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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AND PIECE 월앤피스
뱅크시
세리프 20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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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본문
원숭이
경찰


예술
거리 시설물
서평
그래피티, 시대의 벽을 통해 표현되고 세대의 벽을 통해 전달되는 자유의 예술
추천사
뱅크시와 나, 그리고 그래피티
번역후기
세상을 향해 꽃을 던져라

저자 소개 1

Banksy

게릴라 아티스트 혹은 거리의 아트테러리스트 등으로 불리는 영국출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이며,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카트를 밀고 있는 인간을 돌에 유성펜으로 그린 작품을 8일동안 도둑전시를 한 것으로 유명해 진 얼굴 없는 작가이다.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헐리웃 유명 연예인들이 그의 작품을 구입하며, 런던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뱅크시의 그림이 그려진 거리를 상세히 알려주는 지도책이 팔려나가고 있다. 언젠가는 지워져 사라질 수밖에 없는 운명인 그래피티를 통해 기성의 관습이나 권력화 된 제도 그리고 예술계의 엄숙주의를 줄기차게 조롱하고 있으며, 그로
게릴라 아티스트 혹은 거리의 아트테러리스트 등으로 불리는 영국출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이며,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카트를 밀고 있는 인간을 돌에 유성펜으로 그린 작품을 8일동안 도둑전시를 한 것으로 유명해 진 얼굴 없는 작가이다.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헐리웃 유명 연예인들이 그의 작품을 구입하며, 런던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뱅크시의 그림이 그려진 거리를 상세히 알려주는 지도책이 팔려나가고 있다.

언젠가는 지워져 사라질 수밖에 없는 운명인 그래피티를 통해 기성의 관습이나 권력화 된 제도 그리고 예술계의 엄숙주의를 줄기차게 조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그려진 벽(불법임에도 불구하고)은 이제 지워야 할 대상에서 보존해야 할 대상으로 뒤바꾸는 흐름을 만들어 낸 장본인이다.
역자 : 손정욱
성균관대학교에서 언론매체를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에 설립된 디자인 전문회사 웬즈데이(주)의 대표와 도서출판 세리프의 발행인 겸 편집장을 맡고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친환경북디자인연구소 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파주에 있는 1인출판협동조합의 부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2014년부터 그가 만든 첫 스타트업 기업 웬즈데이커머스(주)를 설립하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135g | 210*260*20mm
ISBN13
9788997597185

책 속으로

누군가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경찰이 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더 좋아 보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리의 테러리스트가 된다. --- p. 8

자유와 평화, 정의와 같이 서구 민주사회에서 아무도 믿지 않는 신념을 익명으로 옹호하고 요구하는 행동에는 많은 베짱이 필요하다. --- p. 29

우리가 보는 미술 작품은, 단지 소수의 선택되어진 화가들의 작품일 뿐이다. 소수의 사람들이 전시를 기획, 홍보하고 작품을 구입하여 전시하면서 미술 작품의 성공은 결정된다. 세상에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몇백 명도 안 된다. 갤러리에 간 당신은 단지 백만장자들의 장식장을 구경하는 관람객에 불과하다. --- p. 170

TV는 극장에 갈 필요가 없게 만들었고, 사진은 그림이 사라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래피티는 인류의 진화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았다. --- p. 184

보고 싶든 보고 싶지 않든, 공공장소에서 당신에게 선택의 여지조차 주지 않고 보여지는 모든 광고물들은 당신의 것이다. 그렇기에, 그 광고들을 마음대로 바꾸고 재사용하는 것도 오로지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것을 허가받아야 한다는 건, 마치 돌을 던진 사람에게 이 돌을 가져도 되는지 물어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 p. 196

사람들은 회화를 감상할 땐 붓놀림 하나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 감탄을 하지만, 그래피티를 감상할 땐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배수관을 오르내렸을 기술에 감탄을 한다. --- p. 237

사람들은 나를 아주 좋아하는 게 아니면 매우 싫어한다. 그것도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거나.

--- p. 238

출판사 리뷰

“재수 없어서 꼬리가 밟히게 되면, 결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토니 블레어나 케이트 모스 같은 이들과 함께 시답잖은 전시회 테이프나 끊어야 하는 최악의 사태를 당할 수도 있다. 그건 길거리에 몰래 낙서나 그림을 그리는 짓을 해서 얻는 흥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후다닥 작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담배를 입에 문 채 소파에 느긋이 앉아서 그들은 절대 나를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즐기는 건 기가 막히게 신나는 일이다. 그건 정말이지 섹스나 마약보다도 훨씬 더 나를 흥분시킨다.” _뱅크시

