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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본 공수도 대회
야수의 행진 달인 대 명인 소와 인간 칼과 국화 야수의 묘비명 권법의 원류를 찾아서 사나이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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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을 설치고 난 새벽녘이면 최배달은 일쑤 혼몬사(本門寺) 앞 바닷가로 나가 가부좌를 튼 자세로 어둠을 응시하곤 했다.
천지간의 새벽대기를 빨아들여 인체의 에너지 탱크인 단전(丹田)에 모으고 그 모아진 기(氣)를 몸 안의 각 경락을 통해서 말초신경에까지 보낸다. 이어서 무념무상! 그러면 마치 자신이 그 자리에 없는 듯한 공간감각이 느껴진다. 무심이란 마음을 비워 물 흐르는 듯한 자연상태가 되는 것을 이른다. 고도의 기량을 가진 달인은 적과 마주했을 때 적도 잊고 자신도 잊는다. 기교도 잊고 승패도 잊는다. 오로지 마음을 흐르는 상태 그대로 둔다. 기술을 과시하려 든다든가 상대를 제압하려고 들 때, 자의식은 동작을 방해하여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자의식은 무심 속에 녹아버려야 하며 자아를 그저 흐름에 맡겨야 한다. 배달은 무심의 수련을 통하여서야 비로소 료마에 대한 공포와 걱정을 잊을 수가 있었다. 동이 트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