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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특집: 아동청소년문학, 현장의 할 일 오세란_역사 서사: 경험하지 않은 기억 유영진_어린이 읽기의 과거/미래, 과거_미래 배미주_기후 위기 시대와 작가 이하나_우연의 읽기, 우정의 비평 토론 및 질의응답 창작: 동시 이예인_마녀에게 외 1편 함기석_좋은 방법 없을까? 외 1편 창작: 청소년시 김유진_언니의 머리칼 외 1편 이정화_지난 학기 긴 머리 친구들에게 외 1편 창작: 동화 김원아_보이는 게 다가 아니에요 박보영_코땃쥐의 핫도그 이승민_영웅 혹은 악당 창작: 청소년소설 하유지_바닐라 어린이와 세상 어린이책과 북클럽 10: 임지연_어린이책 읽는 어르신들 교실 속 책 이야기 10: 장영순_디저트로 책 한 권 어때?: 책이 아이들의 마음을 열기까지 평론 박숙경_이야기를 되찾으려면: 유튜브 채널 ‘haha ha’가 시리즈 아동문학에 시사하는 것 이다 만화 ‘어린이 고전 탐구’ 인어공주 편 서평 최은경_정희지 『라면에 귤 넣어도 돼요?』 이종은_김 물 『나는 기울어져 걷지』 김소영_김선정 『오늘도 호라는 라라라』 이 퐁_허교범 『파란 피』 정재은_유지현 『파란 파란』 남윤정_오하나·홍시야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 제4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발표 수상자_이지후 유라파 2026 창비 스토리 공모 수상작 발표 수상자_이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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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아동청소년문학, 현장의 할 일―『창비어린이』 창간 23주년 기념 세미나
계간 『창비어린이』 창간 23주년 기념 세미나는 21세기의 첫 번째 분기를 지난 지금, 아동청소년문학이 선 자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며 창작자와 평론가, 출판계 등 아동청소년문학 장에 몸담은 이들이 각자의 할 일을 논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오세란은 인공 지능과 기술 변화로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흐릿해진 시대에 역사적 진실을 탐구하고 타인의 삶을 독자의 기억 속으로 가져오는 역사 서사의 역할을 강조한다. 평론가이자 초등 교사인 유영진은 긴 글을 끝까지 읽어 내는 독서 능력의 중요성과 더불어, 디지털 환경에서 어린이를 다시 책으로 이끄는 어른의 소임과 창작 및 출판의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소설가 배미주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하며 아동청소년문학이 ‘기후 서사’를 적극적으로 다루어 미래 세대에게 타자와 연대하고 공생할 수 있는 상상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론가 이하나는 이른바 ‘쇼츠 시대’의 읽기 문화를 비판하며, 작품과 우정을 쌓아 가는 기다림의 비평을 통해 비평이 새로운 담론을 생성하는 창조적 행위로 회복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토론 및 질의응답을 옮긴 지면에서는 각 발제의 연결 고리를 탐색해 가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이번 특집이 아동청소년문학을 창작하고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이에게 풍요로운 토론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이다. [평론] 이야기를 되찾으려면: 유튜브 채널 ‘haha ha’가 시리즈 아동문학에 시사하는 것 [어린이와 세상] 어린이책과 북클럽 10: 어린이책 읽는 어르신들 [어린이와 세상] 교실 속 책 이야기 10: 디저트로 책 한 권 어때?: 책이 아이들의 마음을 열기까지 아동청소년문학은 독서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이번 특집에서는 우선 재미있고 좋은 책이 많이 만들어져야 아이들이 책을 읽고, 그 책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차례 거론되었다. 2020년대 들어 시리즈 아동문학은 그러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빈약한 서사와 유사한 주제 및 캐릭터의 범람으로 시리즈 아동문학이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평가도 나온다. 평론란에서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박숙경은 가업을 돕기 위해 귀향한 한 청년이 야생 길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보여 주는 유튜브 채널 ‘haha ha’를 통해 우리 시리즈 아동문학의 돌파구를 모색한다. 해당 콘텐츠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를 들여다보며 아동문학 역시 배울 점을 찾자는 제안이다. ‘어린이와 세상’에서는 책문화연구소 소장 임지연이 노년층 독자와 함께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한 경험을 나누며 노년기의 그림책 독서가 지닌 긍정적인 영향과 의미를 전한다. 아울러 전라북도의 초등학교 교장 장영순은 하루 한 권 좋은 책을 읽는 경험이 식사 후 먹는 디저트처럼 아이들의 일상을 더 윤택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이와 세상’에 실린 두 편의 글은 잘 만들어진 책을 알아보고 독서 경험을 서로 나누는 일이, 책 한 권이 가닿을 수 있는 범위를 조금씩 넓혀 간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독서 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 준 생생한 사례들이 지금 우리 문학장에 필요한 실천적 화두를 던진다. [동화] 김원아―보이는 게 다가 아니에요 / 박보영―코땃쥐의 핫도그 / 이승민―영웅 혹은 악당 [청소년소설] 하유지―바닐라 [연재] 이다 ‘어린이 고전 탐구’: ‘인어공주’ 편 [발표] 제4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 2026 창비 스토리 공모 수상작 창작란에는 삶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을 그린 작품들이 실렸다. 세계의 끝이 다가오는 가운데, 땅을 딛고 제 몸으로 살아가기보다 ‘신체 융해’를 통해 다른 세계로 넘어가기를 선택한 주인공을 그린 하유지 청소년소설 「바닐라」, 피부색으로 차별받는 경험에 익숙해진 아이가 뜻밖의 사건을 통해 마음의 일렁임을 경험하는 이야기인 김원아 동화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에요」, 핫도그를 먹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한국까지 긴 여행을 감행한 코끼리땃쥐가 분식집에서 일하게 되며 특유의 재치로 활약하는 박보영 동화 「코땃쥐의 핫도그」, 학교 폭력 피해자인 형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아이가 용기 낸 순간을 포착한 이승민 동화 「영웅 혹은 악당」까지, 네 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삶을 바꾸는 선택의 순간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게 할 것이다. 그 밖에도 어릴 적 읽은 『인어공주』를 되짚으며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이다의 연재 「어린이 고전 탐구」, 동시와 청소년시로 풍성해진 창작란, 따끈한 신간 서평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역량 있는 작가와 뛰어난 작품을 발굴해 우리 그림책과 청소년소설에 활기를 불어넣어 온 ‘창비그림책상’과 ‘창비 스토리 공모’의 심사 결과 및 수상 소감을 함께 실으며, 우리 곁에 도착한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를 반갑게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