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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검색이 여는 세상
구글의 도전 점점 똑똑해지는 검색 기술의 발전 검색 기술이 바꾸는 세상 세린디피티 엔진 2장 SNS를 통한 세상의 변화 네 번째 세상 SNS와 커뮤니티 페이스북의 성공 스마트폰과 SNS 인터넷의 태동에서 SNS의 부흥까지 제 기능을 잃어가는 두뇌 3장 사이버 공간의 현주소 거짓과 소문이 쉽게 횡행하는 사이버 공간 포털 발전의 역사와 미디어로의 문제점 웹2.0 실패 후 빅데이터의 부족 집단지성은 어디서 오는가 데이터를 통한 리얼리티 인터페이스 4장 인터넷 기업들의 발전과 혁신기술 인터넷 기업들의 흥망성쇠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 신무기로 재도약을 꿈꾸는 야후 IBM의 교훈 혁신의 대명사 아마존 애플의 경쟁력과 발전 방향 스마트 TV의 발전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 빅데이터의 허와 실 빅데이터 분석과 투자의 결실 경제 위기와 새로운 탄생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5장 인터넷과 국가 디지털 격차와 빅데이터 인터넷 패권의 변화 글로벌 인터넷 기업과 한국 국민의 빅데이터 글로벌 인터넷 기업 손보기 6장 인터넷과 개인 지적 세상으로의 변화 검색의 발전과 사무직의 위기 개인이 중심이 되는 세상 개인 영향력의 논란과 종류 개인 사생활의 위협 검색과 디스토피아 빅데이터로 고조되는 사생활의 위기 7장 인터넷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기술에 따른 사회의 변화 클릭 믹스 모타르 사회적 갈등 심화 정보 계급 사회 권력을 통한 생각의 이식 디지털 진화와 뇌의 종말 디지털 유토피아를 위한 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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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초기 시절인 90 년대 초부터 인터넷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인터넷을 다루는 책이 한 권도 없었으며 고작 한글로 된 문서 몇 십 페이지 정도의 문서가 인터넷에 돌아 다니는 정도였다. 읽을 자료가 얼마 없는 새로운 분야라는 것이 저자의 호기심을 매우 강하게 자극했다. 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학과 공부는 뒤로 미루고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도서관에 앉아 해외 인터넷 자료를 검색하거나 네트워크 자료를 보는 것이 일상이었다. 저자가 다니던 도서관의 관련 자료를 모두 읽은 다음에는 전국에 있는 주요 대학도서관을 돌아 다니며 자료를 복사하기 시작했다. 내가 공부한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서 PC통신 동호회에 강좌를 올리기 시작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전문적으로 다루던 잡지였던 ‘월간 Internet’에 글을 쓰기 시작하며 칼럼니스트 생활을 시작했다. 이때는 주로 인터넷 활용에 대해서 글을 썼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도 많은 공부가 필요했던 시절이라 인터넷의 기술적 원리가 어떻게 되는지, 인터넷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주로 기고했다. 인터넷 자체가 주 관심사였다.
2000년이 넘어 인터넷이 점점 쉬워지고 대중화되면서 인터넷의 기술적 원리는 중요하지 않게 되었고, 인터넷은 누구나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자리잡았다. IT 마니아 혹은 전산 전공자들이 사용하던 인터넷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터넷 내에서 다양한 문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저자의 관심은 인터넷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단순 기술에 불과하던 인터넷이 문화와 결합되어 인터넷 내에서 다양한 문화가 만들어지던 시기였다. 인터넷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기술적 배경 외에도 인터넷에 대한 다양한 역사와 배경을 알아야 했다. 해외 사이트를 돌아 다니며 관련 책들을 수입해 가면서 공부를 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인터넷은 온라인에서 만들어지는 가상 사회일 뿐 우리 사회와의 연계성이 그리 크지 않았다. 2005년 정도가 되자 초고속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 인터넷이 우리 삶의 중심으로 들어 오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산업인 미디어, 금융 등이 본격적으로 인터넷과 결합되어 인터넷에서 소비되기 시작했고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이슈들이 인터넷과 밀접하게 연관되기에 이르렀다. 온라인에서 다양한 문화를 만드는 것을 넘어 우리 현실 세계로 들어와 우리 삶과 우리 사회를 바꾸고 있었다. 점점 인터넷과 무관한 것을 찾기 힘든 사회가 되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차분히 분석하고 해석한 책들은 찾기란 쉽지 않았다. 모든 활자들이 인터넷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지만 정작 인터넷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긴 안목을 가지고 추적하듯 파고드는 책은 거의 없었다. 이 책은 인터넷에 대한 파편화된 지식만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긴 시야를 가지고 통찰하는 책이 부족하다는 저자의 인식 때문에 탄생한 책이다. 인터넷에 접속만 해도 그 날 생산된 수많은 정보로 둘러싸이는 현실 때문에 오히려 너른 안목을 가지고 찬찬히 해석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눈앞에 쌓인 수많은 정보들이 우리 시야를 가리지만 이럴수록 우리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도 이 과정이 쉽지 않았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지난 20년간 가까이 글을 기고하며 모았던 과거 자료와 책을 들춰보고, 해외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자료를 살펴봤다. 