그래피티, 범죄인가? 예술인가?
#1 경찰청은 최근 지하철 전동차나 빌딩의 벽면에 몰래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경찰의 엄벌 방침은 최근 국내에 그래피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하철 차량기지를 비롯한 주요 교통시설 차고지, 공장지대, 오래된 빌딩 밀집지 등 그래피티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심야시간대 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2 ‘깨진 유리창 이론’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 발표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거리의 테러리스트, 뱅크시
어떤 이들은 그를 ‘아트 테러리스트’라 부른다. 또 어떤 이들은 ‘게릴라 아티스트’라 부르기도 한다. 어떤 의미이든 간에 썩 유쾌한 표현은 아니다. 그만큼 세상은 그를 두려워하고, 또 경계한다.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벌이는 일들은 언제나 논란을 불러온다. 허락도 없이 남의 담벼락에 낙서를 하고, 미술관에 무단으로 그림을 건다. 공권력을 비웃고, 심지어 여왕 폐하마저 모독한다. 어느 누가 이런 짓들을 하면서 감히 얼굴을 드러낼 수 있겠는가. 그런 와중에 한편에선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의 그래피티가 그려진 담벼락을 그대로 떼어내 경매에 붙이고, 부자들은 서로 그의 작품을 구입하려 혈안이 되어 있다. 심지어 그의 그래피티가 그려진 곳은 주민투표를 통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어째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무엇보다 그래피티는 싸구려 예술이 아니다.”
뱅크시의 캔버스는 전 세계의 담벼락이다. 브리스톨의 어느 거리에서 팔레스타인의 분리 장벽까지,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그래피티를 남긴다. 그리고 그는 그래피티를 통해 기성의 관습과 권력화된 제도, 평화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전쟁의 참상, 소비자 위에 군림하는 자본주의, 상업주의와 결탁한 미술계 등 기득권의 모든 행태에 대해 정면으로 저항한다. 그래피티란 결국 담벼락을 더럽히는 낙서가 아니냐는 편견에 대해서도 그는 힘주어 말한다. 정작 우리 주변을 더럽히는 건 그래피티가 아니라, 바로 기업의 광고라고.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상품을 강요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온갖 광고로 도배하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공공 기물 파괴자’가 아니겠냐며 반문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마치 가장 어리석고 불공정한 경주를 하는 경기장과도 같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을 범죄자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뱅크시는 정면으로 반박한다. 질서와 명령을 어기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오히려 그러한 질서와 명령에 순응해 폭탄을 투하하고, 사람들을 학살하는 것이 진짜 범죄라고 그는 주장한다. 팔레스타인의 분리 장벽 앞에서 뱅크시는 당당하게 그래피티를 그려 넣는다.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가는 소녀를 그리고, 푸른 하늘과 바다를 그렸다. 사다리를 그려 누구나 그 벽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에게 있어 진짜 범죄자들은 바로 사람들을 가두는 거대한 벽을 만들고 폭탄을 투하하는 국가와,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기업들, 자본주의와 결탁해 예술을 재벌들의 수집품으로 전락시키는 미술계,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가능하게 하는 기성 제도와 권위 그 자체인 것이다.

“사람들은 나를 아주 좋아하는 게 아니면 매우 싫어한다. 그것도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거나.”
그렇기에 뱅크시의 작품들은 더욱 더 전복적으로 다가온다. 경찰과 군인을 조롱하는 그림을 그리고, 기존의 광고들을 비틀며, 미술관에 도둑 전시를 하고, 명작 위에 스프레이를 뿌려 댄다(물론, 복제본이다. 그는 진짜 테리리스트가 아니기에). 이것이 바로 세상이 그를 단순한 그래피티 아티스트로만 보지 않는 이유다. 무엇보다 뱅크시의 작품에는 그만의 독창성과 예술성, 그리고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들마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관광객들은 런던 시내를 투어하며 그의 작품들을 둘러본다. 주민투표를 통해 그의 작품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경찰들은 그의 작품을 보호하기까지 한다. 지명수배자인 동시에 인기 아티스트까지, 뱅크시를 향한 아이러니한 평가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세상을 향해 꽃을 던져라
뱅크시의 작품들을 가지고 옳고 그름의 문제로 입씨름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지도 모른다. 그 스스로도 자신의 작업은 그저 낙서에 지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작품을 지우거나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그는 자신의 메시지는 어차피 전달되었기 때문에 지우는 것이 맞으며, 또한 지워져야만 다시 새로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뱅크시는 세상이 자신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단지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낙서’라는 무기를 손에 든 ‘게릴라’일 뿐이다. 다만 이 게릴라는 사람들을 죽이거나 재산을 빼앗고 속이지 않는다. 절망을 안겨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희망을 이야기한다. 세상이 강요하는 대로 ‘앉아서 당하고 있지 말라’고. 맞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라고. 우리 스스로의 느낌을 무시하지 말고,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이것이 바로 ‘거리의 테러리스트’ 뱅크시가 우리에게 전하는 진짜 메시지이다.

추천사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그래피티란 시대의 벽을 통해 표현되고, 또 세대의 벽을 넘어 다음 인류에게 전달되는 자유 그 자체의 예술이라는 정의를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그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뱅크시가 이 시대에 무엇을 새겨 넣고 싶어 하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의 작품들을 보며 마치 구석기 시대의 동굴 벽화에서 생동하는 듯한 강렬한 에너지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 감탄하고 또 동경하다, 저마다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스프레이를 꺼내 마음껏 표현해 보고 싶은 강렬한 욕구에 휩싸이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의 내가 그러했듯. _이구익, 계원예술대학교 영상디자인과 겸임교수

“느낌을 무시하지 마라.” 삼청동 작품을 구상할 때, 뱅크시의 이 말이 머릿속에서 내내 떠나지 않았다.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데, 과연 해도 될까라는 식의 수많은 두려움에서부터, 어떤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줄 것이며 또 어떻게 표현해야 할 것인가와 같은 끊임없는 고민 속에서도, 뱅크시의 메시지는 나로 하여금 과감하게 첫 걸음을 뗄 수 있게 만들어 주었으며, 결국 작품을 마지막까지 완성시킬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_레오다브(LEODAV), 그래피티 작가

그는 단지 낙서라는 무기를 가지고 세상에 대항하고 있는 ‘게릴라’일 뿐이다. 다만 이 게릴라는 사람들을 죽이거나 재산을 빼앗거나 속이지 않는다. 절망을 안겨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희망을 이야기한다. ‘앉아서 당하고 있지 말라’고. 맞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라고. 당신과 나, 우리 스스로의 느낌을 무시하지 말라고. 그 작은 소리에 귀기울이라고. 이것이 바로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우리에게 전하는 진짜 이야기다. _손정욱, 『WALL AND PIECE』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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