, Paradise이며 또한 극락입니다. 낙원을 만드는 것은 결국 저자와 독자들, 자연과 문명, 그리고 모든 이분법적 대립구조 사이의 화해와 조화일 것입니다. 시를 읽는 우리들은 모두가 꿈꾸는 방랑자들입니다. 시를 읽으면서 시집 속의 인간들이 꿈꾸는 Paradise와 자연과 우주의 세계 로 지금 바로 여행을 떠납시다. 2015년 5월 우 원 호 시집 『도시 속의 마네킹들』 플라톤Platon의 〈국가론〉을 읽고 정치가와 사상가의 꿈을 꾸기도 했고 마크로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읽고 여행가의 꿈을 꾸기도 했고 찰스 다아윈의 〈종의 기원〉을 읽고 과학자의 꿈을 꾸기도 했고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를 읽고 철학자의 꿈을 꾸기도 했다. 또한 한때 나는 체 게바라Che Guevara의 자서전을 읽고 혁명가를 꿈꾸기도 하였지만, 2001년 48세에 말기암의 선고로 사실상 인생의 사형을 언도받고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절망과 죽음의 시간이 아니라 진실과 희망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꿈꾸었던 시인의 길이었다. 그날 이후, 나를 죽음에서 구원하고 완전하게 해방시킨 것은 바로 문학의 힘이었다. 무엇보다 詩의 힘이었다. 2020년 1월 행정수도 세종에서 시집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 젊은 시절부터 한민족의 영산靈山이요, 성지聖地 백두산은 늘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백두산을 생각할 때마다 한민족의 일원이란 자랑스런 자긍심과 대자연大自然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이 이른 아침 잠이 깨어 눈을 뜨면서 저녁 늦게 잠이 들 때까지 매일매일 강렬하게 솟구치는 것을 느낍니다. 인생의 황혼기가 되어서야 백두산의 연작시를 쓰면서 시를 통해 한민족이 모두 공감하고 백두산과 대자연은 물론, 나라 사랑하는 계기와 무엇보다 한민족의 후예라는 자랑스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문학적 작품으로서의 가치와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썼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원수산의 기슭에서 시집 『아! 백두산』 내가 태어나서 자란 유년 시절의 나의 고항 ㅡ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은 지상의 낙원이요, 무릉도원 같은 곳이어서 70 평생 살아오는 동안 마음의 안식처요, 죽어서도 잊지 못할 곳이기에 과거 퇴계 이황 선생과 헤르만 헤세처럼 대자연을 찬양하고 사랑하며 살아왔던 내가 아직은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시인으로 지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름 없는 시인으로 그간 문예지를 통해 발표했던 시를 모아 고희(고희)를 기념하며 발간하는 시 전집에 시와 문학 그리고 자연과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아렇게 자랑스레 알리고픈 마음에서 이렇게 자서에 기록으로 남긴다. 아울러 중학교에 재학 시절, 옆집으로 이사 와서 2년여간 살았었던 한 살 아래 여학생을 짝사랑한 것이 전부였던 나는 육군 장교 시절 정병육성의 요람지인 논산훈련소의 위병장교 때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이전까지 그 어느 여인과도 손목 한번 잡아보지 않던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정직했던 청년이며 백년가약을 맺고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아내 이외에는 그 어느 여인과도 키스 경험 없었지만 학창시절 즐겨 보던 명작 소설들과 TV 드라마와 영화 등을 감삼하며 느낀 감정으로 KISS 연작시를 쓰게 되었음을 기록으로 남긴다. ㅡ 4부 Ki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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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호 시인은 시와 전쟁 중에 있다. 왜 싸우는가? 우원호 시인의 시가 개진하는 싸움은 부조리극에서나 보는 것처럼 허위와 과장이 아니다. 마당히 사회적이고 역사적 구체성을 갖는다. 역사와 일상이 보여주는 경험의 깊이, 세계의 구석구석을 캐묻는 일을 시인은 결코 게을리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보편에서 특수로 나아가며 감동을 증폭시킨다. 