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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자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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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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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자
국내작가 문학가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귀 안에 슬픈 말 있네』 『나는 시선 밖의 일부이다』 『울음소리 작아지다』 『나무고아원』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 『사과 사이사이 새』 『파의 목소리』 『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 등이 있고, 시선집 『닿고 싶은 곳』이 있다. 한성기문학상, 박두진문학상, 신석초문학상, 한국여성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한국서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협성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및 동 대학 총장, 배재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2011년인가 이미 오래전에 나는 장수라 시인의 불타는 듯한 시 세계를 알아 버렸다. 그때 언젠가 이 시인은 잠깐 담갔던 발가락으로 온통 강물이 출렁거리는 청둥오리 같은 시인이 될 거라는 예감이 있었다. 이번 시집에서 내 예감은 적중했다. 「꽃을 사러 가」에서 장수라는, 꽃을 태우기 위해 꽃을 사고 꽃을 사기 위해 자기 몸을 그림자로 바꿀 수 있는, 바싹 마른 영혼으로 태울 꽃을 사려는 그는 이미 불타는 시인이 되어 있었다. 「바다의 설법」에서 “이 물을 다 마셔 버릴 거야”라고 외치는 당돌한 설법은 어느 자리에선가 만나서 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느꼈던 충격 그대로였다. 「봄이 오면 종로경찰서로 간다」 「시선」 「Esthesia」 「놓을」 「타투」 「허구의 힘」 「풍난이 피다」 「향유」 등은 시를 읽는 동안 장수라 시인의 무엇인가 만만치 않은 겹으로 된 시 세계를 더 알게 해 주었다. 이런 시 세계를 충실히 유지해 오면서 14년 만에 시집을 출간하는 시인은 앞으로도 많은 것을 불러낼 시인일 것이다.
  • 우원호 시인은 시와 전쟁 중에 있다. 왜 싸우는가? 우원호 시인의 시가 개진하는 싸움은 부조리극에서나 보는 것처럼 허위와 과장이 아니다. 마당히 사회적이고 역사적 구체성을 갖는다. 역사와 일상이 보여주는 경험의 깊이, 세계의 구석구석을 캐묻는 일을 시인은 결코 게을리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보편에서 특수로 나아가며 감동을 증폭시킨다. 특별히 친절하게 달아 놓은 각주들을 통하여 감성이 흩어 놓은 것을 이상이 추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 속의 마네킹’ 류의 시에 나타나고 있는 반서정 반풍경이 때때로 ‘참회’ ‘달’ 등의 시들과 유쾌하게 엇갈리기도 한다. 우원호 시인의 진지하면서도 긴박한 호흡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흔한 것이 아니므로 좋은 시집을 내는 실천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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