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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다시 민주주의 1. 시민X국가 - 시민의 시대에 로빈 후드는 없다 - 동네 자치, 사공이 많으면 배가 빨리 간다 - 중앙과 지방, 역할을 정비해야 효율이 생긴다 - 답은 현장에 있다 - 지방 자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다음 단계 2. 정부X관료 - 시대가 바뀌면 정부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 - 살아 있는 조직이 유능하다 - 국민과 정부, 함께 갑시다 - 정보를 공개해야 주권자가 참여할 수 있다 - 소신껏 일 잘하는 정부 3. 성장X번영 - 물질과 정신이 동시에 발전하는 경제 성장 -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경제 - 공정 거래를 통한 국토 균형 발전 - 작은 근육이 모여 건강한 몸을 만든다 - 서울 중심의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자 4. 복지X인권 - 복지, 자기 책임성과 공동체의 조화 - 손님과 주인이 따로 없는 복지 - 촌에 산다고 억울해서는 안 된다 - 인권은 폭력에 반대하는 일이다 - 복지 정책의 종합적인 틀 5. 환경X지속 - 지속 가능한 발전 - 환경 문제의 해결책, 민주주의 - 환경은 진영 논리 밖에 있다 - 첨예한 갈등을 대하는 방법 - 대기 오염에는 경계가 없다 - 생태 가치가 지역 발전의 동력이다 6. 근본X농업 - 농업 없는 국가는 없다 - 로컬푸드, 대한민국을 지키는 먹거리 체계 - 농촌이 잘살아야 선진국이다 - 농업에 필요한 키 높이 깔창 - 새로운 농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든다 7. 외교X안보 -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보다 귀한 이데올로기는 없다 - 평화의 바다가 번영의 땅을 만든다 - 신뢰와 자위력을 바탕으로 한 남북 대화 - 시민의 국방, 시민의 국가 - 8·15는 승전일이다 에필로그 - 미완의 역사 너머 제언 - 시대 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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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민주주의자로서 보통 사람들의 나라를 만들고 싶다. 임금님의 나라에서 주권자의 나라로 바꾸고 싶다. 임금님이 은전을 베푸는 나라가 아니라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참여해 이끄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 내가 정치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이자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다. --- p.16
나에게 지방 자치는 직업적 숙명의 과제다. 지난 20세기 노동자가 노동 3권을 달라고 했다면, 민주주의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직업 정치인인 나에게는 지방 자치의 권한을 달라고 말하고 싶다. 21세기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바꾸겠다. --- p.54 시대가 바뀌면 정부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 이제 어린아이를 안고 달래던 부모에서 한 단계 나아간 역할이 필요하다. 외국 학자들의 찬사를 받던 한국 관료제의 몰락과 정부 혁신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여기서 유래한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발전하면서 공직 사회가 많이 작아졌지만 그럼에도 공직 사회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자본과 시장의 논리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 p.70 시골 출신이라면 잘 알겠지만 시골의 웬만한 멋있는 석산은 개발한다고 죄다 산이 깎여 있다. 마을에는 맨날 먼지가 폴폴 날리고, 뒷동산은 산업 폐기물로 병들고 있다. 자연 환경과 미관을 해쳐 가며 캐낸 석재는 전부 어디로 갈까. 도시다. 결과적으로 도시화는 국토와 지역에 대한 불공정한 거래의 산물이다. --- p.128 복지 제도는 박애와 연대, 그리고 자기 책임성이라는 틀 내에서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그렇게까지 하면 누가 일해?’와 ‘저 사람도 인간답게 이 정도는 살아야지’ 사이에서 합의 가능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 인류 역사에서 되풀이되어 온 근본적인 복지 논쟁이다. 시대마다 인간 삶의 최소 요건은 다르지만 인간 존엄이 당대가 인정한 최저선에 이르면 공동체의 도덕과 의무에 관한 문제가 된다. --- p.162 예컨대 4대강 사업을 두고 논쟁을 벌이면서 우리는 별수 없이 진영의 입장에 서게 된다. 다양한 동기에 의해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뭉치는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결과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4대강 찬성론자,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4대강 반대론자가 된다. 심지어 학자들의 견해도 엇갈렸다. 정치적 입장과 이념에 따라 철저히 대립한 그곳에 과연 실체적 진실이 있었을까. 이런 식으로 싸워서는 안 된다. --- p.219 한번은 농촌 마을을 방문하고 나오는데 어르신 한 분이 내 손을 잡고 말씀하셨다. “안 지사,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래. 안 지사 이야기가 다 맞는데, 그냥 우리 조금 도와주고 말어.” 돌아오는 차 안에서 눈물이 났다.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p.277 프랑스 망명 정부는 나치에 저항해 5년간 싸우고 승전국이 되었다. 연합군의 일원으로서 참전자와 희생자의 숫자로 봤을 때 우리가 승전국 지위를 누리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8·15 경축사에서 말했다. 우리는 승리했다고. 세계 평화 세력의 일원으로서 목숨을 걸고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고 마침내 이겼다고. 자랑스러운 투쟁의 역사를, 영광스러운 1945년 8월 15일을 ‘승전일’로 기념하자고 제안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2차 대전 승전국이라고 국제 사회에 선언했다. --- p.316 분열의 역사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단결해야 평화를 지키고, 평화해야 번영이 일어날 수 있다.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처럼 예로부터 외세의 침략을 당할 때마다 가장 큰 수난은 이 땅의 민초들에게 돌아갔다. 수탈을 당한 것도 민초들이고, 끌려가서 목숨을 잃는 것도 민초들이었다. 이 땅에서 다시 강대국들의 분쟁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의 몫이 될 것이다 --- p.338 나는 20세기의 진영 논리와 흑백 논리, 선악 논리를 거부한다. 통합과 공존, 조화의 철학이 담긴 새로운 정치 리더십을 꿈꾼다. 21세기 새로운 민주주의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직업 정치인으로서 품은 시대적 소명이다. 그 꿈은 정권 교체에만 머물지 않는다. 세대교체로도 부족하다. 20세기를 뛰어넘는 시대의 교체여야 한다고 국민에게 제안한다. --- p.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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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한 마디 이 책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과제와 현실 문제를 지방 행정의 현장에서 실행에 옮긴 나의 실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들판과 거리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나아간 지방 정부의 경험과 기록을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구체적인 제안이자 사례로서 모두가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