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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른다고 해서
박홍규 저
고두미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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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당신 그리고
낙화
느닷없이 부딪는
피할 수 없는
자욱이 묻어나는 눈길
사랑
그날 외진 기차역
이름 모르는 꽃
주인공
잉걸불 같은
너는 무사하기를
이름 없는 이름
원혼
가물치
흐르는
졸업
서리
나이를 먹다
기다리지 않은 소식
상처
슬플 땐 어디로 가는가
허술해도 돼
금기(禁忌)를 그리워하며
숲
우리 비슷한 하루
든든함
푯대
무작정 가을 여행
빛의 속도
낭만이란
구름
제2부 반짝이는
울림
산호랑나비를 보다
잊혀진 고갯길
늦게 피어난 꽃나무
저녁 비
살짝 늦은 봄 숲
붉은머리오목눈이
제비
꽃을 봄
초여름
대추알
감탄
좋은
무릉곶자왈 소리의 수묵화
잘 여문 빗방울
지도(地圖)
공간 이동
알지 못하는 곳
고원에서
그늘에게
가지치기
내소사
섬
꽃밭을 가꾸며
그물코 끊어내기
나무 그릇
시간에 대하여
녹
닿고 싶은
목각 코끼리
제3부 무한다면체
상상
현미경
겹
겹침
반짝임
흘러감
바라보는 방법
우리들
시인의 말
무한다면체라는 단어

저자 소개 1

2003년 《문학사랑》 신인 작품상을 수상했고, 2013년부터 2018년 ‘생태교육연구소 터’에 매월 시를 연재했다. 30년 가까이 국어를 지도하였으며, 지금은 중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내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기억이라는 이름의 꽃』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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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26쪽 | 200g | 128*208*20mm
ISBN13
9791191306910

책 속으로

내 모른다고 해서/어디에든 꽃 지지 않으랴//내 모를 때/그 사람 눈에 눈물 그렁그렁 맺혀//어쩌면 부디 내가 모르길 바라며/한숨 몇 자락/몰래 토해내기도 할 거다//내 모르는 사이 꽃잎 떨어져/그 자리에 그저 앉았듯//거기 그렇게 가만히/마음 가누고 있을 거다
--- 시 「낙화」 전문

크기가 작아도 손아귀에 완전히 쥐어지는 공은 없다. 공의 모습이 완결된 것도 아니다. 공 속에는 산맥이 있고 계곡이 있다. 사막이거나 우거진 밀림 그 속의 나무들이며 작은 생명체들이 나타난다. 파고들어 갈수록 공은 움직이며 점점 부풀어 오른다. 그러므로 존재함은 공이며 살아감은 공이다. 더구나 공은 시간과 더불어 숨을 쉰다. 어쩌면 그것이 살아감의 아픔이며 즐거움이다.

---「시인의 말 무한다면체라는 단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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