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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하나,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나훈아의 의미 출발부터 독보적 한국적 정서의 아이콘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싱어송라이터 디렉터로서도 최고의 존재감 일관된 주제의식: 고향, 어머니, 사랑, 남자, 인생 트로트를 본격 콘서트 음악으로 끌어올려 둘, 공전절후의 가창력 ‘비강 공명’ 탁월한 발성 다양한 꺾기+비브라토로 트로트 창법의 혁신 이뤄 어금니 쪽 공간 좁혀 ‘더 좋은 퀄리티’ 소리 구사 탁월한 리듬감 소리의 강약 볼륨 조절의 신경지 셋, 그만의 퍼스널리티 타고난 역량, 그러나 자만하지 않는 연습벌레 카리스마, ‘상남자’의 전형 그리고 완벽주의 넷, 고향 그리고 어머니 고향역 : 나훈아의 전매특허 창법 집약· 작곡가의 추억 녹여 절절한 심정 더해 고향으로 가는 배 : 예술적인 소리 강약 조절· 한없이 느린 비브라토로 애절한 정서 극대화 꿈속의 고향 부드러운 소릿결, 풍부한 저음까지· 스트링 사운드는 70년대 분위기 물씬 망모 말하듯 하는 창법과 폭발적 가창 잘 안배· 블루스 어법의 기타로 절절함 더해 머나먼 고향 디테일 강한 표현력· 나훈아식 감정 연출의 백미 중 하나 명자 어릴 적 풍경 떠올리는 정감 어린 가사· 특히 리듬에 신경 많이 써 작업 모정의 세월 스타카토와 다채로운 비브라토 구사· 그래서 더욱 강한 호소력 연출 물레방아 도는데 ‘공기 많은 발성’ 애절함과 따뜻한 정서· 폭발적 가창+깔끔 정확한 딕션 어매 우연히 매니저가 이 곡에 먼저 반해· 나훈아가 부르게 된 색다른 배경의 곡 엄니 지역 사투리를 노랫말로 사용해· 길이 남을 감동적 작품으로 승화 자갈치 아지매 가족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들의 자화상· 스타카토와 커팅 주법으로 똑 부러지는 아지매 표현 평양아줌마 평양 공연 마치고 귀경길에서 작곡· 나훈아표 보컬 내공을 멋스럽게 연출 홍시 트로트에 레게 리듬까지· 홍시에 어울리는 맛스럽고 따뜻한 감성의 발성 다섯, 사랑, 그리움 가라지 이전과 다른 비브라토 발성· 트로트와 발라드의 두 측면 잘 녹여 가지마오 초기 곡이지만 얼마나 대단한 가수인지 잘 보여줘· ‘열창형 시대’ 대표곡 중 하나 갈무리 단호하고 강렬한 발성으로 ‘갈무리’ 메시지 표현· KBS2 나훈아 공연에서 최고 시청률 기록 대동강 편지 현란한 꺾기에서 낙차 큰 비브라토까지· 온갖 폭발적 가창의 나훈아식 창법 집약 땡벌 나훈아 특유의 힘과 흥이 멋스럽게· 영화가 히트하며 더 유명해진 곡 무시로 펑키 디스코 리듬 기반· 가성으로 톤 변화 주며 사운드에 색채감 더해 사랑 새벽에 일어나 5분 만에 완성· 곡의 완성도에 편곡자도 감탄 사랑은 눈물의 씨앗 국보급 꺾기와 비브라토 기술이 나오기 시작· 영화 주제곡으로도 많은 사랑 시나브로 세련되고 품격 어린 ‘숨은’ 명곡· 나훈아도 녹음 내내 “너무 좋은 곡”이라고 감탄 영영 나훈아 집의 지하 작업실에서 곡 설계· 오케스트레이션의 풍요와 격조 함께 울긴 왜 울어 록 스타일로 강하게 표현한 트로트· 당대의 음악인들과 밴드 구성으로 작업 죽는 시늉 강함에서 달콤, 애절함까지· 한 곡에 다양한 표정 담아 찻집의 고독 이 곡 부를 때 문제의 시민회관 테러 발생· 여러 커버 있지만 나훈아 버전이 베스트 후회 강력한 복부 힘 기반해 다양한 발성 사용· 선율 잘 타며 정확한 딕션 처리 18세 순이 시적 표현과 상큼한 리듬의 만남· 18세 젊음을 역동적 리듬 처리로 잘 표현 여섯, 남자 또는 사내란 이름의 무게 남자라 울지 못했다 탁월한 소리 볼륨 조절· 강한 딕션과 달리 리듬은 유연하게 진행 남자의 인생 리듬에 변화를 주는 가운데· 소시민 가장의 일상을 맛깔스럽게 표현 사나이 눈물 미국 체류 때 나훈아를 울린 곡· 꺾기 발성은 약하게, 스트링 사운드 부각 사내 펑키 소울의 유연한 그루브로 사내 표현· 진정한 사내란 ‘외유내강’임을 암시 일곱, 인생 건배 힘차게 외치는 식의 뻔한 ‘건배’ 어법 대신· 유연한 리듬으로 푸는 재치 고장난 벽시계 탁월한 표현력의 노랫말에· 리듬 변화로 역동적 사운드 연출 공 심오한 주제를 지루하지 않게· 스타일리시한 리듬으로 풀어 딱 한번 인생 전통 악기와 함께 우리 ‘흥’ 표현· 판소리와 민요 발성+트로트 창법까지 맞짱 공격적이고 강렬한 발성으로· 세월과 대적한다는 강한 의지 표현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전형적인 4분의 3박자 왈츠 통해· 잠시 쉬어가는 삶의 여유 제시 인생 소풍 말하듯 하는 발성 창법으로· 들뜨지 않은 ‘차분한’ 소풍 그려 인생은 다람쥐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살이 노래· 남성 트로트 가창 매력 물씬 테스형! 