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출생. 파리 법과대학 교수인 아버지와 가톨릭교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엄격한 종교적 계율을 강요한 어머니 밑에서 소년기를 보냈다. 18세 때부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그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 것은 1893년의 아프리카 여행이었다. 아프리카의 작렬하는 태양과 야성적 풍토는 지금까지 그를 묶어온 엄격한 그리스도교적인 윤리에서의 해방을 가져왔으며, 모든 구속에서 풀려난 강렬한 생명력을 향유하는 것이 삶의 길임을 가르쳐 주었다. 이러한 지드의 변신은 그의 문학의 독특한 출발점이 되었다. 지드는 1909년 이후 <신프랑스 평론>지의 주간으로서 프랑스 문단에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어 20세기 문학의 진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그가 유일하게 소설이라고 지칭한 『사전꾼들』(1926)은 종래의 소설 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형식과 구성을 시도한 획기적인 작품으로 현대소설에 커다란 자극을 주었다. 그 밖에도 지드는 창작 이외에 활발한 사회적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평론가로서 의의가 깊을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1947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앙드레 왈테르의 수기』『좁은 문』『배덕자』『전원교향악』『지상의 양식』『소련기행』『탕아귀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