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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사랑은 우연으로부터
1. 첫 만남 : 사랑의 시작 첫 번째 모험 본토의 꾸르바에서 외치다, 유베 메르다! 푸른색의 도시, 붉은색의 해프닝 KIM이 되어 선수들을 만나다! 두 개의 반도, 서로 다른 삶 캄파니아의 수도, 나폴리 느긋한 일상과 로마니스타 파란색 사랑 2. 두 번째 만남 : Campioni in ITALIA 사랑에 빠진 소년, 챔피언이 된 나폴리 두 번째 모험 도시 나폴리의 독특함과 그 속의 즐거움들 33년 만에 우리가 이 자리로 돌아왔다! : 이탈리아 쉿! 3. 세 번째 만남 : 진정한 나폴레타노 베수비오 화산의 승리 추락하는 나폴리를 사랑으로 어루만지다 세 번째 모험 ‘독일 정신’과 나폴리, 서울의 상반된 가치 사수올로 원정기 남부 이탈리아의 아름다움과 머플러 해프닝 : 아무리 힘들어도 유벤투스는 이겨~ 나폴리탄 헤어스타일 나폴리에 묻어있는 스페인의 흔적을 따라서 경희철학, 밀라노 접수 완료! 내 생애 최고의 생일 나폴리, 풋살로 이탈리아의 정상에 서다! : 폴리코로 원정기 식문화의 차이, 생존의 방법과 카프리행 Odio Bergamo! 세 번째 모험이 막을 내리다 맺으며, 서울에서 : 푸른색 우정, 그리고 세계인의 나폴리 나폴리와의 영원한 사랑, 그리고 계급연대의 단초 세계인의 나폴리를 꿈꾸다 만국의 축구팬이여! 단결하라! : Napoletano Ve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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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그렇듯, 아주 사소한 우연에서 시작된다. 이 사랑도 우연히 시작됐다. 2017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나는, 공부 빼고는 모든 것이 즐거웠다. 특히 또래의 여느 남자아이처럼 축구를 유독 좋아했고, 축구가 나의 첫 번째 반려자라는 사실을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다닐 정도였다. 이때 즈음 즐겨하던 축구 커뮤니티 ‘아이러브사커(알싸)’ 해외토크방 게시판에 “사리의 나폴리 빌드업 수준”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무심코 이를 클릭한 나는 돌이킬 수 없는 낭만의 물결에 빠지고야 말았다.
---「프롤로그」중에서 서울에서 이스탄불, 이스탄불에서 나폴리로의 약 15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낭만의 땅 마라도나의 도시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몹시 들뜨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느껴왔던 모든 무력감과 사회적 반감들이 나폴리인들 속에서 서서히 그들의 푸른색 물결에 물들어 갈 줄은 이때까지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첫 번째 만남」중에서 도시를 사랑하기에 이번 주말엔 농구장에서, 평일엔 풋살장에서, 그 다음 주말엔 축구장에서. 누구든 같은 사랑을 공유한다면 우리는 형제였다. (…)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이 만남과 사랑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파란색 사랑」중에서 폭죽과 홍염이 터졌고, 우리의 마음도 터질 것만 같았다. 파티는 오래도록 지속되었고, 나의 마음은 파란색으로 물들어 갔다. 경기 종료 후에도 나는 친구들과 함께 여기저기 바를 옮겨 다니며 파티를 즐기고 그저 마음껏 행복을 만끽했다. 이 순간 나는 외부인, 이방인, 여행객이 아니라 한 명의 나폴리 사람이었음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33년 만에 우리가 이 자리로 돌아왔다 ! : 쉿! 이탈리아!」중에서 그 끝 너머에서도 계속될 우리들의 아름다운 우정과 나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만국의 축구팬이여! 단결하라! : Napoletanao Vero!」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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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 너머에서도 계속될 우리들의
아름다운 우정과 나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푸른 물결 속에서 하나 되는 낭만의 온상 나폴리에서의 경험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한 연대와 우정을 통해, 철학도로서 저자의 사유 역시 한층 확장시킨다. 축구를 통해 문화와 인종,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계급적, 인간적 유대를 경험한 저자의 이야기는 세상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나아가 순수한 애정으로 낯선 이들과 하나 되어 본 경험은 그 자체로 독보적인 성취다. 『8928km의 사랑』은 여행기인 동시에, 한 청년의 정체성을 다룬 성장 서사로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특히 저자의 진솔한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원고 전반을 아우르는 ‘푸른 물결’의 향연 속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축구로부터 시작되어 삶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이후로도 지속될 저자의 여정을 한껏 기대하게 만든다. Forza Napoli Sempre(나폴리여 영원하라)! 이 책을 펼쳐 든 순간, 당신 역시도 기꺼이 나폴레타노가 될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