노래하는 철학자 멘토의 존재감 뿜뿜· 녹음 뒷얘기도 흥미로워 팔자 나훈아를 위한 맞춤형 가사로 새로 작업· 곡명처럼 나올 때부터 히트할 ‘팔자’ 여덟, 경계를 허문 혁신, 그리고 풍경의 미학 낙엽이 가는 길 계절을 노래한 매우 희귀한 곡· 명확한 저음 처리도 인상적 아리수 합창단 가세로 웅장함 더해· 무대 퍼포먼스도 화제를 모아 웬수 16비트 펑키 디스코 리듬과· 정통 트로트 스타일의 멋진 조화 잡초 16비트 펑키 리듬을 토대로· 트렌드 앞서는 기념비적 사운드 연출 해변의 여인 탁월한 가창의 교과서 같은 작품· 진정한 보컬 황제, 가왕 면모 아홉, 또 다른 매력, 배우 나훈아 내일의 팔도강산 - 제3편 감독 강대철 | 제작 주식회사삼영필림 풋사랑 감독 정진우 | 제작 우진필림 인생 유학생 감독 박호태 | 제작 한국예술영화주식회사 기러기 남매 감독 최인현 | 제작 남화흥업주식회사 고향을 묻지마라 감독 최인현 | 제작 태창영화주식회사 친구 감독 윤정수 | 제작 한립물산주식회사 미움이 변하여 감독 한상훈 | 제작 새한필림주식회사 쥐띠 부인 감독 곽정환 | 제작 합동영화주식회사 우정 감독 김효천 | 제작 합동영화주식회사 어머님 생전에 감독 이혁수 | 제작 뉴코리아필림 어머니의 영광 감독 김기 | 제작 남화흥업주식회사 나 혼자 못산다 감독 한상훈 | 제작 뉴코리아필림 동반자 감독 이일수 | 제작 한진흥업주식회사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감독 이원세 | 제작 합동영화주식회사 삼일낮 삼일밤 감독 이원세 | 제작 신한영화㈜ 열, 지존무상: 음악 관계자들이 말하는 나훈아 “나훈아는 트로트 창법의 시작” - 고성진 “전통가요에서 대중성·창작성·스타성 모두 갖춘 최초의 인물” - 고호정 “놀라운 존재 그 자체, 노래하는 모든 사람이 본받아야” - 김기표 “트로트의 깊이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 - 남기연 “조용필과 함께 국내 음악계 양대 산맥” - 노경환 “정통 트로트에서 트렌디 스타일까지 변화 꾀하는 역량 대단” - 이동철 “딴따라라 불린 대중가수를 아티스트 영역으로 올린 최초의 음악인” - 이상훈 “한국 가요의 근간이자 트로트의 인덱스를 만든 장본인” - 임현기 “트로트 경계를 넓힌 혁신가” - 전홍민 “향후 50년 동안은 나오지 못할 명가수” - 정경천 “한국형 트로트 엔터테이너의 지존” - 정수욱 “높은 연륜에서 나오는 무게감·표현·해석력은 감히 넘보기 힘들어” - 최남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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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노래 정말 잘하는 가수”라고 엄지척을 아끼지 않으면 옆에서 “그래봐야 트로트 가수지”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나훈아에게만큼은 감히 “그래봐야~”라는 표현을 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트로트를 표방했지만 이미 그의 가창력은 특정 장르·스타일을 넘어선 ‘어나더 레벨’이기 때문이다. 트로트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 선입견을 깨고 다채로운 표현 영역을 확장한 것도 그의 공로다. 그럼에도 나훈아를 학문적으로 연구한 논문이 수십여 년 동안 겨우 몇 편에 불과할 뿐 아니라, 본격 음악 평론 책자도 전혀 없는 게 현실이다. 음악사적으로 볼 때 ‘위대한’, ‘불세출’ 등 엄청난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대단한 인물, 그래서 더 평론 책자로 꼭 한번 다뤄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것은 음악 평론가로서 반드시 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 「들어가며」 중에서 나훈아가 등장하기 이전에도 한국 가요계는 돋보이는 트로트 가수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나훈아의 등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호흡의 깊이는 물론 꺾기, 바이브레이션 등 각종 기술적인 면에서 가창 전반에 이르기까지 나훈아의 등장은 ‘본격’ 트로트 창법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꺾기는 소위 “트로트스럽다”고 말하는 이 장르 창법의 원형질과도 같은 것이다. 