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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_ 가족의 가깝고도 먼 거리 우리 집의 이상한 놀이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 마음 읽기는 정말 어려워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라 엄마의 ‘약점 스위치’ ‘나’는 그게 싫다고! 2장_ 엄마가 주고 싶은 사랑 VS 아이가 원하는 사랑 꽃을 주려고 했는데 머리띠 산 거 환불해 제주도 가출 사건 혼내기와 화내기 정이십면체의 사랑 나 결혼 못하면 어떡해? 3장_ 아이가 크는 만큼 성장하는 엄마 중2 남자아이들의 우정 두려워해도 괜찮아 다른 애들은 다 가졌는데 아이의 나이가 두 자릿수가 되면 아이 혼자 세상에 내보내기 시험 점수는 네 거야 대한민국에서 아들 키우기 4장_ 엄마의 품격 & 아빠의 품격 그래서 여자들이 천당 가는 거야 안개 낀 경춘 국도 남자는 저절로 아빠가 되지 않는다 허락받고 죽을게 탱크와 청소기 ‘나’이면서 엄마로 살아가기 에필로그 _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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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이 싸우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둘도 없는 친구처럼 다정해지기도 하는 게 그 시기 우리의 모습이었다. 둘이 기분 좋게 뒹굴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하던 어느 날, 나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희원아, 엄마가 그동안 너한테 숨겨왔던 출생의 비밀이 있어.” “뭔데?” “사실은 너 입양한 아이야.” 희원이는 잠깐 내 얼굴을 살피다 금방 콧방귀를 뀌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아빠랑 똑같이 생긴 애를 찾느라고 고생 많이 했어. 그래서 네가 몰랐던 거야.” 사실 희원이는 누가 봐도 남편을 닮았다. “알았어. 그동안 키워줘서 고마워. 근데 다 클 때까지 나 안 버릴 거지?” 희원이도 내 말을 농담으로 받았다. “당연하지! 그러고 보면 친엄마도 아닌데 너를 진짜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참아주고, 참 좋은 엄마지?” “맞아. 내 친구 엄마는 진짜 친엄마인데도 잘 못해준대.” “넌 참 괜찮은 앤데, 네 친엄마는 너 같은 딸을 잃어버려서 속상하겠다. 혹시 나중에 부자 친엄마가 나타나도 엄마 은혜 잊으면 안 돼!” “그럼. 내가 친엄마한테 돈 많이 받아서 갖다 줄게.” 잠깐 주고받은 농담이지만 남의 딸이라고 생각하니 희원이는 꽤 예쁘고 착한 딸이었다. 희원이 역시 나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다. 심리적 거리가 유지되어 감정이 배제되면 서로를 얼마나 다르게 볼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화가 날 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읊조렸다. ‘내 딸이 아니다, 내 딸이 아니다, 부잣집에서 잃어버린 귀한 외동딸이다……. 내 아들이 아니다, 내 아들이 아니다, 어느 나라 왕자님을 잠깐 맡아서 키우는 거다…….’ --- p.21 “너 어디서 이런 거 배웠어? 학교에서 선생님한테도 이런 식으로 해?” “선생님은 엄마하고 달라. 혼은 내도 화는 내지 않는다고!” “뭐, 뭐라고……?” ‘혼은 내도 화는 내지 않는다.’는 말이 1퍼센트 남아있는 뇌의 전두엽에 꽂혔다. 남의 말을 들어야 하는 직업을 오래 하다 보니, 듣는 행동도 본능만큼이나 발달한 탓이리라. 흥분한 변연계는 상대를 해치워야 한다고 소리쳤지만 초반의 살기등등한 기세는 일단 꺾였다. “그러니까 문 좀 살살 닫으라고! 너무 시끄럽잖아.” 구차하게 구시렁대며 일단은 후퇴했다. 그리고 희원이가 한 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 결과 혼내는 것과 화내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것과 여태까지 아이를 혼내면서 화를 내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나운 표정을 짓고, 목소리 톤을 높이며, 강압적인 말투로 이래라 저래라 한 건 그야말로 ‘화내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혼낸다는 건 뭘까, 화내는 것과 어떻게 다른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혼내다 :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심하게 꾸지람을 하거나 벌을 주다. 