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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__인류세의 고민들 모두를 위한 푸른 별 / 지구의 인류 인류의 지구 / 지워지지 않는 흔적들 / 우리 앞에 놓인 것 /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2장__그들이 떠난 자리 누구의 잘못인가 / 더 뜨거워지는 지구 / 모두가 기후난민이다 / 남은 생명마저 떠나면 / 분노는 누구 몫인가 / 반려가 되지 못한 동물 / 혐오와 공생 사이에서 3장__숲은 왜 필요한가 아낌없이 주는 숲 / 숲으로 가는 길 / 그 안에 깃든 마음 / 그곳에도 나무들은 자란다 / 주인 없는 산이 있을까 / 산에서 만나는 모두의 생태계 / 도시로 온 나무들 4장__공생의 문법 생존과 적응의 경계 / 식물의 수난사 / 내일의 생태적 약자 / 우리는 홀로 살 수 없다 / 열대우림이 있던 자리 / 먹고 마시는 동안 / 호모 심바이오시스를 위하여 나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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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현생인류가 등장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0~20만 년 전으로, 먹을거리를 채집하고 수렵하던 구석기시대를 거치면서 인구는 늘고 거주지도 넓어졌다. 빙하기가 끝난 1만2,000년 전쯤에 기후가 온난해지면서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면서 정착 생활하는 신석기시대가 시작되었다.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인류가 불을 사용하고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쳐 최근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거치면서 지구의 시스템을 뒤흔들었고, 기후변화와 생물의 멸종, 전염병이 이어지는 등 이전과 전혀 다른 문을 열었다.
--- p.20 인류가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확실한 흔적은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대기를 구성하는 물질의 변화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근 20년 사이에 과거 간빙기의 평균보다 100배 많아졌고, 1970년 이후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률은 홀로세 7,000년 동안의 평균기온 상승률보다 170배 높다. 근래에 히말라야와 캐나다 북부, 그린란드의 빙하, 툰드라지대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250기가톤(1기가톤은 10억 톤)의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야생 산호 군락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도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다. --- p.27 우리 앞에 놓인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생물다양성의 멸종을 해결할 수 있는 명쾌한 해답을 찾기 쉽지 않고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서 문제를 해결해줄 수도 없다. 지구의 땅, 공기, 물, 생물, 흙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권리를 갖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며, 우리로부터 어떤 환경과 생태계 문제가 발생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서고, 우리가 먼저 실천할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사는 푸른 별 지구를 지키고 지구와 공생할 수 있다. --- p.40 인류가 출현한 이래 처음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어선 해인 2015년, 우리는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한파 때문에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계절과 관계없이 전력난을 겪었다. 폭염이 한풀 꺾여도 겨울 한파와 폭염은 다시 찾아올 것이다. 폭염과 한파를 비롯한 이상기상의 피해는 노인과 어린이, 빈곤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더 크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원인 제공자인 동시에 그 부담과 피해를 그대로 받는 피해자다. --- p.61 식물계절이 달라지면 산림생태계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장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일시적으로 탄소 흡수량을 늘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영양분의 재분배에 균형을 깨고 식물과 수분 매개 곤충들 사이의 활동 시기가 어긋나는 먹이사슬의 불일치를 일으키면서 산림생태계의 조화와 균형을 흔들 수 있다. --- p.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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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시대의 생존과 공생의 문법
지구가 우리에게 묻는다 기후변화, 자연재해, 환경오염, 생태계 붕괴 등으로 지구 시스템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우려한다. 생물의 멸종을 가져왔던 지질학적 큰 사건에 따라 새로운 지질시대를 구분한 것처럼 오늘을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시대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구의 현주소를 알려면 지구의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를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돌아보고, 공간적으로는 5대양 6대주의 시스템이 서로 어떻게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비교하고 분석해 답을 찾아야 한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지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뒤흔든다. 생태계 변화를 일으키고 생물다양성 감소와 멸종을 부추기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는 인류의 미래까지 위협한다. 온실기체 배출이 늘며 나타난 지구온난화는 가뭄, 폭염, 폭우, 태풍, 한파, 폭설 등 자연재해를 일으켜 인명과 경제적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기후변화의 피해는 육상뿐만 아니라 해양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부담이 되었다. 그 피해는 선진국보다는 플랜테이션, 자원개발 등으로 열대우림이 황폐해진 개발도상국에 편중되면서 남북 간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기후변화는 극지, 툰드라, 고산, 사막, 열대우림, 습지, 도서와 같이 취약한 단위 생태계에 생태계 붕괴, 생물 멸종 등 비가역적인 결과를 가져오므로 사후 대응보다는 사전 예방이 바람직하다. 급증하는 초미세먼지, 방사성 물질, 플라스틱, 전염병 등도 인류의 생존하는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러 국제적으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피해자일까 아니면 가해자인가? 자연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지구와 공생하는 삶의 방식은 어떤 것인가? 자연과 더불어 살며 편안하고 지속 가능한 공간을 꿈꾼다면 ‘지구의 질문’을 듣자. 그 질문에 귀 기울이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