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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농토 첫 전투 먼지
간행사 *농토 1~17 *첫 전투 1~7 *먼지 1~7 *부록 해설_배개화 작품 목록 작가 연보 |
李泰俊,, 상허尙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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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부터 [문장강화]까지
총 7권으로 기획된 [이태준 전집](소명출판, 2015)은 이태준의 모든 단편소설, 중편소설, 수필, 기행, 문장론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태준 전집] 1권과 2권은 이태준의 첫 번째, 두 번째 단편집인 [달밤]과 [가마귀] 및 그 시기 전후 발표한 모든 단편소설을 모았고, 3권과 4권은 해방 전후 발표한 [사상의 월야], [농토] 등 중편소설을 모았다. 5권과 6권은 [무서록]을 비롯한 수필과 소련기행.중국기행 등의 기행문을 묶었고, 마지막 7권은 [문장강화]와 여타 문장론들을 모두 실었다. 1권에 [달밤 외]에는 이태준의 등단작인 [오몽녀](1925.7), 최근에 발굴된 [구장의 처]를 위시하여 [삼월](1936.1)까지 단편소설 36편과 중편소설 2편을 수록하였다. 첫 창작집인 [달밤]에 수록된 작품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다른 작품들은 이태준 자신이 퇴고를 매우 중요시한 작가였다는 점을 감안하여 잡지에 발표한 원본보다는 단행본에 수록된 작품을 텍스트로 삼아서 실어 두었다. 2권 [돌다리 외]에는 [까마귀](1936.1)부터 일문소설 [제1호 선박의 삽화](1944.9)까지 단편소설 18편과 중편소설 1편을 수록하였다. 그의 단편집 [돌다리]에 수록된 작품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까마귀] 이후에 발표된 소설들 가운데, [구원의 여상]과 [가마귀], [이태준단편선], [이태준단편집]과 같은 작품집에 나눠 실렸던 해방 이전의 단편소설을 찾아 연대별로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각각의 소설은 잡지에 발표한 원본을 참고하되, 단행본에 수록된 작품을 기본 자료로 삼아 실었다. [아련](1939.6)의 경우 단행본에 수록되어 있지 않아, 잡지 [문장]에 발표했던 당시의 작품을 텍스트로 삼아 정리했다. 또한, 일문소설 [제1호 선박의 삽화]의 경우 이 소설이 발굴되어 [문학사상]에 발표될 당시의 번역본(1996.4)을 수록했다. 3권 [사상의 월야.해방 전후]는 이태준의 소설 중에서도 자전적 성격을 가장 강하게 띠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 사실로 인해 두 작품은 연구가치가 높은 텍스트들로 자리매김해 이태준 연구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왔다. [사상의 월야]의 내용은 이 작품이 연재 중단 되고 약 두 달 후 간행된 이태준의 수필집 [무서록]에 실린 작품들의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점에서 그 자전적 성격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해방 전후]의 자전성은 일반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주인공 현이 해방을 전후한 시기 이태준과 동일한 행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4권 [농토.첫 전투.먼지]에는 이태준이 북한에서 발표한 작품들이 실려 있다. 이 작품들은 이태준의 월북 동기인 인민민주주의의 평화적 전국화에 대한 이태준의 전망과 그 좌절을 읽어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농토]는 인구의 대다수를 구성했던 조선 농민이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서 ‘토지개혁’을 다루고 있으며, [첫 전투]는 남로당의 유격투쟁과 미국에 대한 변화된 관점을 보여주고 있고, [먼지]는 인민민주주의의 평화적 전국화가 좌절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내적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농토]와 [먼지]는 높은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고 있으며, ‘당 문학’이라는 범주로 한정할 수 없는, 당대 정치 문제에 대한 이태준 자신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5권 [무서록 외]에는 1941년 발간된 수필집 [무서록](박문서관,1942년 재판)을 원본으로 삼아 수록했으며, 그 밖에 여러 지면에 발표된 다양한 글들을 ‘기타’로 분류하여 실었다. 깊은샘 본에 실린 글은 물론 그간 소개되지 않은 다른 글들을 찾아 시기 순으로 배열했으며, 그 과정에서 일기, 편지, 대담, 앙케이트를 구분해서 수록했다. 해설의 말미에는 새롭게 실린 글과 실리지 못한 글의 서지목록을 소개했다. [무서록]이 이태준이 보이고 싶은 부분을 의도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둔 것이라면, 기타의 글들은 이태준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다양한 면모들이 더 자세하게 나타나 있다. 일련의 글을 통해 우리는 이태준의 문단 내 입지, 이태준이 사숙하며 큰 감화를 받았다고 밝힌 안톤 체호프 소설과의 영향관계, 해방 이후 이태준의 정치적 활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6권 [쏘련기행.중국기행 외]에 수록된 [쏘련기행]은 1946년 8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여행 기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술되고 있는데, 이 기행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자유인으로서 겪는 강렬한 이문화 체험이다. “낡은 세상에서 낡은 것 때문에 받던 오랜 동안의 노예생활에서 갓 풀린 나로서 이 쏘련에의 여행이란, 롱(籠) 속에서 나온 새의 처음 날르는 천공(天空)”이라는 표현이 이를 잘 말해준다. 그에게 쏘련은 탈식민 이후 “인간의 낡고 악한 모든 것은 사라졌고 새 사람들의 새 생활, 새 관습 새 문화의 새 세계”로서 ‘새나라 건설’이라는 시대적 과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7권 [문장강화 외]에 수록된 이태준의 문장론 및 [문장강화]는 말과 글이 일치하지 않았던 전근대적 어문의 체제에서 조선어 글쓰기가 보편적인 것으로 확대되었던 저간의 상황, 즉 근대적 문장의 형성 과정 및 그 시기의 담론을 반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조선어 문장을 ‘아름다움’의 차원으로 구현할 방법을 모색하고 조선어 문장의 표현을 확장시키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문장강화] 및 여타 이태준의 문장론은 전근대 문장과 근대 문장을 가르는 위치에 서려고 했다는 점에서 근대 조선어 문장 형성에 기여한 바 크다. 이 전집을 통해 근대적 문장의 보편적 보급을 계획한 이태준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면모가 이태준의 월북 이후의 문장관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태준 전집](총 7권)은 원본 검토와 여러 판본의 대조를 통해서 기간 전집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자 했고, 또 새로 발굴된 작품들을 추가하여 한층 온전한 형태의 전집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 전집은 한국 문학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용하고 의미 있는 텍스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