화내다 : (어떤 사람이)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노엽고 답답한 감정을 드러내다. 사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고, 얼핏 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희원이의 말로 미루어볼 때 아이 입장에서 이 두 가지는 상당히 다르고, 혼내는 건 괜찮지만 화내는 것은 정말 싫다는 것 같았다. 학교 선생님은 아이를 어떻게 혼낼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문제는 무엇에 대해 감정을 표출하는가 하는 차이였다. 꾸짖거나 벌을 줄 때는 보통 잘못한 행동이 표적이 된다. 반면 화를 낼 때는 잘못된 행동과 더불어 상대에 대한 감정을 쏟아낸다. 예를 들어 학교는 규칙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혼나는 상황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도 암묵적으로 합의되어 있다. 따라서 선생님은 규칙에 따라 아이를 벌주게 된다. 혼나는 아이는 자기가 왜 그런 벌을 받는지 알고 있으며, 선생님이 자신에게 화냈다고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엄마는 다르다. 숙제를 안 했을 경우 선생님은 그 행동만을 꾸짖지만, 엄마는 더불어 아이에 대한 감정까지 쏟아내는 것이다. --- p.141 “높이뛰기를 못했다고 사범님이 무조건 널 때린 건 아닌 것 같아. 혹시 네가 더 잘할 수 있는데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건 아닐까?” 희준이가 내 눈치를 봤다. 빙고! “사범님은 네가 운동하는 걸 늘 보시니까 얼마큼 높이 뛸 수 있는지 아셨을 거야. 그런데 많이 못 미치니까 열심히 안 했구나 싶어서 혼낸 것 같은데?” “사실…… 처음엔 90센티미터를 뛰었다가 두 번째에는 120센티미터를 뛰었어.” “거 봐! 사범님이 너를 잘 아시네. 그렇지! 너를 제대로 보신 거야. 그런데 너 높이뛰기 잘하는구나!” 이야기가 칭찬으로 끝나면서 희준이는 고비가 될 수도 있었던 그 사건을 잘 넘겼고, 이후 농구나 야구 같은 다른 운동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몸 쓰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늘어 어떤 운동이든 해보려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발바닥 체벌 사건을 이렇게 마무리한 데는 무엇보다도 군대에 대한 생각이 영향을 미쳤다. 군대는 학교와 사회, 심지어 가정과도 닮은 점이 있다. 우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한 규칙이 필요하고, 원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또 마음 맞는 사람뿐 아니라 맞지 않는 사람과도 잘 지내야 한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내 선생님이나 상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게 우리 아이들이 집 밖에 나가서 마주칠 수 있는 세상인 것이다. 나는 내 아들이 그런 세상에서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 마음이 맞으면 맞는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피하지 않고 어떤 일이든 견디기를 바란다. 모두가 포기할 때라도 남아있는 한 명이 되기를 바란다. 힘들다는 이유로 의무와 책임을 회피하지 않기를 바란다. 맞고 온 아이를 감싸고, 도장을 그만두게 하는 대신 이유를 생각하게 하고 계속 하도록 격려한 이유가 그것이다. --- p.242 어렵게 희원이를 달래고 안방에 왔더니 남편은 태평스런 얼굴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여보, 희원이한테 수학 점수 안 보는 대학에 가라고 했어? “응.” “왜 그랬어? 쟤가 30분을 울었어(사실은 10분이었다). 자기가 우리 식구들 중에서 제일 공부를 못하고, 아빠가 그런 자기를 무시해서 속상하대.” 남편은 놀라는 눈치였다. 자기 딴에는 딸아이에게 솔루션을 준다고 한 말이었던 모양이다. “당신이 나쁜 마음으로 그런 게 아니라는 건 아는데, 희원이는 사춘기 여자애야. 부탁인데 할 말이 없으면 아무 말 하지 말고 그냥 안아줘.” 남편의 표정을 보니, 역시나 나의 문지기 역할과 함께 약간의 교육이 필요해 보였다. “혹시 당신 수학 점수 안 보는 대학이 어디인 줄 알아? 모르면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몇 군데 없어. 