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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의사의 자리에서…
최고의 순간 24 조용수 /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30 배정민 / 영남대학교병원 외과 죽음, 그리고 눈물의 의미 34 이형중 /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신경외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 42 성재훈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의사는 과연 전지전능할 수 있는가? 48 이형중 /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신경외과 기억하는 이름, 감사한 인연 54 이재명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시크릿 쥬쥬만 기억해 72 허윤정 / 단국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외과 압도적 실력과, 지극한 정성으로, 환자를 살린다 76 이재명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02 간호사의 곁에서… 차가운 생각 위에 피는 마음이라는 꽃 88 손수진 / 분당서울대병원 외과계 중환자실 작은 카드에서 비롯된 사랑의 나비효과 100 박찬송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계 중환자실 기억하고 찾아줘서 고마워 106 김경민 / 세브란스병원 심혈관외과계 중환자실 1993년, 그날의 기억 116 강민영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과 중환자실 행복한 중환자실 간호사 122 박세영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그는 나훈아를 좋아했더랍니다 136 김세라 / 서울아산병원 외과계 중환자실 03 기다리는 의자에서… 밀어 올려진 삶 148 황윤현 우리 가족이 겪은 코로나 이야기 154 고준 낯선 이들의 손길이 전해준 삶의 용기 164 정승욱 어디까지 치료하실 건가요 186 윤정범 보라매병원 중환자실 의료진 선생님들께 198 배준 그리운, 미운 그 바다 206 박성근 네가 우리 곁에 있었다는 걸 잊지 않고 기억할게 222 최양수 파란 아이들에게 230 조연우 만남과 이별의 준비 시간 244 도현욱 한 번의 기적과 한 번의 이별 260 김경진 두 번째 생애 278 이연재 이렇게 걸어가리라. 그 어떤 길이라도 294 김대영 아홉 번 넘어진다 302 이선아 한 계절 꽃이 피었고, 다시 안녕 314 이수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49일 326 최옥숙 그럼에도 살아내기 위한 용기 336 김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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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감정을 공유하는 건 눈부시게 아름다운 일이었다. 본능적으로 마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악수란 서로 손을 잡는 게 아니라, 잡은 손을 꽉 쥐는 행위라는 걸 알게 되었다. 진심이 실린 악수는 무거웠다.
--- p.28 「최고의 순간」 중에서 환자가 팔다리를 끊임없이 흔들고 움직인 건, 사랑하는 아들에게 간이식을 받고 체력과 건강을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아빠만의 운동 방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지를 묶어두고 근이완제를 투여해 그의 운동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 p.140 「그는 나훈아를 좋아했더랍니다」 중에서 그것은 30분에 불과한 면회 시간이 가족들이 만들어낸 기적이 아니라, 24시간을 매달려 어머니를 돌보아 주신 중환자실 백의의 천사들이 이루어낸 기적이라는 것을··· ……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한 구절이 햇살 가득한 수면을 차고 오른 물고기의 비늘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곳, 그곳이 중환자실이다. --- p.153 「밀어 올려진 삶」 중에서 “바르게··· 살아라. 그리고 엄마··· 곁에 꼭··· 뿌려주라.” 나는 부모님께 드릴 감꽃 목걸이 두 개를 바다에 띄웠다. 둥둥 흘러가는 둥그런 감꽃 무더기를 바라보며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파도가 우우~ 철썩였다. 마침내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내버려 두었다. --- pp.206-207 「그리운, 미운 그 바다」 중에서 지금 당신이 느끼기엔 불행의 제일 끝부분에 서 있는 것 같고, 더 이상 행복의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할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바로 옆에 불행과 행복의 경계선을 두고 한 발자국 정도 넘어진 것인지, 아니면 경계선에서 조금 멀어졌지만 뒤를 돌거나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행복이 있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 p.243 「파란 아이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