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
1. 서시
자화상 소년 눈오는 지도 돌아와 보는 밤 병원 새로운 길 간판없는 거리 태초의 아침 새벽이 올 때까지 무서운 시간 십자가 바람이 불어 슬픈 족속 또 다른 고향 길 별헤는 밤 눈감고 간다 2. 흐르는 거리 흰 그림자 사랑스런 추억 쉽게 씌어진 시 봄 3. 간 참회록 위로 팔복 못 자는 밤 달 같이 고추밭 이하 생략 |
尹東柱
|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이 스치운다. --- p. |
|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로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왔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 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 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p. |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靑春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詩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p.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