그러니까 딸을 위해서 해주는 솔루션이면 적어도 알아보고 얘길 해야 해. 희원이가 가출하고 싶었는데 당신이 때리지 않아서 못했다고 하더라고. 요즘 사춘기 애들은 귀신도 안 잡아간대. 성질이 더러워서.” 아이를 위해, 또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위해 아빠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다. 적어도 아빠라면 아내의 도움 없이 혼자서 아이를 돌볼 수 있고,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며, 아이를 울리거나 마음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잘 놀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실상은 이와 아주 다르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마음을 읽는 데 서툴다. 누군가를 돌보는 걸 귀찮아하고, 놀이와 경쟁을 구별하지 못한다. 이렇게 태어난 남자들에게 좋은 아빠 노릇을 기대한다면 엄마가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 좋은 아빠란 무엇인지 남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하고, 아빠 자리와 역할을 만들어 양육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터야 하는 것이다. --- p.272 나는 이 책을 나중에 아이 엄마가 될 희원이에게 주고 싶다. 다정하고 귀가 얇은 희원이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나의 우려를 귓등으로 흘리고 ‘바로 그 사람’이라고 믿는 어떤 남자와 결혼을 할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그런 것처럼 후회할 때도 있겠지. 아이는 둘 정도 낳지 않을까? 하나라도 상관은 없다. 성숙해지는 데는 아이 하나로도 충분하니까. 직장 다니는 엄마 때문에 엄마 자리에 대한 그리움이 남다를 테니 ‘내 아이는 내가 키우겠다.’며 사회생활을 접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두 가지 다 잘 해보겠노라고 직장 맘의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또 후회를 하겠지. ‘왜 내가 애를 둘씩이나 낳았을까?’, ‘직장을 관두고 애나 볼까?’ 하고. 그렇게 삶에 지치고 아이들에게 치여 정신없는 어느 날 밤, 간신히 아이들을 재우고 침대에 누워 꺼내 드는 책이 이 책이기를 바란다. 책장을 넘기다 깔깔거리기도 하고, 함께 있는 남편에게 ‘나 옛날에 우리 엄마랑 이런 일도 있었다.’며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시큰거리는 콧등을 눌러가며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아이들의 엄마로 살고 있지만 예전의 어떤 날에는 자신도 엄마에게 둘도 없이 ‘사랑스러운 딸’이었다는 것을 기억해냈으면 좋겠다. 삶이 주는 시련에 위로가 되고, 엄마라는 고단한 자리의 무게를 덜어주고, 그리고 정말로 사랑받는 딸이었다는 증거가 되는 그런 책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시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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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의 멘토 조선미 교수의 진짜 가족 이야기
전문가가 실천한, 십 대 아이를 지혜롭게 이끄는 ‘품격 있는’ 양육의 기술 ≪성장하는 십 대 자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은 심리학자이자 부모 멘토인 조선미 교수가 자신이 두 아이를 키운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질풍노도 십 대 아이를 지혜롭게 성장시키는 엄마의 ‘품격 있는’ 양육 원칙과 기술을 담은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EBS《60분 부모》, EBS 다큐멘터리《달라졌어요》, 《다큐 프라임 파더쇼크》, KBS 《아침마당》등의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조선미 교수는 부모들 사이에서 막연한 원칙이 아닌, ‘현실적이고 명쾌한 답’을 주는 부모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비결은 전문가인 동시에 엄마로서 딸과 아들을 키우며 부딪친 문제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답을 찾고, 양육에 적용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책에는 그 중에서도 조선미 교수가 십 대 자녀를 둔 엄마가 되면서 겪은 일화를 중점적으로 담았다. ≪엄마의 품격≫에는 총 26편의 일화가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시선을 따라 유쾌하게 펼쳐진다. 