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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꽃이 지는 봄
흉즉대길 길즉대흉凶則大吉 吉則大凶(10. 1. 29) 세계는 늘 변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라!(10. 1. 29, 구재태) 나이들고 늙어간다는 것의 새로운 해석 1(10. 2. 25) 나이들고 늙어간다는 것의 새로운 해석 2(10. 3. 12) 멀리 느껴지는 법정스님의 가르침(10. 3. 30) 돈복 터지기를 꿈꾸면서 부자가 아니꼬운 세태(11. 1. 27) 돌고 도는 세상사라(11. 2. 25) 문명의 역습(11. 3. 31) Will to power(12. 1. 27) 탁란托卵과 탁란濁亂(12. 2. 24) 꽃이 지는 봄(12. 3. 27) 새해 키워드는 ‘꿰매기’와 ‘밥’이라… (13. 1. 7) 횡설수설, ‘코끼리 냉장고에 넣기’(13. 2. 7) 동토를 녹이는 따뜻한 봄은 어디쯤 올까(13. 3. 11) 2부 부부로 산다는 것 화초같은 인연이기에(10. 4. 15)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10. 4. 30) 아빠와 아버지의 판타지 회상(10. 5. 20) 6월의 노래… 비목碑木(10. 6. 1) ‘맛이 간다’는 것이 던지는 메시지(10. 6. 30) 부부로 산다는 것(11. 4. 27)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승이 좋다는데(11. 6. 3) 당신 멋져!(11. 6. 28) 샨티! 샨티! 샨티!(12. 4. 27) 이제 포행布行의 길을 떠나고 싶습니다(12. 5. 31) 주폭酒暴과 막말이 힘쓰는 우리 사회 르상티망 증후군(12. 6. 26) 봄비, 그리고 부활(13. 4. 10)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13. 5. 10) 6월의 단상斷想(13. 6. 13) 3부 국자는 국맛을 모른다 진속불이眞俗不二 유감(08. 9. 17)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려는 사람들(09. 9. 30) 추기급인推己及人(10. 7. 19) 아직도 수手싸움에 골몰하십니까?(10. 7. 31) 오래 사용한 안경은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10. 8. 23) 국자는 국 맛을 모른다(10. 9. 7) 한가위처럼 늘 부족함이 없어라!(10. 9. 20) 인간의 오점The Human Stain(11. 7. 26) 가끔은 생뚱맞은 생각에 빠져 보자(11. 8. 26) 그들에게 불편한 진실(11. 9. 30) 별이 빛나는 한여름 밤의 소곡(12. 7. 26) Ceremony [독도는 우리 땅] 통쾌하다(12. 8. 28) 그럴 수 있지… (13. 7. 22) 황혼전쟁시대(13. 8. 7) [ 4부 공감의 시대 소수 엘리트에게 휘둘리는 우리 사회를 걱정한다(09. 10. 30) [워낭소리] 관람후기(09. 12. 10) 우리 속의 ‘빵꾸 똥꾸’를 깨끗이 날려 버리자!(09. 12. 30) 세종의 여민동락與民同樂 리더십이 코스모스처럼 피었으면(10. 10. 11) 새로 난 대는 옛 댓가지 보다 높지만 모두 오래된 줄기의 받쳐줌에 의존한다(10. 10. 27) 공감의 시대(10. 11. 24) 새것과 헌것(10. 12. 30) 가을의 길목에서 마주친 회상의 조각들(11. 10. 25) 자식 세대와의 관계를 ‘적과의 동침’이라니(11. 11. 28) 바람개비에 세월을 싣고(11. 12. 28) 2012년 가을을 맞이하는 단상斷想(12. 10. 8) 가을 뻐꾸기 소리 유난스럽다(12. 11. 2) 단테의 조각배(12. 12. 11) X맨과 마초가 판치는 세상(13. 10. 8) 미련, 향수, 낙엽… 이런 것들의 계절(13.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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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돌고 도는 것, 금년 한 해 신수가 좋다고 하여 신중치 못하고 덤벙대며 오버하면 낭패를 보게 될 것이고, 설사 신수풀이가 나쁘더라도 그것을 경고의 옐로카드로 알고 매사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가르침이 아니겠는가. 현직에서 물러난 우리들은 대부분 나이 60을 넘어 제2의 인생을 사는 분들이다. 이제는 사활을 건 승부수를 던지거나 승진욕, 재물욕, 출세욕 등등 모든 세속적인 욕심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졌기에 사주팔자가 있다 하여도 크게 얽매일 일이 없다. 그러나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무병장수야말로 우리들이 욕심내야 할 소망 중에 소망이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 모두 밝은 마음을 유지하면서 베풀고 나누어 가지는 적선積善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 p.13 새로워지려면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 특히 자기 자신부터 변화하여야 한다. 꿈이 없는 사람, 100년의 비전을 담은 미래의 청사진이 없는 조직은 발전할 수 없으며 결코 살아남지 못한다. 그리고 그 발전의 원동력은 변화를 꿈꾸는 것이다. 나치 수용소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가장 건강한 사람도, 가장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도, 가장 지능이 우수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들은 살아야 한다는 절실한 이유와 살아남아서 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었다.”(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중에서) --- p.18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수도 워싱톤에는 26만여 명의 고인을 모시고 있는 알링톤 국립묘지가 있다. 연간 약 450만 명이 이곳을 방문하는데 방문객들이 반드시 꼭 찾아보는 곳이 바로 무명용사의 묘지라고 한다. 