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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상을 두 번이나 받은 첫 번째 화가, 2백만 부 이상 팔린 <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주세요>의 작가 로버트 맥클로스키가 메인 주의 한 섬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겪은 일들을 그린 정감 넘치는 그림책.
아빠랑 항구에 가기로 한 날, 샐은 처음으로 이가 빠진다. 엄마는 샐에게 다 컸다는 증거라고 하면서 빠진 이를 베개 밑에 넣어두고 비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말해 준다. 샐은 바닷가에 나가 물수리, 되강오리, 바다표범한테 이가 빠졌다고 자랑하고, 아빠와 함께 조개를 캐다가 그만 진흙 속에 이를 잃어버리고 만다. 울상이 된 샐을 아빠는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샐은 베개 밑에 빠진 이를 놓아둘 기회는 앞으로도 많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샐은 잃어버린 이빨을 대신할 좋은 방법을 찾아내어 소원을 빌고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더 달라고 조르는 동생을 점잖게 타이르며 의젓하게 언니 노릇을 한다. 벌써 이가 빠졌거나 아직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이를 기념하는’ 특별하면서도 생생한 기쁨을 주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다섯 살이나 여섯 살이 되었을 때 이가 빠지는 경험은 커다란 사건이다. 아이들은 샐의 경험을 통해 무엇인가를 잃어도 새로운 희망이 있으며 삶은 계속 된다는 사실을 편안하게 배울 수 있다. <어느 날 아침>은 아빠와 딸, 언니와 동생의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나간 가족 이야기 그림책이다. 아빠와 함께 조개를 줍고, 생필품을 사러 항구에 가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기가 동생보다 컸다는 자각을 하고 어린 동생을 보살피는 모습에 일상의 풍경과 가족간의 따뜻한 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작가가 자기가 경험한 실제 자기 가족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에 이야기는 더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엄마와 아빠,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 엮어지는 따뜻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흑백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섬세하다. 벅스 항, 콘던 아저씨의 자동차 정비소 등 60년대와 70년대의 메인 주의 아름다움을 잘 포착하고 진실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림은 매혹적으로 샐의 경험을 함께 나누게 하고 있다. 동시에 어느 도시의 아이들이라도 감정 이입을 하며 자신의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1953년 칼데콧 영예상을 받은 작품으로, 그림이 평론가와 독자들의 대단한 호응을 받았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과 똑같이 공들여 성실하게 글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맥클로스키답게 내용으로도 많은 찬사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