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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앞머리
1. 말본의 두 큰 부문: 통어론과 형태론 2. 말본의 몇 가지 기본 개념 3. 그 당시의 음운학 대강 Ⅱ. 조어론: 낱말 만들기 1. 조어론과 인접 부문 2. 파생법 3. 합성법 Ⅲ. 준굴곡론: 임자씨와 토씨 1. 임자씨와 토씨 2. 자리토씨 3. 연결토씨 4. 물음토씨 5. 도움토씨 6. 토씨 겹침 Ⅳ. 굴곡론: 풀이씨와 그 활용 1. 풀이씨와 씨끝 2. 마침법 3. 이음법 4. 이름법과 매김법 5. 높임법 6. 인칭법 7. 주체-대상법 8. 때매김법 9. 강조-영탄법 Ⅴ. 그 밖의 품사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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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낱말은 하나 또는 둘 더 되는 형태소로 만들어져 있는 것인데, 그 형태소의 꼴과 종류와 그것이 결합되는 방법은 각 언어에 따라 다르다. 형태소의 됨됨이, 그 종류, 그리고 그것이 모여서 낱말을 만드는 방법, 또는 낱말을 형태소로 분석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문법학의 한 부문을 ‘형태론(形態論)’이라 한다.
--- 본문 중에서 낱말은, 월 안에서 차지하는 그 구실, 즉 월의 어떠한 성분이 될 수 있는 자격과, 굴곡의 방식에 의해서 몇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렇게 나뉜 낱말의 부류를 ‘씨(품사)’라 한다. 낱말을 분류하는 데는, 그 낱말이 가지고 있는 뜻을 고려하는 수도 있기는 하나, 뜻에 의해 분류해 나가보면 도저히 걷잡을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어서, 이로써는 몇 가지 국한된 부류의 갈래를 세울 수 없게 된다. 낱말의 뜻은 복잡하여 낱말 사이의 뜻의 공통성에 따라 몇 가지 국한된 수의 갈래를 세우기란 무척 힘든 일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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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은 철저하게 문헌 자료에 바탕을 둔 실증성에 있다. 오직 문헌에 나타난 자료만을 대상으로 할 뿐, 연구자의 직관이나 추정에 근거한 가상적 자료는 받아들이지 않는, 즉 문헌에 나타난 자료만을 근거로 하여 이로부터 문법 형태소의 형태, 분포, 기능을 귀납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 옛말본≫의 기본적인 방법이다. 머릿속에 들어 있는 추상적 실체인 언어능력과는 달리 ≪우리 옛말본≫은 실제로 실현되는 언어 수행의 결과인 문헌만을 연구의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문헌에만 의지하는 실증주의 방법이 드러내는 한계에 대한 인식 또한 분명히 했다. 문헌이 오직 긍정적 자료만을 보여 준다는 표현이 이를 말해 준다. 옛말은 현대말과 달라 연구자 자신이 언어 직관을 갖지 못한다. 그래서 무엇이 가능한 문장이고 무엇이 불가능한 문장인지를 직관으로 판단할 수 없다. 어떤 문법 형태소의 분포나 기능을 밝히기 위해서는 가능한 환경을 다양하게 확인해 보아야 할 터인데, 옛말은 이 점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우리 옛말본≫은 문헌에 나타난 것을 대상으로 하여 이로부터 일정한 문법 규칙을 이끌어내는 귀납적 방법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우리 옛말본≫은 철저히 기술언어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술언어학의 형태론 기술은 문법 형태소를 발견하고, 각 형태소가 출현하는 분포를 상세하게 기술하며, 이들 각 형태소가 수행하는 문법 기능을 밝히는 것이다. ≪우리 옛말본≫은 우리말의 토씨와 씨끝을 중심으로 각 문법 형태를 분석해 내고, 이들 문법 형태들이 나타나는 분포를 구체적인 용례를 통해 제시하며, 이들의 구체적인 문법 기능을 밝혀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