무명용사의 묘지는 알링톤국립묘지에서 가장 높고 전망이 좋은 곳, 가장 영예로운 곳, 한 가지 더 보태면 우리말로 명당 중에 명당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1년 365일 24시간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경비병이 보초를 서고 있으며 매시간 경건한 교대식을 가지면서 최상의 예우를 하고 있다. 올해로 한국전쟁 60주년이 된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 사건은 그 잊혀져가는 전쟁을 기억하게 한다. 어떻게 기억하게 할까? --- p.77 더구나 전쟁과 같은 총체적 국난을 맞이하여 국민을 통합하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득권층의 솔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은 영국의 고위층 자제가 다니던 이튼칼리지 출신 중 2,000여 명이 전사했고, 포클랜드전쟁 때는 영국 여왕의 둘째 아들 앤드루가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하였다. 6·25전쟁 때에도 미군 장성의 아들이 142명이나 참전해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다. 당시 미8군 사령관 밴플리트의 아들은 야간폭격 임무수행 중 전사했으며,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아들도 육군 소령으로 참전했다. --- p.130 들판의 풍요로움과는 달리 해방 68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은 새 정부 출범부터 힘을 실어주기보다 NLL 포기 의혹, 노-김 대화록 실종, 국정원 댓글문제 등으로 갈등을 키워 나라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련의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국가정보원의 처신에도 문제가 있지만 핵심국가정보역량을 정쟁의 제물로 삼아 나이 70세에 접어드는 그 수장을 ‘저게…’로 비하하고 국가보위를 위해 수행하는 임무의 특성상 보호되어야 할 조직의 동력이 까발려져 천덕꾸러기 취급을 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에 빗대는 억지를 부리고, 1차 수사기관의 증거자료가 2차 수사기관에 의해 왜곡됐다는 시비가 일어나며 수사에 책임 있는 자가 자신은 최선을 다하였는지 깊은 성찰 없이 자신만이 절대 선善 인양 관료사회에 대한 반정서적 시류에 편승하여 자신이 몸담은 조직의 존재 가치까지 매몰시키며 자기주장만 해대는 속내는 무엇인지. --- p.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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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아야 할 꺼리들을 너무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제2의 인생은 어떻게 살면 좋을지도 너무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 부끄럽지만, 너무 미안하지만, 저자는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어떻게 살았는지 보다는 어떻게 살지를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글을 읽다보면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57편의 글들을 함께 하고 있다. 치열했던 삶 을 비켜선 우 리 모습은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해가 기운 다음에는/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새삼스레 알아차린다.…”는 법정스님의 「가을은 그런 계절인가 보다」의 한 구절 딱 그대로다. 어느 듯 나이 60을 훌쩍 넘어서 지하철을 무임승차하는 지공거사가 되었다. 돌이켜보면 여우를 쪼기 위해 승냥이를 들이는 그런 세상 가운데에서 용케도 살아남았다 싶다. ‘갑’보다는 ‘을’일 때가 더 많았고 제대로 된 완장 한 번 차보지 못한 채 덩덕개 마냥 언저리에서 굿판이나 기웃거리며 무당의 현란한 몸짓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떡이나 한 개 얻어먹자고 껄떡거리기에 정신을 팔 때가 더 많았던 것 같고, 국속에 빠져 살면서 국맛이 뭔지도 모르는 국자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내놓을만한 족적도 없고, 사람들의 마음을 차지할 흔적도 없이 이대로 보이지 않으면 그냥 묻혀 잊힐 미미한 존재일 뿐이다. 더욱이 생텍쥐페리는 “인간은 인연으로 엮어 만든 하나의 매듭이며, 망이며, 그물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인연들뿐이다.” 고 하였건만 집을 나서면 딱히 갈 곳이 그리 없다. 무엇을 했나 싶다. people and people, 사람과 사람사이에 내가 있고 그렇게 엮여가며 서로 얼키설키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우리네 인생이라는 깨달음을 이제야 얻는다. 하루를 더 살아도 아쉽고 하루를 덜 산다고 해도 또 어쩔 수 없으면서도 괜찮은 것이 우리 인생이다. 그 보다 새겨야 할 것은 정약용선생의 말씀대로 살아 있어도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는 ‘유생무생有生無生’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라도 호라티우스가 신들이 우리에게 내릴 운명을 생각하기보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을 외쳤듯 세상 한가운데에서 오늘을 즐기고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작은 깨달음에서 출발하여 생각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조촐한 자리가 되면서 또한 ‘나’를 내려놓는 포행의 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경우신문 [People & People]에 지난 2010년부터 매월 한 코너의 글들을 실어 왔다. 그 글들 주에 다 같이 읽어봤으면 하는 57편의 글들을 가려서 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