눈 부릅뜨고 대드는 아이 때문에 자존심 상해하고, 쾅 소리를 내며 닫힌 방문 앞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삼키는 장면은 생생하다 못해 독자로 하여금 ‘전문가도 우리랑 똑같구나.’ 하는 묘한(?) 안도감마저 준다. 에세이 형식으로 쓴 편안한 글이지만 한 줄 한 줄에 십 대 자녀와 부딪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이 담겨 있다. 전문가가 직접 실천한 방법이라 현실적이고, 더 믿음이 간다. 또 이 책은 십 대 아이를 지혜롭게 성장시키는 부모 역할에 관한 저자의 교육 철학이자 사유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읽다 보면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부모로서의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유명인이 자신의 육아 경험담을 쓴 책은 종종 있다. 심리학자이자 양육 전문가가 자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부딪쳤던 고민과 육아에 대한 사유를 있는 그대로 공개한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중에도 십 대 자녀에게 초점을 맞춘 책은 더더욱 드물다. 그런 현실에서 조선미 교수의 ≪엄마의 품격≫은 기존의 양육서와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 아이 키우기는 ‘전투’가 아니다! 아이의 사춘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아이의 십 대를 부모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시간으로 변화시켜주는 책 사춘기가 빨리 찾아왔다고 해서 ‘3.5춘기’, 사춘기의 정점인 중학교 2학년을 일컫는 ‘중2 병’, 심지어 ‘외계인’, ‘파충류’라는 별칭까지…… 많은 양육서가 아이 키우기를 ‘전투’에 비유하고, 십 대 자녀를 둔 엄마들을 위로하느라 급급하다. 도대체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 느꼈던 행복은 어디로 간 걸까? 아이의 십 대는 부모에게 힘들고 괴롭기만 한 시기일까? ≪엄마의 품격≫의 저자 조선미 교수는 아이가 커가면 엄마도 조금씩 성장하면서 아이와의 관계에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엄마 스스로도 행복한 길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 십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즐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가 어릴 때는 내 경계를 허물고 아이와 하나가 되었다가, 아이가 크는 만큼 조금씩 그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면서 자신을 되찾아가는 ‘발달 과정’을 겪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십 대에 접어든 뒤에도 예전에 하던 부모 노릇에서 물러나려 하지 않는다. 이유는 부모의 불안에 있다. 아이는 세상으로 관심을 돌리는데, 부모는 아이가 겪을 실패와 좌절이 두려워 자기 생각대로 아이를 이끌려고 한다. 아이는 하루하루 성장하는데 정작 부모 자신은 성장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미 교수는 육아 전문가인 자신도 ‘아이가 고학년이 될수록 관계가 덜그럭’대면서 ‘어떤 아이로 키우겠다는 부모의 의지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고백한다. 한때는 ‘방향을 잃은 배의 선장처럼 육아가 막막’했지만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아이와 더불어 산다는 것은 아이를 성장시키면서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며,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아이가 어른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십 대가 되었다는 것은 부모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 스스로 성장하려고 노력할 때, 부모의 눈에 십 대 아이의 성장이 보이고, 아이를 지혜롭게 이끌어주는 부모 역할과 방법도 보인다는 것이다. ≪엄마의 품격≫에는 십 대 아이의 성장과 아이와의 좋은 관계, 이 두 가지 목표를 조화시키려는 저자의 노력과 그 결과가 담겨 있다. 