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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01 멀어서 아름다운 칼과 사과 모닥불 가까이 모과가 있는 정물화 멀어서 아름다운 그라나다 비 슬픔의 균 밤은 둥글게 온다 새벽우물 그믐밤 울컥, 한 사발 빗소리에 관한 짧은 이미지 종이컵의 말 비님 다녀가시고 와인터널에 와서 반지를 빼다 02 숟가락질 하다 몸 하나로 홍련, 피다 아득한 중심 주름집 한 채 어머니의 등뼈 손톱을 깎다 식물인간은, 없다 꽝꽝 겨울강 2 착지 두개골은 웃는다 빨래 깃발 숟가락질 하다 일간지에 실린 시를 읽다 삼월의 첨성대 멸치덕장 2월 출근, 월요일 03 민들레 스님 봄, 불면 안개집 소낙비 민들레 스님 나는 아직도 독수리타법이다 휴일, 新적석총 403호 에밀레, 탁본에 들다 구체적인 공포 뼈 중년 우리 동네 목욕탕 바닥들 피겨스케이팅 도두島頭, 혹은 도두道頭 기계가 고향이에요 천하태평 개복치 04 원룸시대 원룸시대 막다른 자유 현장 젖은 핸드랩을 위한 시 비계공의 꿈 밥상 앞의 텔레비전 송전탑이 있는 풍경 저, 언덕길 눈의 통치법 눌변으로 길을 내다 비야 비야 어떤 풍경 개나리는 힘이 세다 환타지아 264 한밤의 앰뷸런스 코스모스 작품 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