이러한 꺾기가 나훈아로 구체화되며 완성을 알렸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그의 등장으로 대중가요 가창 전반이 수직 상승 레벨업됐다. 대중음악사를 송두리째 바꿀 만큼 대단한 그의 가창력은 두 번째 파트에서 자세히 다뤘다. --- 「하나 ·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나훈아의 의미」 중에서 나훈아는 독보적인 꺾기와 비브라토(바이브레이션)로 숱한 명곡을 선보였다. 〈고향역〉은 노래 초반부터 깊고 큰 폭으로 떨어대는 나훈아식 비브라토가 빛을 발한다. 비브라토는 소리의 조미료와 같은 것이다. 음을 좀 더 오래 끌 수 있게 하고 소리를 안정적으로 낼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고음을 지속하고 싶을 때 비브라토를 사용하면 좀 더 고음역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비브라토는 음정 불안 또는 음역이 떨어질 수 있는 걸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 「둘 · 공전절후의 가창력」 중에서 결국 그의 은퇴 선언도 완벽주의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 나이를 먹으면 좋지 않은 가창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때 마이크를 내려놓겠다는 것이다. 아직 한참 더 노래해도 좋을 컨디션이라 그의 은퇴 선언은 충격이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거기에서 내려온다는 건 범인(凡人)들에게는 상상하기도 힘든 결정이기 때문이다. 이 또한 비울 때를 아는 ‘거장’의 풍모랄밖에. --- 「셋 · 그만의 퍼스널리티」 중에서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고향역〉보다 잘 표현한 노랫말이 또 있을까? 그리고 이런 가사를 고향의 흙냄새 물씬 풍기게 하는 정감 어린 톤과 깊이로 노래하기에 나훈아 하면 고향과 어머니가 먼저 오버랩되는 것이다. --- 「넷 · 고향 그리고 어머니」 중에서 〈가라지〉를 작업한 정경천 편곡가는 이렇게 말했다. “가사 내용이 당시 나훈아의 처지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그만큼 편곡 작업 때도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어요. 나훈아 하면 트로트라고만 생각하는데 이러한 선입견을 떠나 발라드 무드 등을 비롯해 좀 더 색다른 감성을 녹여보고 싶었습니다.” --- 「다섯 · 사랑, 그리움」 중에서 그간 나훈아는 고향, 어머니, 사랑, 남자 등을 주로 노래해왔다. 따라서 〈낙엽이 가는 길〉은 그가 흔치 않게 계절을 노래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게 기억될 작품이다. 쓸쓸한 트럼펫 인트로 솔로에 이어 기타가 솔로를 받고 노래가 시작된다. 〈천리길〉 등 일련의 초기 노래들과 달리 바로 이 곡부터 나훈아의 전형적인 가창과 발성이 확실하게 잡히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이 곡을 다시 들으니 초등학교 시절 이 어려운 노래를 열심히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이런 곡이 주류 인기가요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 「여덟 · 경계를 허문 혁신, 그리고 풍경의 미학」 중에서 “트로트 창법의 시작은 나훈아부터다. 트로트의 꺾기를 비롯해 그는 거의 대부분의 트로트 창법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훈아 이전까진 그런 식의 꺾기로 노래하는 가수는 없었다. 주로 고운 목소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았다. 이런 점에서 나훈아는 대한민국 트로트 창법의 원조다. 이후에 등장한 모든 남자와 여자 가수들의 노래에 나훈아 창법이 섞여 있을 만큼 그가 끼친 영향은 한계를 초월한다.” (고성진_작곡가·프로듀서, 그룹 ‘플라워’ 리더) --- 「열 · 지존무상: 음악 관계자들이 말하는 나훈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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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노래한 ‘국보급 아티스트’
