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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평화·통일·행복 학교
AI 시대, 길 위에서 되찾는 말과 마음의 나침반
노대현
위즈덤코드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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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길을 열며, 말을 걸며 (프롤로그)

제1부 자유 -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서는 말공부

1장. 자유의 바탕말 - 스스로 말미암는 존재
2장. 선택과 책임의 언어
3장. 자존감과 자율의 루틴

제2부 평화 - 우리를 잇는 관계의 원리

4장. 평화의 바탕말 - '평(平)'과 '화(和)'
5장. 나와 너를 잇는 대화의 힘
6장. 조화롭게 하나 되는 사회적 원리

제3부 통일 - 공존과 공영의 실천 원리

7장. 통일의 바탕말 - 사랑으로 하나 되기
8장. 관계를 되살리는 원리 - 다시 하나가 되는 길
9장. 통합 리더십과 공존의 사회

제4부 행복 - 살리는 힘의 원리

10장. 행복의 바탕말 - '행(幸)'과 '복(福)'
11장. 감사와 홍익의 리더십 - 함께 살아나는 관계

제5부 학교 - 배우며 실천하는 평화공동체

12장. 배움의 바탕말 - '배우다: 알다·익히다·배다'
13장. 함께 배우는 관계의 학교

길을 나서며, 말로 살아가며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노대현 - 관계의 온도를 바꾸고 치유의 지평을 여는 실천가 충북 단양과 경기도 연천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학교 현장에서 '지식'보다 '사람'을 먼저 가르쳐온 교육자다. 그는 차가운 시멘트 교실을 '사람이 사람을 통해 성장하는 관계의 숲'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지시와 통제 대신 공감과 대화로 학교의 긴장을 풀어내며,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를 신뢰하는 살아있는 교육 공동체를 일궈낸 공로로 교육청 표창을 받았다. 퇴직 이후, 그는 교문을 넘어 더 넓은 '세상 학교'로 나아갔다. 한반도의 허리이자 치유의 땅인 연천 DMZ 일대를 걸으며, 분단의 상처가 평화의 생명력
노대현 - 관계의 온도를 바꾸고 치유의 지평을 여는 실천가

충북 단양과 경기도 연천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학교 현장에서 '지식'보다 '사람'을 먼저 가르쳐온 교육자다. 그는 차가운 시멘트 교실을 '사람이 사람을 통해 성장하는 관계의 숲'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지시와 통제 대신 공감과 대화로 학교의 긴장을 풀어내며,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를 신뢰하는 살아있는 교육 공동체를 일궈낸 공로로 교육청 표창을 받았다. 퇴직 이후, 그는 교문을 넘어 더 넓은 '세상 학교'로 나아갔다. 한반도의 허리이자 치유의 땅인 연천 DMZ 일대를 걸으며, 분단의 상처가 평화의 생명력으로 승화되는 기적을 목격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걷기, 대화, 관찰을 통해 잃어버린 인간성(심정)을 회복하는 실전 교육 프로그램 '자유·평화·통일·행복 학교'를 열었다. 그의 철학은 명쾌하다. "평화는 멀리 있는 이상이 아니라, 서로의 눈을 보고 밥을 나누는 일상에 있다." 오늘도 그는 묵묵히 길을 걸으며, 사람과 사람이 다시 연결되고 공동체가 회복되는 희망의 지도를 그리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48*210*20mm
ISBN13
9791199599925

책 속으로

우리는 스마트폰이 주는 정답에 익숙해진 나머지,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지금, 묻고 싶다. 과연 당신의 삶은 온전히 당신의 것인가. 편리함이라는 달콤한 마취제가 인간의 가장 위대한 힘을 녹이고 있다. 바로 스스로 묻고 결정하는 마음의 근육이다.
--- p.4

AI는 수조 개의 데이터를 순식간에 분석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그 매끄러운 문장 속에는 결정적인 결핍이 있다. 고통을 느껴본 육체가 없고, 타인의 아픔에 공명하는 뜨거운 심장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 뜨거운 마음의 울림, '심정(心情)'이야말로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존재의 알맹이다.
--- p.5

우리의 진짜 문제는 남과 북을 가로막은 휴전선이 아니었다. 내 마음속에서 이기적인 욕망과 타인을 향한 비난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내면의 분단이 더 큰 문제였다. 이 분열된 마음을 사랑으로 감싸야 한다. 내적 통일 없이는 그 어떤 평화도 사상누각일 뿐이다.
--- p.7

우리는 기초 공사를 하지 않은 채 모래 위에 화려한 성을 쌓으려 했다. 한국말의 지혜는 놀랍도록 정교하다. '믿는다'의 바탕말은 '밑이 있다'라는 뜻이다. 믿음은 허공에 뜬 맹목적인 신뢰가 아니다. 어떤 일을 벌일 때 두 발을 딛고 설 수 있는 단단한 '밑바탕'이 있다는 확신이다.
--- p.16

AI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자율'은 생존의 문제다.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은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한다. '생각하지 마, 내가 골라줄게.' '참지 마, 지금 바로 결제해.' 편리함이라는 달콤한 목소리로 우리의 자율성을 마비시킨다. 우리가 이 유혹에 굴복하여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끌려다닌다면 우리는 스마트폰을 쥔 노예와 다를 바가 없다.
--- p.31

갈등의 대부분은 '다름(Different)'을 '틀림(Wrong)'으로 오해하는 데서 온다. 피아노 건반이 모두 '도' 소리만 낸다면 음악이 될 수 없듯이, 세상이 모두 나 같은 사람으로만 채워진다면 그것은 끔찍한 지루함일 것이다. 평화는 '다름의 미학'이다.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우리를 풍요롭게 만드는 재료다.
--- p.91

