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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오! 가드 핸드 FBI 교관 대물 역도산 혈투 100대 1 사바트의 제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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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배달은 다만 무의식과 본능만으로 다가오는 톰 라이스의 주먹을 향해 주먹을 내뻗었다. 두 주먹이 정통으로 맞부딪쳤다. 우드득.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파링(parring)이라 하여 상대 펀치를 자기 주먹으로 맞받는 권투의 방어법이었다. 맞물린 두 주먹에서는 피가 흘렀다. 관중들은 숨을 쉬지 못했다. 배달이 먼저 쓰러졌다. 그러나 그렇게 본 것은 관중들이었다. 쓰러지던 최배달은 한 손으로 매트를 짚으며 족도로 톰 라이스의 목을 올려찼다. 그것은 몽롱한 무의식 속에서 벌어진 일이었으며, 처음에는 가까이 있는 심판조차도 사태를 짐작하지 못했다. 톰 라이스는 크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무너져내렸다. 인체의 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경동맥을 맞은 톰 라이스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최배달의 마지막 필살기는 가라데의 마지막 비기인 ‘누워 두발차기’였다. 상대의 바로 앞에서 홀연 한 손으로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두발 연타로 상대의 안면이나 목을 차올리는 비법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