읽다 보면 십 대 아이를 키우는 시간이 조금 힘들고 괴롭기는 하지만, 아이가 크는 만큼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가슴 절절이 깨닫게 될 것이다. 마치 내 집에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딸의 십 대 vs 아들의 십 대! 초4부터 중3까지 십 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 무엇보다 ≪엄마의 품격≫에는 저자가 여섯 살 터울인 딸과 아들의 사춘기를 통해 터득한 ‘십 대 딸을 키우는 노하우’와 ‘십 대 아들을 키우는 노하우’가 나란히 담겨 있다. 엄마는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로 성장하는 십 대 아들을 이해하지 못해 갈등을 겪기도 한다. 반면 딸의 십 대는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엄마는 딸의 미래에서 자신의 과거를 본다. 그래서 살아오면서 후회했던 모든 순간을 딸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갈등이 벌어진다. ≪엄마의 품격≫에는 조선미 교수가 겪은, 전혀 다른 딸과 아들의 사춘기가 마치 내 집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 안에 ‘아이 마음 읽어주는 방법’,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훈육하는 방법’, 딸과 아들의 ‘사춘기 대처법’ 등 십 대 아이를 살살 달래고 성장시키는 지혜를 담았다. 또 이 시기에 필요한 부모의 양육 태도와 기준, 대화의 기술 등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 어렵고 추상적인 이론서와 달리 이해하기도 쉽고, 내 아이에게 적용하기도 쉽다. 따라서 초4부터 중3까지 십 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다가올 자녀의 사춘기가 두려운 부모라면!! 까칠한 십 대 자녀를 지혜롭게 이끌어주고 싶은 엄마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1장_ 가족의 가깝고도 먼 거리에는 방문을 닫고 들어가는 사춘기 딸과 실랑이하면서 ‘부모와 자식의 심리적 거리’에 대해 돌아본 일화, 아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다가 ‘십 대 아이 마음 읽어주는 법’에 대해 생각한 일화, 학교 담임선생님의 전화 한 통에 용건도 들어보지도 않고 온갖 불길한 상상을 펼쳤던 ‘엄마의 약점’에 관한 일화 등을 담았다. 이 장은 십 대 자녀와의 심리적 거리를 돌아보면서 이 시기에 맞게 부모로서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해준다. 2장_ 엄마가 주고 싶은 사랑 VS 아이가 원하는 사랑에는 사춘기 딸이 부모가 여행간 날 밤 ‘가출’(?)한 사건, “선생님은 혼은 내도 화는 내지 않는다.”는 딸의 말 한 마디에 혼내기와 화내기의 차이에 대해 고민한 사건, 엄마 허락을 받지 않고 산 머리띠를 산 환불하라고 시키며 경제교육을 했던 일화 등을 담았다. 이 장은 부모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롭게 십 대 아이를 이끄는 방법과 딸의 사춘기 대처법을 알려준다. 3장_ 아이가 크는 만큼 성장하는 엄마에는 중2 아들의 친구 관계를 통해 남자의 세계와 아들의 사춘기를 이해한 일화, 십 대 아들에게 “나이의 숫자가 두 개가 되면 이제부터는 남도 같이 생각해야 돼.”라는 말로 책임감을 가르친 일화, 아들을 군대에 적응하는 남자로 키우기 위해 노력한 일화 등을 담았다. 이 장은 딸과는 다른 ‘아들 키우는 법’과 스스로를 책임지는 진정한 남자로 성장시키는 양육의 기술을 알려준다. 4장_ 엄마의 품격 & 아빠의 품격에는 저자가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서 육아 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겪었던 일화, 아빠답지 않은 남편의 행동을 이해하면서 ‘남자의 아빠 되기’와는 ‘여자의 엄마 되기’의 차이를 깨달은 일화, 한 여자로, 엄마로, 일하는 여자로로 살아오면서 저자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일화 등을 담았다. 이 장은 양육을 통해 부부가 부모로 성숙하고, 좋은 파트너로 거듭나는 방법을 찾도록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