나훈아는 한국 대중가요 역사에서 가장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가수 중 한 명이다. 그의 노래는 단순한 대중가요를 넘어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그대로 담아낸 문화적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은 나훈아의 음악 세계를 설명하며 그를 “한국 대중음악사의 거대한 고목과 같은 존재”로 표현한다. 그의 노래는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품어왔으며, 고향과 어머니, 사랑과 인생 같은 보편적 주제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만들어냈다. 특히 나훈아는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가수를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서도 큰 족적을 남긴 음악가다. 그는 수많은 히트곡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고, 한국적 정서를 노래하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확립했다. 신간 『노래하는 사람, 나훈아』는 이러한 그의 음악 세계를 한국 대중음악사의 맥락 속에서 분석하며, 왜 나훈아가 지금까지도 ‘전설’로 불리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트로트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혁신가 이 책은 나훈아가 한국 가요계에 끼친 영향도 깊이 있게 다룬다. 그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 아니라 트로트 창법과 공연 문화 자체를 변화시킨 사건이었다. 특히 나훈아 특유의 꺾기 창법과 비브라토는 이후 트로트 가창 스타일의 기준이 되었으며, 한국 대중가요의 보컬 표현을 한 단계 끌어올린 혁신으로 평가된다. 또한 그는 대규모 콘서트 기획과 무대 연출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철저한 준비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트로트 공연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고, 수많은 매진 기록을 세우며 공연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이 책은 이러한 음악적 혁신과 공연 예술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며, 나훈아를 단순한 트로트 가수가 아닌 한국 대중음악사의 핵심 아티스트로 재조명한다. 대표곡을 통해 읽는 나훈아의 음악 세계 『노래하는 사람, 나훈아』의 가장 큰 특징은 나훈아의 대표곡을 중심으로 그의 음악 세계를 세밀하게 분석했다는 점이다. 책에는 「고향역」, 「머나먼 고향」, 「무시로」, 「영영」, 「사랑은 눈물의 씨앗」, 「잡초」, 「해변의 여인」, 「테스형!」 등 수많은 명곡이 등장한다. 이들 각각의 곡에 대해 곡이 만들어진 배경, 작곡가와 연주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가창 스타일과 음악적 특징, 노랫말이 담고 있는 메시지 등을 상세하게 분석해 독자가 음악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책에는 음악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나훈아 음악의 제작 과정과 뒷이야기도 흥미롭게 소개된다. 또한 나훈아의 노래는 특정 시대의 유행을 넘어 한국인의 삶 자체를 담고 있다. 그가 오랫동안 노래해 온 주제는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고향, 어머니, 사랑과 그리움, 남자의 삶, 인생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주제는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고향을 떠나 살아야 했던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대변해 왔다. 