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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마음이 쓰는 언어 삶은 그런거지 / 그리움이라는 동행 / 따뜻한 봄날 / 마음이 잘못 전달될 때 / 참 다행이지 뭐야 / 자물쇠 안에 흐르는 계절 / 지름길 / 시간이 주는 선물 / 내 마음의 강물 / 어느 결에 보아도 / 가을은 사랑입니다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아름답다는 말 / 겨울나무의 진짜 모습 / 내가 가진 것 2부 나라는 사람 자화상, 혹은 솔직한 고백 / 성장의 척도 / 발자국을 돌아보다 / 그냥 직진 / 나이가 주는 선물 / 조경미 사전에는 없던 일 / 누구와 함께 가고 있나요 / 겪어보니 알겠습니다 / 어느날 내가 / 중요한 것은 방향 / 자꾸 떠오르는 생각 / 높이 보다 깊이 / 더디 가는 빠른 걸음 / 거꾸로 바라본 풍경 / 내 마음 같은 사람 / 밑줄 쫙 / 행복은 그런 거래요 3부 사람이 남긴 온기 사람이라는 향기 / 뽀글빠마에 담긴 무게 / 행복을 배달하는 사람들 / 꿈길 같은 인연 있다면 / 위로 / 얼의 꼴 / 사랑이라는 향기 / 결국 사랑인데 / 기분 좋은 몰카 / 그리운 사람 / 칭찬의 선순환 / 가슴으로 전하는 인사 / 사랑은 기다림입니다 / 내려놓음으로 세운 권위 / 최고의 사랑 / 견뎌낸다는 것 4부 내 마음의 고향 마음만은 펄떡펄떡 / 여든여덟 소녀 / 추억의 노래 / 울엄마 학교가는 길 / 누구보다 강한 우리 엄마 / 살아보니 / 보고 싶은 백가이버 / 마중 가는 마음 / 딸들의 편지 / 할무이라는 이름의 시간여행 / 타임머신 / 뒷산에 숨겨둔 보물 / 고향 하늘 아래서 / 아버지라는 하늘 / 하나님의 은혜 /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 그럼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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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결에 보아도
꽃은 위에서 볼 때와 아래에서 볼 때 그리고 옆에서 볼 때 느낌이 다르다 다 다르지만 예쁘다 다 예쁘다 사람도 그렇지 가까이에서 바라볼 때와 멀리서 바라볼 때 다르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때도 많지 사람도 꽃처럼 다 예뻤으면 좋겠네 어디에서 보아도 그랬으면 좋겠네 --- 「표제 수록시 「어느 결에 보아도」전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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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결에 보아도 예쁜 삶을 위하여. 조경미 시인의 첫 시집 『꽃처럼, 그렇게』는 그렇게 오래 끄적여온 마음 끝에서 처음 피어난 시집이다. 들꽃 이야기, 유년 시절의 향기, 나를 지탱해 준 사람들, 지인들, 가족들—사진처럼 모아놓은 이 시간들이 공감이 되고 때론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시인의 소망 그대로, 이 시집은 읽는 이의 마음에 조용히 핀다.
이 시집에서 시인의 언어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쉬운 언어가 건져 올리는 삶의 이치는 결코 얕지 않다. '삶은 보이는 것보다 보여지지 않은 것들로 움직이기도 하고'(「삶은 그런거지」), '방향만 헷갈리지 않으면 돼'(「중요한 것은 방향」), '더디 가는 게 빠른 걸음일지도 모르잖아요'(「더디 가는 빠른 걸음」). 삶의 한복판에서 건져 올린 이 한 줄들이 독자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고, 다시 걷게 한다. 무엇보다 이 시집은 관계의 온기를 오래 붙든다. 사투리로 쓴 어머니 이야기, 뽀글빠마에 담긴 시대의 무게, 딸들의 편지, 그리고 먼저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시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남은 따뜻한 자국들을 세심하게 더듬어 언어로 남긴다. 잘 버텨온 자에게 돌아오는 아름다운 그림(「견뎌낸다는 것」)처럼, 이 시집은 지금 이 자리에서 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조용한 격려를 건넨다. 꽃처럼, 그렇게—어디에서 보아도 예쁘게. 이 시집의 제목이자 소망이자, 이 책이 독자에게 남기고 싶은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