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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전범어문법의 傳承과 認識에 대하여 - 김민수
2. 고려대장경에 나타난 고전 범어 문법의 성ㆍ수ㆍ격 - 전수태 3. 고려대장경에 나타난 고전 범어 문법의 문법 용어 - 최호철 4. 고려대장경에 나타난 고전범어문법의 統辭에 대하여 - 이윤표 5. 고전범어문법이 차자 표기 체계에 미친 影響 - 이준석 6. 고려대장경에 나타난 고전범어문법의 형태론 - 최경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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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 존즈(W. Jones)의 고대 인도 파니니문법에 관한 연구 발표는 유럽 언어학계에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우선 인도어와 유럽어의 조어가 같다는 인구어(印歐語) 가설을 수립하게 되었으니, 인도를 식민지화한 영국으로서는 두 나라의 언어가 한 뿌리라는 점에서 적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계기로 역사 비교 언어학이 태동하게 되었고, 이는 마침내 19세기 유럽의 과학적 근대 언어학을 이루게 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유럽 언어학의 방향을 새롭게 한 고대 인도의 파니니문법이 동양에서는 어떠하였을까? 파니니문법이 유럽 언어학계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일찍부터 교류한 동양에서는 그 영향 관계가 전무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기원전 고대 인도에서 창립된 불교가 불경과 함께 동양 각국에 전파되었기 때문에 고대 인도의 파니니문법이 어떻게든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고대에 파니니문법이 불교와 함께 동양에 전래되었다면 그것은 불경의 일종으로 전래되어 불교계에서 전승이 되었을 것이다. 서기전 6~5세기에 일어난 불교가 서기 67년경 중국에 전파됨에 따라 불경이 번역되기 시작하였는데 불교와 함께 역경(譯經)은 375년 전진에서 고구려로, 384년 진에서 백제로, 528년 신라로 유입되었다. 그러나 파니니문법이 언제 우리 나라에 들어왔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중국에서는 이미 7세기에 현장이 규기에게 파니니문법을 가르쳤음이 분명하고, 6세기에 백제에서 불교를 전해 받은 일본에서는 9세기에 성명업을 개설하고 범어를 학습시켰다. 우리 나라에서도 당시에 범승들이 범어에 통달했음을 보여주는 기록들이 있어 범승들이 모두 파니니문법에 일가견이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 p.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