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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7둘 167셋 337넷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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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gen Cri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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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안나는 런던 외곽지역 출신으로 오페라 가수 지망생이다. 끊임없이 오디션을 보며 오페라 단역으로 출연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재즈 카페에서 팝송을 부른다. 여기서 그녀는 10여년 연상의 매력적인 중년 남성 맥스를 만난다. 그리고 예상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이 일어난다. 상당한 데이트 비용, 시가지가 내려다보는 밝고 높은 아파트, 그녀가 초대 받지 못한 옥스포드의 주말 하우스 등. 처음에는 "즐기는 것"에 동의했던 안나는 결국 사랑에 빠진다. 시작부터 불균형한 권력 구조는 그들 사이에 간극을 벌여 놓았고, 그는 그녀에게 돈을 주기 시작했으며, 예술에 헌신했던 안나는 조금씩 그녀의 독립심을 잃어가게 된다. 결국 이 소설은 복잡한 가짜 연애에 빠져 있다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 20대 여성의 자기 정체성 탐구의 이야기다.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에서의 괴로움과 아픔, 그리고 살아가는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애잔하고 발랄하게 그려져 있다.작가와 주인공주인공처럼, 이모겐 크림프도 런던 음악 학원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소설은 음악적 배경이 주는 장점으로 인해 문장들은 힘을 갖는다. 이 책에 나오는 가장 좋은 장면 중 하나가 뮤지컬 티켓을 사려고 미친 듯이 돈을 모으는 안나의 모습이다. 그녀가 아르바이트로 벌어들이는 적은 돈과, 남자친구 맥스가 준 돈을 모아 뮤지컬을 보러 가고 싶어 하는 모습은 20대의 젊은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순수한 욕망의 표현이다. ‘남성의 시선’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탐폰은 자본주의적이다’라는 대화나 ‘라틴어는 가부장제의 언어이다’ 같은 대화 내용에서 MZ 세대 특유의 페미니즘 또는 정치 성향을 알 수 있다. 안나의 룸메이트는 ‘인터넷 시대의 남녀 관계에 대한 여성주의 해체’를 묘사하는 책을 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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