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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1962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난 아이반은 생후 6개월 무렵, 어린 암컷 고릴라와 함께 밀렵꾼에게 붙잡혔습니다. 두 고릴라는 미국 워싱턴 주 터코마에 있는 ‘비앤아이(B&I) 서커스 스토어’로 보내졌고, 손님을 끌기 위해 야생동물을 전시하던 그 쇼핑몰에서 ‘버마’와 ‘아이반’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버마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아이반만 살아남았습니다. 아이반은 처음 3년 동안 쇼핑몰에서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하던 어느 가족의 집에서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나 몸집이 너무 커지자 쇼핑몰에 있는 우리로 보내졌고, 강철과 시멘트로 지은 4제곱미터 크기의 우리 안에서 혼자 외롭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반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낡은 타이어를 가지고 놀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1990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도시에 사는 고릴라’라는 기사가 실리면서 아이반의 열악한 처지가 널리 알려졌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쇼핑몰에 항의했고, 아이반에게 자유를 되찾아 주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작은 우리에서 27년간 외롭게 살아야 했던 아이반은 수많은 사람의 노력 덕분에 1994년 애틀랜타 동물원으로 옮겨졌습니다. 6000제곱미터 규모의 자연 서식지를 갖춘, 미국에서 가장 많은 고릴라들이 사는 최고의 시설이었습니다. 아이반은 2012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이 유명한 고릴라를 위해 추모식을 열었고, 미국 전역에서 추모객들이 찾아와 아이반의 삶을 함께 추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