하지만 자료는 자료일 뿐 이것을 해석하는 것은 온전히 나 자신의 몫이었다. 이를 위해 사회과학적인 지식이 필요했고 관련 고전들을 읽으며 눈앞에 펼쳐져 있는 많은 단서들을 묶고 정리하면서 나만의 해석 작업을 진행해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인터넷이 탄생한 지 약 40년, 웹이 개발되어 대중화된 20년 만의 우리는 완전히 과거와 다른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20년 전 스마트폰은 SF 영화에서나 나오는 소재로 먼 미래에나 가능한 일인 것처럼 여겨졌으나 이미 우리는 일상에서 한시도 놓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때문에 바뀐 사회는 모두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앞으로 이런 획기적인 변화는 더 자주, 더 빠르게 일어날 것이다. 앞으로 기술은 검색, SNS, 클라우드, 빅데이터가 융합될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인 현상은 단순 기술 융합 이상으로 광범위할 것이다. 인터넷과 핸드폰이 융합된 스마트폰이 우리 삶과 우리 사회를 완전히 바꾼 것처럼 검색, SNS,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융합은 우리를 완전히 바꿀 것이다. 명령하듯 알려 주는 정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을 제외 하고 우리는 더 이상 뇌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인류가 탄생한 이후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기관은 근육이었다. 먼 원시 시대에는 근육을 이용해 동물과 생사를 건 혈투를 벌여야 했으며, 농경 시대에는 근육을 이용해 농사를 지었다. 산업혁명 이후에 기계의 발달로 큰 힘을 이용해야 할 때 일부 기계가 대신 해줄 수 있게 되었지만 근무 시간의 증가로 오히려 근육 사용 시간은 늘어나게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근육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뇌보다도 더 많이 사용하는 신체로 근육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 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근육을 사용하며 생산활동을 하지 않는다. 점점 퇴화되는 근육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는 억지로 헬스클럽을 다니며 노력하는 첫 번째 인류가 되었다. 기술의 변화는 때때로 사회, 권력, 산업 구조 등을 송두리째 바꾼다. 종이에 똑같은 글을 빠르게 찍어내는 기술인 인쇄술의 발달이 대표적이다. 이 단순한 기술로 생각의 중심이 신에서 인간으로 내려 오게 되었으며, 권력의 중심은 교회에서 시민사회로 이동되기 시작했다. 지식이 본격적으로 쌓이기 시작하면서 과학, 기술,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빠른 발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검색, SNS,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융합으로 사무직의 감소, 개인의 영향력 증대와 사생활 침해의 문제 등이 발생할 것이다. 개인의 판단을 대신해 알려주는 자율적 검색이 사실상 신이 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창의적으로 자유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줄어 들고 무비판적으로 기술의 지시를 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정치, 자본 권력 등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를 이용해 대중을 조종하려고 들 것이다. 자유 의지를 지키려는 개인과 개인을 조종하려는 권력과의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나의 삶은 인터넷을 향해 왔다. 평일 새벽마다 일어나 관련 자료를 찾아 보고 주말마다 생각들을 정리하며 글을 쓰고 있다. 관련 자료들을 읽으며 내 스스로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또 다른 자료를 찾아 보는 일이 내가 살아가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많은 책을 읽었는데 솔직히 내가 무엇을 아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조금씩 알아 가는 것은 내가 무엇을 몰랐는지와 내가 앞으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 정도뿐인 듯하다. 인터넷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정리 된 학문이 없다. 해외에 책들을 살펴봐도 지엽적인 기술과 사건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 되지 않은 저자의 경험으로 짜맞추듯 해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노력조차도 부족하다. 지금 당장 이슈되는 것에 대해서는 비슷비슷한 글이 매우 많으나 불과 10년 전의 인터넷 관련 자료를 찾아 보기도 힘들며 10년 뒤에 펼쳐질 우리 삶에 대해 고민한 글을 찾기도 힘들다. 아직 정리되지 않아 관련 학문도 없는 인터넷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 보겠다는 노력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1,000권 이상의 책과 잡지를 살펴봐야 했다. 하지만 능력 이상의 주제를 잡고 다양한 책들을 참고하려고 한 것이 오히려 주제에 집중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다른 인터넷 관련 서적에서는 찾기 힘든 다양한 사례와 관점을 다루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다양한 생각과 주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관련 논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저자가 의도한 것처럼 긴 안목을 가지고 인터넷을 통찰하고 우리 사회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서적들이 많아진다면 바랄 나위가 없겠다. ---「저자 서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