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티브 소울은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결성되었다. 이들은 보컬, 기타, 작곡, 그리고 프로듀스까지 해내는 재주꾼 에드 롤랜드와 형제인 딘 롤랜드, 그리고 로스 차일드레스의 트리플기타 시스템을 중심으로 베이스에 윌 터핀, 드럼에 셰인 에반스의 5인조 라인업이다.
컬렉티브 소울은 모던록 밴드이지만, 남부의 전형적인 서던록 밴드의 구성을 취하고 있다. 물론 이들이 시골냄새 풀풀 풍기는 남부출신이라는 점도 있으나, 라인업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이러한 심증은 물증으로 곧 굳혀지게 되는데, 팀내에 기타리스트가 무려 3명이나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의 트리플기타는 이러한 시스템을 차용한 몇몇 메틀밴드들처럼 고출력을 뿜어내면서 그룹의 색채를 강력하게 이끌어 가기보다는 그룹의 사운드를 풍요롭고 아기자기하게 끌고 나가는 데 일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서던록 밴드들과 R.E.M., U2등 여러 뮤지션에게서 고루 영향을 받은 다양한 음악성에 독특한 컬러를 부여하면서 컬렉티브 소울은 자신들의 예술적 정체성을 끝까지 상실하지 않는 중용의 미덕을 지켜왔던 것이다. 또한 이들의 음악에 담긴 메싲 또한 일반적인 얼터너티브록 밴드들과는 차별화를 이룬다. 록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들, 이를테면 저항과 반항, 폭력과 섹스의 거친 이미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서정성을 담고 있는 가사는 오히려 젊은이들의 불안한 마음에 위로가 될 만한데, 이 또한 밴드의 중심축인 에드 롤랜드와 딘 롤랜드현제가 목사의 집안에서 태어나 엄격한 교육환경에서 자랐다는 출신배경과도 무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