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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책과 강의로 살아온 19년, 책방을 엽니다.
제1장 느슨하게 읽으면 어때 제2장 우리가 여전히 오프라인 모임을 찾는 이유 제3장 비로소 문장이 보인다면, 멈춰도 되는 때 제4장 아침을 여는 사람들에서 저녁을 열기까지 제5장 진주, 내 삶을 품어준 다정한 서재 제6장 함께 읽는 근사함에 대하여 제7장 책과 한 번 친해져 볼까, 단단하게 실천하는 법 제8장 생애 한가운데서 만난 나의 서가 제9장 당신도 '책강러'가 될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 취미생활에 1억 쓴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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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강'은 완독을 권장하되 강요하지 않는다. 책을 절반만 읽었어도, 혹은 그저 제목만 마음에 담고 왔어도 충분하다. 두 시간의 모임이 끝날 때,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 문을 나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사실 느슨하게 읽는다는 것은 대충 읽는 것과는 결을 달리한다. 그것은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여백을 즐길 줄 아는 여유이며, 행간에 숨은 나만의 의미를 발견하는 우아한 산책이다.
--- 「제1장」중에서 그 밤,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책을 고르고 강의를 준비하는 것이 내 일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이 자리가 누군가에게는 미처 뱉지 못한 말들을 꺼내놓는 유일한 해방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연결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만나고 싶은 것이다. --- 「제2장」중에서 서점 바닥에 앉아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간 4시간. 분명한 건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읽고 난 후'의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어릴 때부터 문학을 좋아했고 취미란에는 늘 독서를 적어 넣었지만, 나의 진짜 독서는 바로 그날부터 시작되었다. --- 「제3장」중에서 솔직히 말하자. 나도 책을 덮어버린 적이 많다. 재미없어서 덮은 것은 그나마 양반이다. 작가의 생각에 도저히 동의할 수 없어서, 혹은 너무 내 심부를 건드리는 문장이 거슬려서 기분이 나빠진 채로 책을 던져버린 적도 있다. 그렇다. 책에다 대고 화풀이를 한 것이다. 온갖 스트레스를 책이 받아낸 셈이다. 그러면서 또 왜 책을 보는지. --- 「제 7장」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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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사람을 데려오고, 사람이 다시 문장을 낳는 19년의 기록"
완독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느슨하게 읽어도 좋다고 말해주는 독서 모임 리더가 완독의 강박과 속독 경쟁을 멈추라고 말하는 책이다. 무용 전공에서 기업교육 강사를 거쳐 현재 언론사 임원으로 살아오기 까지 저자의 삶 그 자체가 한 권의 책이며, 19년 동안 독서모임을 이어 온 이야기를 통해 독자로부터 독서모임의 동기부여를 얻게 한다. 독서모임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오랫동안 책과 서먹했던 사 람에게도, 그리고 지금 막 멈추고 싶은 누군가에게도 이 책은 다정한 문장이 되어줄 것이다. 이번 이야기는 저자가 독서모임과 책 강의를 하게 되고, 동네 책방 이자 북카페, 복합문화공간 [더라운지 책강]을 열기 까지의 인생여 정이 함께 들어있다면, 책강일지의 다음 이야기는 이곳을 찾은 사람 들과 참여자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