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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왜 지금 이 글을 쓰는가 편지 형식으로 쓰는 이유 땅거미가 대지를 적시는 시간의 의미 1장 | 태어난 자리 “나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명지동 452-24번지 바람이 먼저 기억나는 곳 집이라는 이름의 공간 부모의 등 뒤에서 어린 나의 첫 기억 2장 | 걸어가던 시간 “몸으로 버텨야 했던 시절” 국민학교까지 십 리 길 갈대밭 논두렁의 싸움 교실보다 밖이 더 익숙했던 아이 한글을 배우고 쉬워진 세상 자전거를 꿈꾸던 소년 염소 한 마리의 시간 강가 빨래터, 동전을 줍던 날들 3장 | 가족이라는 거리 “가까우면서도 멀었던 관계들” 1. 형과 나 사이 2. 차별이라는 감정 3. 아버지라는 사람 4. 어머니의 노동 5. 말하지 못했던 것들 6. 집을 나가던 날 4장 | 흔들리던 청춘 “중고등학생 시절의 내면” 이유 없는 피로 혼자라는 감각 친구라는 이름 말하지 못한 마음 편지를 쓰기 시작한 이유 그때의 나, 지금의 나 5장 | 돌아보는 시간 “지금에서야 보이는 것들” 그 시절을 다시 걷다 이해하게 된 부모 미워했던 기억의 의미 나를 만든 시간들 다시 쓰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 에필로그 여전히 남아 있는 이야기 끝나지 않은 편지 이어지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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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끝내 말하지 못한 마음 하나씩을 품고 살아간다.
《그때의 나에게 쓰는 편지》는 과거의 자신에게 보내는 한 통의 조용한 편지이자, 지나온 삶을 다시 이해해 가는 한 사람의 깊은 기록이다. 부산 명지동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가난했던 유년 시절과 가족 안에서 느꼈던 거리감, 설명할 수 없던 외로움과 흔들리던 청춘의 시간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과장하지 않는 진심’에 있다. 저자는 자신의 상처를 드라마처럼 부풀리지 않는다. 대신 어린 시절의 논두렁 길, 김 한 장을 열두 조각으로 나누던 밥상, 강가 빨래터에서 동전을 주워 하루를 버티던 기억 같은 아주 작은 장면들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을 조용히 복원해 낸다. 특히 “그때의 너는,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라고 말해주는 이 책의 시선은 독자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건넨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한때의 어린 자신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 이해받고 싶었던 마음들, 그리고 혼자 견뎌야 했던 시간들이 이 책 안에서 천천히 다시 숨을 쉰다. 《그때의 나에게 쓰는 편지》는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다. 과거를 미워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사람의 기록이며, 상처를 지나온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문장들이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한 번쯤은 그때의 나에게 이런 말을 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정말 오래 버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