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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Ⅰ.문제제기(유럽의 자기중심주의)Ⅱ.유럽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완전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가?Ⅲ.유럽 문화에 완전히 편입되는 것이 가능한가?Ⅳ.유럽 문화에 편입되는 것은 선인가? 악인가?Ⅴ.전반적인 유럽화는 불가피한 것인가?VI.어떻게 유럽화의 부정적인 영향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가?보론 : 슬라브주의와 유라시아주의의 경계에서해설지은이에 대해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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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S. Troubetzk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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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베츠코이는 ≪유럽과 인류≫에서 쇼비니즘과 코즈모폴리터니즘이 자기중심주의에 기반을 둔 것으로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즉 쇼비니스트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민족은 자기 민족이며 가장 훌륭한 문화는 자기 문화라고 주장하며, 다른 민족들은 그가 속한 민족의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즈모폴리턴은 로마-게르만 민족이 만들어낸 문화를 인류 보편 문명이라고 주장하며, 문명화되지 못한 민족들은 유럽 문명에 참여하여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인류는 민족 간의 차이를 제거하고 세계진보라는 하나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쇼비니즘과 코즈모폴리터니즘은 완전히 상응하며 차이가 있다면 쇼비니스트가 하나의 민족을 택하는 반면 코즈모폴리턴은 몇 개의 민족들이 모인 집단, 즉 로마 게르만 민족을 택한다는 것이다.또한 트루베츠코이는 유럽학자들이 객관적인 학문적 고찰이 아니라 단순한 자기중심주의에 빠져 진화의 사다리를 만들었음을 지적한다. 사다리의 맨 꼭대기에는 오늘날의 유럽 문화가 있고, 다음 단계에는 유럽 문화와 유사한 고대 문화들이 위치한다. 그리고 오늘날의 유럽 문화와 유사한 정도에 따라 아시아 문화 등이 그 뒤를 따르고 맨 마지막에는 유럽 문화와 가장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미개 문화가 위치한다. 트루베츠코이가 보기에 사다리의 이러한 배치는 순전히 자의적인 것이다. 유럽인이 만든 진보의 사다리에서 각 단계는 현대의 유럽 문화와 유사한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지 해당 문화의 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트루베츠코이는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미개 문화가 유럽 문화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발달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미개인 사냥꾼은 동물의 습성에 대해 유럽의 동물학자보다 훨씬 더 상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종족의 모든 신화와 문학작품과 도덕규범을 기억하고 있다. 미개 문화는 유럽 문화보다 뒤진 것이 아니라 단지 환경과 목표에 따라 발전의 방향이 달랐을 뿐이다. 따라서 트루베츠코이는 유럽인이 설치한 진화의 사다리는 무너져야 하며 문화와 민족이 점차 완성된 단계로 이행하는 획일적 진화의 원칙 대신에 지구상의 모든 민족들과 문화들을 질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는 동등의 원칙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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