예를 들어 「고향역」이나 「머나먼 고향」 같은 노래는 타향살이를 하는 이들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홍시」나 「어매」 같은 곡은 부모 세대의 삶과 사랑을 따뜻하게 노래했다. 이 책은 이러한 노래들이 단순한 히트곡이 아니라 한 시대의 감정을 기록한 문화적 텍스트라는 점을 강조한다. 음악인들이 말하는 나훈아 책의 마지막 장에는 나훈아와 함께 작업했던 음악인들의 한마디가 수록되어 있다. 편곡가와 세션 연주자, 음악감독 등 다양한 음악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나훈아를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트로트 창법의 새로운 기준을 만든 가수” “한국 대중음악을 한 단계 끌어올린 아티스트” “앞으로도 오랫동안 나오기 힘든 명가수” 이러한 평가들은 나훈아가 단순히 대중의 사랑을 받은 스타가 아니라 음악인들에게도 깊은 존경을 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시니어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추억의 음악 여행’ 이 책은 전체 내용을 크게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구성했다. 어린 시절부터 나훈아의 노래를 들으며 자라온 저자에게 그의 이름과 자연스럽게 겹쳐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었다. 바로 고향과 어머니다. 이는 저자만의 개인적인 감상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정서일 것이다. 나훈아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삶을 돌아보게 하는 노래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고향, 어머니, 사랑, 남자(사내), 인생을 핵심 테마로 설정해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또한 이러한 주요 테마에 속하지 않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의미 있는 곡들은 별도의 여덟 번째 카테고리로 묶어 다루었다. 각 곡을 다루는 리뷰 코너에서는 해당 곡의 제작 과정에 참여한 작곡가와 편곡가, 세션 연주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담았다. 아울러 어린 시절, 고향, 어머니 등 옛 정서를 떠올리게 하는 노래들이 많은 만큼, 글 곳곳에 ‘공전절후(空前絶後)’, ‘지존무상(至尊無上)’과 같은 고전적 표현을 사용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특히 마지막 10번째 카테고리를 ‘지존무상’으로 이름 붙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존무상’은 “더할 수 없이 존귀하고 그 위에 아무도 없는 최고의 경지, 견줄 대상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이는 다시 나오기 어려운 거장, 나훈아라는 존재를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해 주는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노래하는 사람, 나훈아』는 특히 50대 이상의 시니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나훈아의 노래는 산업화와 민주화, 경제 성장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노래를 들으며 청춘을 보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음악 평론이 아니라 추억과 삶을 되돌아보는 문화적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 음악을 전문적으로 알지 못하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나훈아의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