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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너와 나, 우리가 모여
더 아름답고 빛나는 세상을 만들어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세상을 구분하며 배웁니다. 크고 작은 것, 빠르고 느린 것, 조용한 것과 활기찬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와 같은 것’과 ‘나와 다른 것’을 알아차리지요. 자연스럽고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때로 아이는 다름을 낯설어하고, 익숙하지 않은 모습 앞에서 머뭇거리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다름을 설명하는 어려운 말보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다정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함께 살아요』는 ‘나’와 ‘너’, ‘우리’를 배워 가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넓은 정원의 큰 나무에 함께 사는 일곱 동물은 모두 제각기 다른 모습과 리듬으로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바쁘고, 누군가는 느긋합니다. 누군가는 노래하고, 누군가는 잠을 자고, 누군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표현하지요. 이렇게 서로 다른 하루가 한 나무 아래에서 겹쳐지고 이어지며, 하나의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함께 살아요』는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밀어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와 같지 않아도 충분히 함께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각자의 모습이 존중받을 때 비로소 모두의 자리가 편안해진다는 것을 따뜻하게 보여 줍니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가 노래하는 동안 또 다른 누군가는 쉬고, 누군가가 분주히 움직이는 동안 또 다른 누군가는 천천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요. 세상은 그렇게 저마다 다른 리듬이 함께 어울리며 흘러갑니다. 『함께 살아요』는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라는 메시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다름은 단지 이해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라고 말하지요.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친구의 다른 점을 이상하게 여기기보다, “그래서 더 특별하구나” 하고 바라보는 시선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곧 관계를 넓히는 마음이고, 공동체를 살아가는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책장을 덮는 순간, 아이들이 나와 다른 친구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따뜻한 시선이 교실과 놀이터, 가정과 일상 속으로 퍼져 나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조금 더 다정하게 만들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