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미술사가 필요한 이유01 화풍을 ‘정량화’하는 ‘데이터’02 화풍을 구성하는 두 가지 요소03 영상 처리를 활용한 화풍 분석04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사건05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스승 논쟁06 17세기 화가들의 ‘델프트 블루’07 ‘모양’을 ‘형태’로 바꾸는 방법08 김홍도의 ‘특별함’을 고취한 ‘평범함’09 생성형 AI 미술의 명암10 디지털 미술사의 학문적 가치
|
|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내다데이터로 읽는 예술, 알고리즘이 바꾼 미술사의 질문디지털 기술이 창작의 정의를 바꾸기 시작하다AI가 렘브란트를 다시 그리는 시대, 미술사는 더 이상 과거를 해석하는 학문에 머물지 않는다. 〈더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에서 보듯, 수백 점의 작품을 데이터로 분석해 화풍을 정량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은 예술의 정의 자체를 흔든다. 예술은 더 이상 인간의 손에서만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알고리즘, 그리고 인간의 의도가 결합된 복합적 산물로 확장되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 기술이 예술 창작과 해석의 방식 자체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탐구하며, ‘디지털 미술사’라는 새로운 연구 영역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더불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예술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아름다움, 창작 의도, 수용자의 경험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통해 AI 예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균형 있게 분석한다. 칸트의 미학, 뒤샹의 레디메이드, 현대 미술의 개념 중심 흐름을 연결하며, AI가 예술이 될 수 있는 조건을 철학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인간 예술가의 역할, 그리고 감상자가 창작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예술 경험을 주목한다.나아가 미술사를 연구하는 방식 자체의 전환을 제안한다. 영상 처리, 네트워크 분석, AI 기반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작품을 ‘텍스트’가 아닌 ‘데이터’로 읽어내는 새로운 리터러시를 소개한다. 이는 사료 중심의 전통 미술사가 놓쳐 온 영역을 보완하고, 미술사를 기억의 학문이 아닌 탐구와 재구성의 학문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디지털 미술사는 단순한 기술의 적용이 아니다. 새로운 질문을 만들고,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인식의 전환이다. 예술과 기술의 경계에서, 우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예술을 이해하고 기록할 것인지를 제시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