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부 오래된 시간이 서사가 되어
한강에는 다리가 많다/ 서울숲으로 가는 길/ 대림창고/ 그 오래된 서사/ 슈즈리나/ 굿즈/ 짜이 마시기 좋은 날/ 동죽칼국수/ 어느 커피 가게의 서사/ 사라진 섬/ 붉은 벽돌/ 보들레르는 성수동을 걷는다/ 향수에 대한 서사/ 디올 매장/ 한강의 밤/ 성수동 재즈/ 한강의 발원지 2부 켜켜이 쌓인 시간이 예술이 되는 곳 강엔 설탕이/ 성수 전략지구/ 골목길의 미학/ 원조 팝업스토어/ 센강보다 한강/ 성수역 3번/ 한강 바지선 위 수상 법당/ 성수동의 물고기/ 장사의 신 헤르메스/ 디저트 헤르메스/ 악어백/ 녹색 가계부/ 뚝섬의 추억/ 유월의 정원/ 처녀의 벽/ 왜 고래는 바다로 갔을까/ 성수에서 만나요 / 버스커/ 뚝섬 만세운동 기념비 앞에서/ 왕을 지키는 남자/ 키네틱 아트 3부 잠깐 번개가 치고 다시 밤이 오는 모로코의 염소/ 문/ 바람에도 그리움이 깃든다/ 외딴집/ 사과/ 장미/ 큰 가슴/ 마두금을 켜요 4부 푸른 핏줄로 사랑의 시를 쓰는 빚/ 매의 사랑/ 자작나무를 그리다/ 세탁기/ 방/ 투구게는 헌혈 중/ 엄마의 농담/ 목욕탕 삽화/ 나비잠/ 늘 생의 신인이다/ 길/ 랩으로 쓰는 심청전 풍경 풍경 하나 풍경 둘 풍경 속으로 풍덩 |
박수진의 다른 상품
|
다리가 많은 한강은
어두울 때 더 밝게 흐른다 ---「한강에는 다리가 많다」중에서 물결이 주름 펴는 날 둔덕에서 나팔꽃 노래 부를 때 태양이 등을 밀어줄 때 서울숲으로 간다 ---「서울숲으로 가는 길」중에서 세상에 하나인 당신 어제의 당신과 달라지고 싶다면 왼쪽 눈 밑에 점을 찍어 보세요 ---「굿즈」중에서 점토 굽던 시간이 한 장씩 넘어가며 마을이 된다 ---「붉은 벽돌」중에서 보들레르가 거닐었던 파리의 번화가 오늘은 연무장에서 시작한다 배회 중이었던 그는 군중 속에 있다 ---「보들레르는 성수동을 걷는다」중에서 눈이 쌓이면 눈 오는 그날 하루 하얗게 재개발이 되고 있다 ---「성수 전략지구」중에서 어둠을 밀고 떼로 밀려온다 뒷골목에서 구겨진 허리도 둥근 바퀴를 밀고 온다 ---「성수역 3번」중에서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무신사라는 건물이 된다 성수동에는 붉은 점포가 행렬로 헤엄치는 곳이다 ---「성수동의 물고기」중에서 도시의 여름 신전 성수동 파르테논 신전 능소화가 여름을 뜨겁게 장식하고 있다 ---「처녀의 벽」중에서 이곳에서 처음 내리면 어안이 벙벙합니다 스파이더맨 줄 위에서 심장이 두근두근합니다 ---「성수에서 만나요」중에서 저 많은 창문은 누군가의 방 나의 무대는 둔치의 어둠이다 ---「버스커」중에서 가시길은 당신의 몫 장미잎에 새길 한마디 사랑합니다 ---「장미」중에서 세상의 끝으로 도망을 가면 자작나무숲에 닿습니다 ---「자작나무를 그리다」중에서 도시 안에서 우리는 배척 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낙오된 것같이 불안하다. 그럴 때 나는 도시의 거리를 거닌다. 도시와 사람의 숨결을 느끼며 걷는 플라뢰르인 것이다. 세련된 옷차림의 연무장길 안으로 들어간다. 골목 안은 흡사 소용돌이치는 물결같이 많은 인파가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있다. 영혼의 허기를 도시에서 채워서 나가는 것이다. ---「풍경 둘」중에서 안경 한 개, 소금빵 한 개가 기적을 만들었듯이 한 명 한 명이 기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것이 상상력이다’라고 하는 문장을 읽었을 때 머리에 전기가 켜졌다. 성수동은 오랜 시간을 품고 있다. 그래서 이 도시의 서사를 알고 보면 더 새롭게 보인다. ---「풍경 속으로 풍덩」중에서 |
|
연무장길
조선시대 군사들이 무예 연습을 했다고 지어진 이름이다 지금도 가게 앞에는 일렬종대의 손님들이 서 있다 손에는 무기 대신 쇼핑백 패션쇼의 길이 되고 건물 옆에 서면 사람이 화보가 된다 도로의 마음이 열리고 향수 냄새로 덮인다 젊음의 트랜드들이 걷고 히잡의 여인이 걷고 여행용 가방이 움직인다 한국의 브루클린 외로운 사람이 없어지는 이곳 상품이 손을 내밀어 연인들을 반긴다 낯선 얼굴과 일행이 되는 곳 외국어가 흐르는 거리 한강의 물고기들이 이 길로 집어 되었는지 팔딱팔딱 유리창들이 반짝이며 살아난다 2026년 4월 박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