특별히 친절하게 달아 놓은 각주들을 통하여 감성이 흩어 놓은 것을 이상이 추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 속의 마네킹’ 류의 시에 나타나고 있는 반서정 반풍경이 때때로 ‘참회’ ‘달’ 등의 시들과 유쾌하게 엇갈리기도 한다. 우원호 시인의 진지하면서도 긴박한 호흡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흔한 것이 아니므로 좋은 시집을 내는 실천을 낳고 있다. - 최문자 (시인, 배제대학 국문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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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는 새벽 사원 왓 아룬이 있다. 라오스에는 황금와불의 탓루앙이란 황금사원이 있다. 오랜 불사 끝에 아름다운 시로 지어진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이란 시의 사원도 여기 있다. 정교하고 화려하며 대담한 시가 모여 사원을 이뤘다. 시의 사원에는 우빠소옷 같은 참회의 공간도 있다. 사원에 드는 사람은 시에 취하고 자신을 뒤돌아보고 시가 펼치는 시의 우주를 보게 된다. 시의 팡파르를 듣게 되고 시의 파노라마에 넋을 잃게 된다. 그리하여 웹진 시인광장의 우원호 시인이 탄주하는 몇 시인의 시의 절창을 마음껏 즐기시라. 여러 시인이 수불석권(手不釋卷)한 시를 영역하고 자신의 시로 우리의 시집이 아닌 세계의 시집으로 엮어낸 우원호 시인에게도 마음껏 갈채를 보내시라. - 김왕노 (시인, 웹진 시인광장 편집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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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의 고통과 정신은 반비례하는가? 오늘, 「백두산」 연작 시편이 실린 시들을 보며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다.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병과 싸우며 한 편 한 편 완성해 갔을 시편들, 아마 이렇게 시를 쓰고 있는 동안 시인은 정신을 옭죄어 오는 육신의 고통을 이겨냈으리라. 쉽게 무릎 꿇을 수도 있는 고통 앞에서 결코 꺾이지 않는의지를 보며 그동안 근심했더 마음을 접는다. 아직 웅혼하게 살아 있는 기상과 생의 기백이 매 시편마다 고스란히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시인은 지금 육신의 병과 싸우며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인 백두산을 불러내어 한민족의 핏줄 속을 흐르는 장구한 역사와 함께 결코 지워지지 않는 꿈을 펼쳐 놓는다. 그 서사는 한민족의 역사이면서 시인의 내면을 흐르는 영혼의 서사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의 현실에 펼쳐 놓는 의식의 지형도이기도 하다. 유구한 역사의 시간을 호명(呼名)하는 「백두산」이라는 시의 주제와 함께 펼쳐놓고 있는 언어의 무늬는 아마 시인의 내면에 깊게 각인되어 있는 혼의 자서전이리라. 이제 그의 아픈 육신에 대한 근심은 내려놓고, 시작부터 그러했던 것처럼 언제나 뜨겁게 뛰고 있는 그의 시와 문학에 대한 불타는 열정과, 의지와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 시편들을 두 손 모아 받는다. - 김신용 (시인, 웹진 시인광장 前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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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호 시인은 “영원불변 한민족의 시원(始原)”으로서의 서사를 시집 『아! 백두산』에서 서술하고 있다. 시인의 상상력은 고구려 대제국의 광개토대왕의 영토만큼이나 광할한 백두산 풍경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우원호 시인은 백두산의 정기가 방탄소년단, BTS처럼 세계로 진출하는 한류문화와 경제대국 한국의 원천임을 믿고 미래의 영광을 원망(願望)하고 있다는 생각이며 시인이 그의 시들에서 백두산에 투사한 환상의 크기가 우주까지 닿아 있어 실로 넓고 크다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한국 시단의 전통에서 김동환의 『국경의 밤』 이래 이런 장시의 전개는 흔하지 않은 사건아리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그의 한민족의 성지(聖地), 백두산과 대자연에 대한 무한하고 깊은 사랑과, 무엇보다 감동적인 예지와 통찰력에 경의와 찬사를 표한다. - 김백겸 (시인, 웹진 시인광장 前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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