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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음 만난 그날처럼
2. 행복한 사람을 찾습니다 3. 마법을 부리는 여자 4. 인생을 바꾸는 계기 5. 인생은 사랑만으로도 충분하다 6. 슬픔을 피하면 기쁨도 비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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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큰 전환이 너무나 짧은 순간의 사소한 계기로 이루어질 때가 있다. 한 인간의 삶을 한꺼번에 뒤집는 영혼의 혁명도 우연한 일로 순식간에 일어난다. 현대의 성자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도 짧은 한 순간에 위대한 결심을 했다.
대학교수였던 알베르트 슈바이처가 알자스 고지에 있는 콜마르 마을의 조그만 광장을 지날 때였다. 여행중에 그는 덥수룩한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기 때문에 언뜻 집시처럼 보였다. 나그네 슈바이처는 그곳 광장에 서 있는 동상을 바라보았다. 서구의 식민지 정책에 희생 당한 아픈 역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흑인 동상이었다. 잔뜩 찌푸린 눈으로 동상을 쳐다보면서 슈바이처는, 인간이 인간에 대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생각했다. 서구 선진국들이 식민지에섯 자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만행을 떠올리면서 그는 솟구치는 분노에 치를 떨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이 사람들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면서 정작 그들에게는 치료는 고사하고 약도 주지 않다니....." 스트라스버그로 돌아가는 동안 내내 슈바이처는 생각했다. 도저히 광장에 우뚝 선 동상의 호소하는 듯한 눈길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그때 슈바이처는 30대 이전의 젊은 나이였다. 홍안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미 세 가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오르간 연주에서 슈바이처는 일인자로 정평이 나 있었고 또한 성서 연구의 권위자였다. 뿐만 아니라 바흐 연구에서도 독보적이었다. 바흐 음악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 그의 저서 『요한제바스티안 바흐』는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필독서로 알려졌다. 콜마르에서 돌아온 슈바이처는 우연히 콩고에 대한 기사가 자세히 실린 잡지를 읽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면서 천국에 대해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눈앞에서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질병에 대해서 선교사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잡지를 내려놓는 순간 슈바이처는 결심했다. 여생을 아프리카 정글에서 죽어가는 이웃을 위해 바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pp,127~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