통일은 명사가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작용하는 '동사'이며,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이다. 남과 북이라는, '나'와 '너'라는, 70년의 세월 동안 너무나 달라져 버린 두 존재가 매일매일 서로를 알아가고, 싸우고, 화해하며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통일이다.
--- p.131

나 혼자 행복하겠다고 움켜쥐면 흐르지 않는 사해처럼 썩어버린다. 반면 갈릴래아 호수처럼 쉼 없이 흘려보내는 사람은 산다.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고 사회를 위해 쓸 때, 내 안의 에너지는 고갈되는 것이 아니라 더 맑고 깨끗한 새 물로 채워진다. 인간은 본래 '타인을 살릴 때 나도 가장 크게 살아나도록' 설계된 존재다.
--- p.191

행복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마음의 안경'에 달려 있다. 불행의 언어는 어떤 사건을 '파괴와 상실'로 해석하여 풀지 못한 응어리(한)를 키운다. 반면, 감사와 회복의 언어는 똑같은 사건을 '성장과 기여'의 기회로 해석한다. 마음의 안경을 바꾸는 것, 이것이 바로 행복을 만드는 기술이다.
--- p.211

AI가 차가운 지식을 뱉어낼 때, 우리는 따뜻한 심정으로 사람을 살려내야 한다. 이것이 기계와의 대결에서 인간이 승리하는 유일한 길이다. '자유, 평화, 통일, 행복'은 지식이 아니다. 살아냄이다. 당신이 서 있는 그곳이 바로 교실이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바로 교과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 자신이 바로 걸어 다니는 학교다.

--- p.259

출판사 리뷰

이제 쾌락의 소비를 멈추고, 당신의 내면에 단단한 '삶의 밑'을 다질 때다.

저자 노대현은 새로운 교육 공동체를 일구기 위해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뼈아픈 실패를 마주했다. 공감 없는 이상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었고, 연결 없는 가르침은 박제된 지식에 머물렀다. 그 실패의 자리에서 그는 물었다. 우리를 갈라놓는 진짜 분단은 어디에 있는가. 답은 뜻밖에도 '말'의 바탕에 있었다.

'믿는다'는 말의 뿌리에는 '밑이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자유(自由)'는 스스로 말미암는 것, '평화(平和)'는 벼가 입에 들어가는 고요한 균형, '통일(統一)'은 사랑으로 다름을 거느려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인문학자 최봉영의 한국말 바탕말 연구를 토대로, 저자는 우리말의 깊은 뿌리에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다섯 가지 핵심 원리를 길어 올린다.

"여기, 한반도의 허리 연천 DMZ에서 길어 올린 다섯 가지 삶의 원리가 있다.
이 책은 건물이 아닌 '길 위에 세워진 학교'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당신은 정보의 노예에서 삶의 건축가로 거듭난다."

뜨거운 태양 에너지와 지구의 복사열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38도선, 그러나 그 위에 인류의 가장 아픈 분단 철책이 놓인 땅 연천. 저자는 바로 그 역설적인 공간에서 진정한 자유, 평화, 통일, 행복의 의미를 묻는다. 국경을 모르는 철새가 철책을 유유히 넘고, 끊어진 땅을 임진강이 감싸안으며 흐르는 그곳에서 배움은 완성된다.

칸트의 자율, 빅터 프랭클의 선택의 자유, 한스 요나스의 책임의 윤리, 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를 끌어오면서도, 이 책은 끝내 우리말의 결과 한국인의 심정(心情)으로 돌아온다. 머리로 알고(알다), 손발로 익히고(익히다), 마침내 인격에 배는(배다) 3단계 배움의 리듬으로, '나'를 세우고 끊어진 '우리'를 잇는 여정이 이 책 안에 있다.

"'자유, 평화, 통일, 행복'은 지식이 아니다. 살아냄이다.
당신이 서 있는 그곳이 바로 교실이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바로 교과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 자신이 바로 걸어 다니는 학교다."

이 학교에는 교문도 담장도 없다. 당신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입학은 이미 시작되었다.

AI 시대는 새로운 종류의 문맹을 만들어냈다. 글자를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읽지 못하는 것이다. 알고리즘이 대신 골라주는 삶, 내비게이션이 대신 찾아주는 길, 쇼트폼이 대신 느껴주는 감정. 그 편리함의 뒤에서 우리는 서서히 삶의 주인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자유·평화·통일·행복 학교』는 그 자리를 되찾는 법을 가르친다.

이 책이 여타 자기계발서와 구별되는 힘은 두 가지다. 첫째, 서양 철학(칸트·프랭클·한스 요나스·마르틴 부버)과 우리말의 뿌리를 함께 엮는다. 거창한 개념을 논하다가도 끝내 '믿음이 밑에서 온다'는 우리 언어의 지혜로 돌아온다. 둘째, 추상에 머물지 않는다. 연천 DMZ의 붉은 흙길을 걸으며 온몸으로 체득하는 '길 위의 학교'를 제안하고, 알다·익히다·배다의 3단계 배움 리듬으로 지식을 인격으로 발효시킨다.

팝콘처럼 튀어 오르는 반응이 아니라, 김치처럼 천천히 깊어지는 사람. AI가 차가운 지식을 뱉어낼 때, 따뜻한 심정으로 사람을 살려내는 인간. 이 책은 그 '느리지만 단단한 사람'을 만드는 법을 안내한다.

이 학교에는 교문도 담장도 없다. 지금, 당신의 입학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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