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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05
정치와 민주주의: 레비나스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09 탈extra-도덕적 의미의 윤리: 레비나스의 얼굴 33 윤리적 비대칭성에 빠져든 정치 58 돕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정의와 책임에 대해 75 정치적인 것의 번역적 패러다임 89 얼굴과 인간 115 『사람들은 서로 찾는다…』: 동일성의 정치와 이방인의 정치 133 변형 159 레비나스에게서 휴머니즘, 물질주의 및 정치 180 부록 1. 내부-너머의 무대: 레비나스, 데리다와 함께 정치를 사유하기 213 2. 벵수상 교수와의 문답 236 옮긴이의 말 270 찾아보기 275 |
Gerard Bensus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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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 의무의 신성함에 대해 일방적인 찬사를 보내려는 입장은 예를 들어 어긋나 보이는 모든 것, 법적 규칙 또는 서비스 규정을 평가절하하면서 순결주의의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 이에 대한 피해는 이주 운동과 수용 정책에 대한 많은 현대 정치적 분석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무조건성 때문에 수반되는 위험과 모든 수용으로 인해 빠지게 될 위험을 고려하여 환대를 체계적으로 거부하게 될 입장은 민주주의의 틀 안에서는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 p.30 타자성의 철학을 채 구성하기도 전에 레비나스의 윤리는 응답하는 구조에 주체성의 사유를 싣는다. 바로 여기가 레비나스 윤리학의 뛰는 심장이다. 나는 나를 사로잡는 이 얼굴에 의해 의문에 부쳐진다. 자아는 타자에 의해 꿰뚫린다. 그리고 이 꿰뚫림이 자아의 구조를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실상 레비나스에게 윤리의 폭력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관계/비관계로서 윤리적 관계 안에 나타나는 것은 항상 맹렬하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모든 나타남의 구조들, 즉 세계의 질서 정연함을 전복시키고, 가장 강한 의미에서 내 주체의 주체성을 확실히 흐트러뜨린다. 왜냐하면 모든 출현을 불안정하게 하는 이 나타남은 내게 응답하기를 강제하거나 응답하지 않기를 강제하기 때문이다. --- p.49~50 플라톤을 쫓아 레비나스가 말하듯이 동일자, 보편성, 객관성의 시간인 시간의 동질성에 윤리적 관계로 대항하는 저항의 위험, 무릅쓸 아름다운 위험은 실제로 모든 실천의 실패 가능성과 유한성에도 불구하고 실행하는 행위를 가져오지 않는가? 매 순간이 영감이 흘러들 수 있는 작은 문일 뿐만 아니라 특히 매 순간은 어떤 타자성에서 중요한지 혹은 중요하지 않은지 이마 위에 쓰지 않는다. 과업에 대해서 레비나스는 이것이 “타자의 시간으로의 이행”이라고 말한다. 윤리에 의해 영감을 받은 정치, 즉 항상 그리고 여전히 윤리에 의해 중단된 정치에 대해 우리는 아마도 같은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p.132 레비나스에게 정치철학이 없다는 점은 명백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방금 언급한 철학에 대한 정치의 요소가 있다. 게다가-정치를 사유하기-이 점에 대해서, 레비나스에게서 빈약하고 급진적인 무언가가 발견된다. 윤리의 번역불가능성에 대한 근본적 원칙을 수반하는, 레비나스의 전형적인, 무너지기 쉬운 것의 급진성이 있다. 이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는 다음에’의 의미작용이다. 정치는 앞서게 되고, 윤리에 의해 초과된다. 그러나 정치는 그 자신의 ‘다음’을 필요로 한다. --- p.182 얼굴의 타자를 모든 타자로 만드는 제삼자들의 사회적 다수성 안에서 대면 윤리의 비대칭적 체제를 강요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원시적 야만’으로 귀결될 것이다. 우리가 윤리의 침입, 즉 정의의-평등한 대우, 객관성, 보편성-요구에 대항할 수 있는 얼굴이 제삼자들과 절대 같지 않고 같을 수 없을 예외를 떠올릴 수 있는가? 얼굴 없이 모두에게 확장된 이 ‘윤리’는 놀라울 정도로 거칠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윤리’와는 다른 어떤 것이 ‘필요하다.’ 간략히 말해, 정치가 필요하다. 정치는 분명 둘의 관계를 지배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른 종류의 파탄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 p.234 레비나스의 윤리는 근본적으로 낯선 이에 대한 윤리, 자기, 자기 토지·영지, 자기 공간, 모든 ‘서구Occident’(랭보: “철학자들, 당신들은 서구의 일부다!”)에 대한 낯섦의 윤리입니다. 레비나스가 (〈이름 없음sans noms〉에서) “유대교, 이것은 제도 없는 도덕의 가장자리에 있는 인간성이다”라고 쓸 때, 그는 사회·모든 사회로부터 나오기, 문명·모든 문명이 지시하는 대상과의 이별을 가리킵니다. --- p.257~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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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
현재 이 책은 하나의 번역본 이상을 이룹니다. 2008년 출간되었던 것보다 매우 증보된 판본을 제시함으로써, 한국어판은 거의 새로운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레비나스 작품 속 주요 질문일 뿐만 아니라, 반대로 못지않게 중요한 오늘날 정치와 정의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의 출발지로써 검토되는 이러한 작업으로부터, 이 증보는 정치의 양상·지위·확대·영역의 문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 해명, 수정을 함께 구성합니다. 사실 수많은 페이지가 오늘날 유럽에서 주의 깊고 불안한 정치적 문제에 대한 사유 혹은 재사유를 흐릿하게나마 제공하는 데 할애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민주주의가 직면한 특수성으로부터, 비록 멀리서지만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질문이 교차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